장성 백암산 일주하기
백암산 (741m)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일자: 2007년 12월 25일(화)
코스: 백양사 주차장 - 가인봉 - 사자봉(722m) - 이동통신중계탑 - 상왕봉(741m) - 기린봉 - 헬기장
- 백학봉(630m) - 학바위 - 영천굴 - 약사암 - 국기단 - 극락교 - 백양사 - 주차장
누가: 산돌회 4인
메리크리스마스...
오늘은 성탄절이다.
맑은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하기 그지없이 좋은 날씨에 우릴 부른다...저 백암산이~!
간밤에 이승을 하직하신 친척 할머님 영전에 들려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친척들과 얘기도 나누고 어머니한테 가서 어머니와 하룻밤 함께 잠을 청하니 마음이 포근하도다.
어머님이 차려 주신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에 친구들과 약속한 시간 아침 8시30분에 친구네 집앞으로 부리나케 달려 갔다.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3명이서 산행지 백양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또 다른 친구가 같이 가자며 부르는구나.
같이 산행하자니 하는수 없이 가던 길을 돌아 와서 친구와 함께 4명이 백양사를 향에 들어갔다.
친구 하나 더 하니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될것 같은 예감으로 백양사 입구의 적당한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가 통제된 가인봉길을 향에 무작정 오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통제된 길이라 등산로를 찾지 못해 계곡에서 방황하다가 산등성이를 향해 미끄러지면서 간신히 기어 오르다시피 하여 오르니 낙엽에 가리워진 등산로가 나타나는구나...
이제부터 순조로운 등산이 시작되나 보다. 난코스를 한번 헤집고 올라오니 벌써 숨이 헉헉 거리는구나~!
모두 잠시 쉬면서 목을 추기고 본격적인 산행길에 들어가 본다.
주변 경관부터 돌아보면서 쉬엄쉬엄 즐기는 산행을 하자꾸나...
<가인봉을 통제한 까닭이 무얼까~!!>
<감이 주렁주렁 열렸건만 따지 않아 그대로 시들어 간다>
<계곡을 헤집고 간신히 올라온 등산로 - 친구가 조끼 자랑을 하고 있다>
<낙엽에 덮인 등산로가 너무 미끄럽다>
마른 땅에 잔뜩 쌓인 낙엽으로 등산로가 너무 미끄럽다. 조심 조심 오르는데 다리를 긴장해서인지 여간 힘든게 아니구나.
그리하여 가인봉 오르는데 평소보다 더욱 긴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주차장이 저 아래 보인다>
<가인봉에 오르는 난코스>
<행여 미끄러 질까 두려움이 역력하네...ㅎㅎㅎ>
<가인봉에서 내려다 본 장성호>
<이런 길이면 얼마나 좋은고...>
<생을 다한 고목의 모습>
<저 위가 가인봉 정상이다>
<가인봉 정상엔 표지석도 없다>
<뭐가 그리도 즐거운고...힘들게 올라온 성취감이지...>
<가인봉에서 본 기암 절벽>
<가인봉에서 둘러본 주변 경관>
<앞으로 가야할 사자봉과 상왕봉>
<뒤돌아 본 가인봉의 모습>
<가인봉에 왠 피뢰침이 있을까>
<산행길에 점심 먹는 즐거움이...어느 묘지옆에서>
누군지 알수 없는 묘지 앞에서 우린 점심 밥상을 차리기로 하였다.
따스한 햇볕에 적당한 기온이 더욱 점심시간을 즐겁게 하는도다...
손산돌 부인이 손수 진수성찬을 마련해 주어 소풍 나온 즐거움을 이곳에 옮겼구나.
또한 강산돌이 김밥에 홍주까지 마련하여 왔으니 이게 별천지 아닌가...
너무 맛있는 식사에 홍주까지 한잔 곁들였으니 이보다 더 즐거울수가 있는가~!!
빈손으로 왔으니 그냥 얻어 먹는 즐거움이랄까...미안함이 있지만 어쩔수 없구나.
<사자봉으로 방향을 잡는다...백양사로 바로 가자는 친구도 있지만 온김에 강행군하기로 했다>
<저 멀리 백학봉(학바위)이 보인다>
<뒤돌아 본 가인봉과 멀리 보이는 장성호>
<사자봉 정상...왜 사자봉인지 알수가 없다>
<사자봉에서 본 가인봉>
<상왕봉의 정상석이나 표지판이 없다. 이곳이 백암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741m)>
<바위 위에 외롭게 서있는 소나무...분재 같은 소나무>
<아름다운 소나무랑 함께...>
<백학봉이 이제 800m 남았구나>
<헬기장>
<백학봉 정상에 있는 지도>
<백학봉 정상>
<학바위로 오르는 친구들>
<학바위에서 내려다 본 백양사 전경>
<학바위에서 본 가인봉이 저 멀리 보인다>
<학바위에 앉은 저 친구(손산돌)가 부처님이라도 된듯>
<학바위에서 잠시 포즈를...>
<깍아지른 학바위를 올려다 본다>
<햇살이 너무 아름답다>
<영천굴>
<약사암>
<천진암 가는길>
오늘은 좋은 친구들과의 즐거운 산행으로 멋있는 하루를 마감하며 백양사의 전주식당에서 잠시 자리 잡고 앉아 파전에 동동주 한잔하니 하루가 즐거움에 헤어짐이 아쉬웁도다...
다음에 눈이 내릴때 눈산행을 하자는 마음을 나누고 광주로 향하여 친구(강산돌)집 앞으로 갔다.
친구 부인이 우리와 동석하여 저녁식사를 대접 받았으니 너무 행복한 하루가 아닌가 싶다.
이게 먹는 즐거움이랄까...
행복이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