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운달산
<요약>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산북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북면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장엄하게 우뚝 솟아 있는 운달산을 볼 수 있다. 구름과도 이어져 통한다는 뜻의 명칭을 가질 만큼 운달산은 아름다운 산이며, 그 계곡은 문경 8경 중 하나이다.
<상세설명>
용암산(龍岩山)이라고도 한다. 높이 1,097m. 문경읍 동북쪽 8km 지점에 위치한다. 북서쪽의 주흘산(主屹山:1,075m), 서남서쪽의 백화산(白華山:1,063m), 남서쪽의 봉명산(鳳鳴山:692m)과 함께 문경을 둘러싼 자연산성이다. 산 능선은 길게 동서로 10여 km에 걸쳐 뻗었으며 그 사이의 마전령(馬轉嶺:627m)·조항령(鳥項嶺:673m) 등 안부(鞍部)가 예로부터 문경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산에는 금선대(金仙臺)를 비롯하여 많은 기암괴석으로 덮여 경치가 아름다우며 남동사면 일대에 화장암(華藏庵)·양진암(養眞庵)·대성암(大成庵)·금룡사(金龍寺) 등 고찰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운달산으로 산행을 나서면 금새 가슴의 답답함이 탁 풀어지고 맑고 청정한 기운이 온몸을 뚫고 지나감을 느낄 수 있다. 우거진 송림을 헤치고 나면 한낮에도 해를 가리는 전나무 숲이 나온다. 걸음을 재촉해 운달의 품으로 더욱 가까이 가면, 아름드리 나무와 그 가지 사이를 뛰어 다니는 다람쥐, 그리고 곳곳에서 자라나는 야생초를 만날 수 있다.
운달산은 사시사철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고, 남쪽 기슭으로 열린 운달계곡은 한여름 무더위를 잠재워줄 곳으로 으뜸이다. 콸콸콸 흘러내리는 계곡 물은 얼음 알갱이가 섞여 있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차갑기 그지없다. 그 물에 발을 담그고 운달산 깊숙한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있으면 뼈 속까지 서늘해지면서 곧 온몸이 오돌오돌 떨리기 시작한다고 해서 냉골이라고 불린다.
* 등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