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2010년 1월 9일(토) 충남 청양 칠갑산
오늘은 토요일을 맞아 콩밭 매는 아낙네 찾으러 칠갑산으로 발길을 잡았다.
며칠간 눈이 내려 설경이 그립기도 하고 눈길을 걷고도 싶어 산을 찾지 않을 수가 없다.
충남 중심에 위치한 청양의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하다기에 아이젠을 챙겨 넣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아직 눈길이 녹지 않은 지방도를 따라 청양 장곡사를향해 달려 간다.
오늘은 장곡사 쪽에서 사찰로를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삼형제봉으로 거쳐 장곡로를 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 위치한 칠갑산은 예부터 진달래와 철쭉으로 이름이나 있는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계곡을 비롯한 까치내, 냉천계곡, 천장호, 천년고찰인 장곡사 등
비경지대가 우산살처럼 펼쳐져 있어 볼거리도 많다. 지도상에서 보면 산 북동쪽 한 여름에도
서늘한 마치리의 냉천계곡, 북서로 강감찬계곡, 서쪽 장곡사 쪽으로 장곡천, 99계곡, 동쪽
천장리 쪽으로 천장계곡, 남쪽 절골쪽으로 백운계곡의 수림이다. 칠갑산은 계절마다 특색이
있지만 봄철이 가장 화려하다. 산 전체에 야생 벚나무와 진달래가 밀집하여 있기 때문에
4-5월이면 하얗고 붉은 색이 어우러진다.
진달래는 장곡산장에서 465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능선의 남북쪽 사면을 채우고 있는 진달래는 아흔아홉계곡을 오르며 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정상이나 삼형제봉에서 능선을 뒤덮은 진달래를 즐기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 오솔길로 이뤄진 등산로는 거의 완만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오르기 적당하다.
칠갑산 정상이 561m라니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하산하여 천장호 출렁다리도 둘러 보고
또한 주변에서 축제자으로 알려진 얼음분수 축제장도 둘러 보기로 한다.
참~ 출렁다리 사진과 얼음분수 축제장 사진은 별도 여행지에 옮기겠다.
콩밭 매는 아낙네는 아닌것 같고 누군지 모르겠다.
장곡사 전경이다
사찰이 군데 군데 여러채로 나눠져 있다
여기부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차장부터 정상까지 4.3km란다.
소복히 쌓인 눈길을 걷는 산행이야...
정상에 들렸다 오를 삼형제봉이 눈앞에 보인다.
정상과 삼형제봉의 갈림길...정상에 갔다 내려와 여기서 삼형제봉으로...
정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칠갑산 정상석
정상석 뒤에서 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는 등산객도 있다.
정상에서 먹는 음식의 맛이 일품이지...
눈속에 덮인 주변 풍광...
저 앞에 보이는 삼형제봉으로 다시 가야한다.
정신없이 달려온 삼형제봉 정상...이곳은 헬기장이다.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칠갑산정상
하산하는 길...
잡시 휴식을 취하며 목도 축이고...
물통의 물이 얼어가는구나...너무 차갑다~!!
하산길 500m 남았구나
드뎌~ 하산했네...
앞에 보이는 장승공원을 둘러 봐야지...
이곳이 칠갑산 장승공원이다.
각국의 장승들이 총집결 했다.
처음 찾은 칠갑산이다.
부답되지 않은 산으로 등산로가 흙길이라 가족끼리 같이 산행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산행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2코스: 장곡주차장-일주문-장곡사-칠갑산정상-산형제봉-산신각-장곡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