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日) 서리산(825m)-축령산(879m) 철쭉 산행
일요일 맑은 하늘 바라보며 외톨이 산행길에 올라본다.
너무 많이 알려진 수동계곡이 언젠가 한번 계곡을 찾아 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계곡이 아니라 서리산의 철쭉동산과 축령산을 일주할 계획으로 길을 잡아 본다.
엊그제 찾았던 천마산의 근처 북동쪽에 위치한 축령산은 언제부턴가 꼭 찾고 싶었지만 기회가 안닿아서 찾지 못했는데 오늘은 맘먹고 아침부터 대충 도시락만 챙겨 산행 들머리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그냥 달려가 주차장을 찾아간다.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가평팔경 중의 제7경인 축령백림이 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의 하루 등산 코스로 적합하다.
축령산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산세도 수려하지만 주변의 천마산, 운악산 등의 가리워 비교적 한적하다. 정상은 암봉이며 정상에서 전자동 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전망이 좋으며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축령산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있다. 축령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이름나 있는 것은 국내 최대로 알려진 잣나무 숲 덕분이다.
해방전에 산자락을 빙 둘러 심어놓은 손가락 굵기의 잣나무 묘목들이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한아름으로 자라 송진향 그윽한 휴양림이 된 것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산막, 야영장, 취사장,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장, 전망대, 휴게소, 잔디 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가족이 쉬기에 알맞다. 작은 폭포들이 이어진 두멍안골 계곡의 운치도 빼어나다.
국내 최대 잣나무 숲으로 인하여 자연휴양림으로 이름 난 축령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3-5월 봄에 많이 찾는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을 산행기점으로 하면 서리산으로 올라 축령산을 함께 산행할 수 있는데 서리산 정상 부근에 철쭉동산이 볼 만하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산악회에서 찾아 들어 등산객이 인산인해로다
에고~ 이곳에서도 입장료를 받는구나.
지갑을 깜빡 잊고 안가져 왔으니 이를 어쩌나.
슬그머니 산악회 틈에 끼어 들어갔다...ㅎㅎㅎ...1000원 땡겼네.
서리산 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보이니 가을 분위기다.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보이는 철쭉동산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다음주엔 만개할 것 같다.
야생화가 길섶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이 엊그제 올랐던 천마산이 아닌가...
철쭉동산 지나 서리산 정상이 눈앞이다.
저 멀리 보이는 축령산 정상이 아득하다.
그래도 가야 하는게 아닌가.
철쭉이 만개하면 철쭉터널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한반도 모양의 철쭉이 만개한 모양이 다음주엔 볼수 있겠지.
다음주에도 찾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축령산 정상까지 아직도 2.87km로구나.
저만치 손에 잡힐듯한 축령산 정상이다.
드뎌 축령산 정상에 올랐다.
시원한 바람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구나.
祝靈山 정상석 부여잡고 한컷 할려다가 그만두었다.
지나온 서리산 능선이다.
이게 남이바위 란다.
단체로 찾아와 캠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언제부터 찾으려 했던 축령산을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이제 찾아와
산행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
생각보다 산 오름길이 만만하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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