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여유/자연과 좋은글

입맞춤-야송/오승희

원강한량 2006. 2. 23. 21:33
 
입맞춤
   야송/오승희
가슴깊이 자리한 
속내감춘 감정이
입술위에 포개지자
하늘이 열리고
세상이 눈을 떴다
미움 같은 마음도
스르르 녹아나고
귀밑까지 붉어지며
뜨겁게 타들어 간다
심장은 왜 그렇게
방망이질 하는지
영혼을 간질이며
사랑 더하기를 한다
순간의 입맞춤이
가장 긴 여운으로
인생의 여백을 채우며
사랑을 노래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