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여유/경상권 산행
가지산
원강한량
2006. 8. 22. 17:20
가지산(1,240m)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및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
석남산(石南山)이라고도 한다.
백두대간에서 빠져나온 낙동정맥이 동해로 꼬리를 감추기 전에
남은 힘을 다해 불끈 솟구쳐 빚어놓은 산군(山群), 영남 알프스. 이 산을 비롯한
운문산(1,196m)·천황산(1,189m)·재약산(1,115m)·간월산(1,083m)·신불산(1,209m)·취서산(1,092m) 등 1,000m
이상의 7개의 높은 산과 수많은 봉우리들이 이 일대에 몰려 있어 태백산맥 남단부의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가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영남 알프스는 다시
3개의 덩치로 나누어진다. 경상남도 밀양과 경상북도 청도를 가르면서 동서로 뻗어 있는 가지산과 운문산이 그 첫째요, 석남재와 배내재 사이에
자리잡은 능동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천황산과 재약산이 그 둘째요, 배내재에서 남쪽으로 치닫는 간월산과 신불산·취서산이 세번째
덩치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쌀바위에서 산 위를 잇는 능선은
기암괴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을 제외한 전사면이 비교적 완경사이며, 남·북서 사면에서는 산내천·무적천이 각각
발원한다.
산세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석남사·통도사 등
문화유적이 많아 이 산 일대와 통도사·내원사를 포함한 지역이 1979년 11월에 가지산 도립공원(면적 106.07㎢)으로 지정되었다. 석남사는 가지산 동쪽 기슭에 있으며, 경내에는
석남사부도(石南寺浮屠:보물 제369호)·3층석탑 등이 있다. 운문사·대비사와 함께 비구니 전문 수도장으로 유명하며, 노송과 단풍의 울창한 숲은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남쪽의 산내천 골짜기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氷谷:천연기념물 제224호], 구연·홍류폭포 등이 있다. 천황산
북쪽 기슭에는 요지군(窯址群:사적 제129호)이 있으며, 복분자 딸기·송이버섯 등의 특산품이 생산된다.
취서산 남쪽 기슭에 있는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금강계단(국보 제290호)·관음전·대광명전·국장생석표(國長生石慓:보물 제74호)·봉발탑(보물 제471호) 등이
있으며, 금강계단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이밖에도 백운암 등 여러 부속 암자가 있으며, 노송의 경관과 어우러진 비로폭포가
유명하다. 비구니의 수도장으로 유명한 내원사는 원효산·천성산의 각 사면이 맞닿은 깊은 골짜기에 있다. 이밖에 원효암·홍룡사 등이 있다. 5,
7월에는 아랑제·밀양백중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열리며 암벽 등반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야영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울산시내와 언양에서 석남사까지 직행버스가 각각 운행된다.
* 산행코스 ⊙ 1코스(종주코스) : 석남터널(45분) → 능동산(20분) → 배내재(40분) → 배내봉(1시간) → 간월산(15분) → 간월재(40분) → 신불산(1시간) → 취서산(50분) → 한피기고개(1시간) → 극락암(40분) → 매표소 (총 소요시간 : 7시간 10분)
⊙ 2코스 : 석남터널-정상-쌀바위-귀바위-삼거리-석남사-석남사 주차장(덕현리) : 9km (4시간) ⊙ 3코스 : 남명리-아랫재-정상-쌀바위-귀바위-삼거리-석남사-석남사 주차장(덕현리) : 14km (6시간) |
⊙
4코스 : 덕현리(석남사주차장)-석남고개-정상-쌀바위-귀바위-삼거리-석남사-석남사주차장(덕현리) : 11km (5시간 20분)
* 교통안내
포항 → 경주 → 언양IC → 석남사(국도24호선) → 가지산도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