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변산 여행
10/24~26(2박3일) 대천~변산 여행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내려 가다가 화성휴게소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우체국수련원에 짐을 풀었다.
석양 노을을 보며 해변을 걷고 스카이바이크를 타려고 갔는데 마지막 탑승 시간이 17시라고 하는데 도착시간이 17시6분이라 매표소 셧터를 닫아 버렸구나.
하는수 없이 발길을 돌려 바닷가를 거닐며 이쁘게 잠기어 가는 일몰의 광경을 또렷이 볼수 있었다.
어두워져서 우린 숙소에 들어와 대천어시장에서 회쳐온 푸짐한 회와 전어 세꼬시 그리고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소주도 한잔씩 곁들였다. 친구들과 동심을 그려내며 담소를 나누고 잠을 청했다.
10/25(금)
여행 둘째날은 알차게 보내기 위해 장항 스카이워크를 찾아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고 스카이워크에 올라 아름다운 풍광도 가슴에 담아보았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립생태원에 들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그리고 극지대의 생물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새만금방조대를 달려 선유도에 들어가 자연이 만들어준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들의 파노라마를 듣듯이 눈을 호강시키며 경관을 담아 왔다.
길고도 긴 둑으로 바다를 가로막아 생태계를 파괴했다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방조대를 달려서 변산반도에 들어와 풍광이 아름다운 팬션에 짐을 풀었다
고향에서 우리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한 친구가 달려왔다. 찾아와준 것만해도 반가운데 친구가 준비해온 싱싱한 육사시미와 토석잠주로 밤이 깊도록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목청도 높여가며 즐거운 둘째날 밤을 보냈다.
10/26(토) 여행 마지막날
고향에서 찾아와준 친구는 아침식사만 하고 헤어져 우리 일행은 주변 관광지를 찾았다. 먼저 변산8경중의 하나인 격포채석강으로 가서 자연이 만들어준 층암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비경을 보고 곧바로 가까운 내소사로 갔다.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일주문을 지나니 보물로 지정된 아담한 대웅보전이 반겨준다.
내소사는 633년에 건립되어 소래사라고 했는데 언제인지 확실치 않게 내소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이 이곳에 와서 시주했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내소사(來蘇寺)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아직 단풍이 덜익어 아쉬운감은 있었지만 충분히 힐링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이 되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