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헌인릉~영릉
3/18(수) 선정릉.헌인릉.영릉
(조선왕조의 왕릉답사 5일째)
오늘은 서울 남부지역의 왕릉과 여주에 있는 왕릉(영릉)을 둘러보고 왔다.
강남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 그리고 서초에 위치한 헌릉과 인릉을 먼저 답사하고 여주로 달려가 두기의 영릉을 답사했다.
*선릉(宣陵)...9대 성종과 3째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
선릉은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의 형태로 왼쪽 언덕에 성종, 오른쪽 언덕에 정현왕후의 능이다. 예종이 세상을 떠나자 13세에 왕위에 올라 '경국대전', '국조오례의'를 반포하고 관수관급제를 실시하고 홍문관을 설치해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서적을 간행했다. 재위 25년 38세로 승하하였다.
정현왕후 윤씨는 후궁으로 간택되어 1480년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중종반정때 연산군을 폐위하고 아들 진성대군(중종)을 즉위시켰다. 69세에 세상을 떠났다.
*정릉(靖陵)...11대 중종의 단능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으로 추대되어 왕위에 올랐다. 연산군의 실정을 바로잡아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했으며 인쇄술 발달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하였고 비변사를 설치하여 국방체제를 정비하였다. 재위 39년에 57세로 승하하였다. 둘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 서쪽에 조성했으나 세째왕비 문정왕후가 자기와 같이 묻히기를 원하고 옮긴 것이었으나 정릉이 홍수 피해가 잦자 문정왕후는 태릉에 조성했다.
*헌릉(獻陵)...3대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
태조의 5째아들 방원(태종)은 조선을 세우는데 큰공을 세웠으며 관제를 개혁하고 호폐법을 실시하는 등 새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1422년에 56세로 승하하였다.
원경왕후는 태종이 왕위에 오르게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세째아들이 세종이다. 1420년에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인릉(仁陵)...23대 순조와 순원황후 김씨의 능.
순조는 정조와 유비 박씨의 아들로 11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영조의 2째왕비 정순왕후가 정사를 돌봤으며 이후 직접 정사를 돌봤으나 부정부패, 자연재난, 홍경래의 난 등이 있었다. 1834년 45세로 승하하였다.
순원황후는 1802년(순조2년)에 왕비가 되었으며 헌종과 철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서 수렴청정하였다. 조선 왕비 중 유일하게 2번 수렴청정을 하였다.
*영릉(英陵)...4대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능.
하나의 봉분에 석실 2개를 붙여 왕과 왕비를 함께 안치한 조선왕릉 최초의 합장릉이다.
(영릉 종합정비공사 중으로 관람 불가.)
** 2020.9/30일 이후에 다시 방문해야 겠다.
*영릉(寧陵)...17대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의 능.
효종은 인조의 둘째아들로 첫째 소현세자가 죽자 1645년 왕세자로 책봉되어 1649년 즉위했다. 청나라 정벌을 위하여 대내적으로 대동법을 실시하였고 대외적으로 북벌계획을 위하여 성채를 쌓는 등 국방력을 강화하였다. 1659년 41세로 승하하였다. 윗쪽에 효종의 능과 언덕 아래에 왕비의 능을 조성한 조선왕릉 중 최초로 동원상하릉의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