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여유/자유게시판
들무새를 아시나요
원강한량
2008. 1. 10. 10:11
경기도 포천쪽 축석검문소에서 광릉수목원으로 약 2km 정도 가다보면
'들무새' 라는 까페가 있다
들무새를 국어사전에 찾으면
(명사) 뒷바라지 할 때 쓰이는 물건, 무엇을 만드는데 쓰이는 물건
(동사)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이나 막일을 힘껏 도움이라고 나와있다.
까페 안에는 대부분이 여자분들이 서너명, 또는 예닐곱명씩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남자는 찾기가 힘들다.
남근만 가득한 곳에 여자들만 많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생각되지만
낮 시간에 일하지않고 이 곳에 오는 남자를 도리어 이상하게 생각할 일이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그 빵틀에서 만들어진 붕어빵(?)이 나왔다.
공짜는 아니고..1개에 1000원씩이다
막걸리병과 막걸리잔, 그리고 과일쥬스잔이 나란히 섰다.
쥬스잔에는 끝부분에 구멍을 뚫어놓아 입을대고 빨면 주스가 올라온다.
젊잖은 자리가 아니라면 재미있는 웃음을 줄 수도 있겠다.
막걸리를 따라보면 구멍을 크게 뚫어서인지 시원하게 잘도 나온다.
통나무 의자도 예술작품이다.
엉덩이 닿는 부분을 약간 파 놓아서 동그란 엉덩이를 배려한 흔적이 있다.
이 의자에 앉아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참 과관이다.
벽을 장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나씩만 보다가 이렇게 많이 있는걸 보니 정신이 어지럽다.
바닥에 펼쳐놓고 누우면 지압과 안마가 동시에 될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