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여유/아름다운 세상

가볼만한 여행지

원강한량 2007. 11. 14. 11:28

  [가볼 만한 여행지]

1.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2. 고흥 소록도

3. 해남 갈두 땅끝

4. 보길도와 윤선도유적지

5. 변산반도와 채석강

6. 청송 주왕산

7. 진주 남강과 촉석루

8. 환상의 섬 거제도

9. 서해대교

10. 무주 구천동

11. 광주 남한산성

12. 꿈과 낭만의 남이섬

13. 진안 마이산

14. 구미 금오산

15. 부산 태종대

16. 해돋이 제일명소 정동진

17. 강릉 경포대

18. 설악산

19. 풍수 제일의 계룡산

20. 거창 수승대

21. 고성 상족암

22.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

23. 보배의 섬 진도

24. 국제자유도시 제주도

 

1.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가. 여수 오동도(한려해상 국립공원 제 4호 : 1968. 12. 31. 지정)            

    (1) 위 치 :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산 1-11번지

    (2) 오동도 개요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있는 오동도는 조선팔경 중 제1경인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면적 10정보 내외(약 3만 8000여평)의 조그마한 섬이다.  동백나무와 대나무 등 모두 193여종의 울창한 수목과 절경을 이루는 바위 해안 및 기암괴석들, 그리고 숲 사이로 난 총연장 2.04 km에 달하는 호젓한 산책로 등 아기자기한 아름다움과 함께 웅장한 멋을 동시에 지닌 그리 크지 않은 섬으로서, 섬 안에는 등대(높이가 10.5m이고 빛이 도달하는 거리가 27.36㎞이며, 여기에 오르면 여수 돌산도와 경남의 남해도가 건너다 보임)가 있으며, 길이 768m, 너비 11.7m의 인공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남국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여수 오동도하면 동백꽃이 연상될 정도로

동백꽃이 유명하며, 또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다. 오동도는 여수 시내 중심가에서 승용차로 10여분만 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데, 오동도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매표소를 지나 768m 길이의 낭만적인 인공 방파제 길을 다소 세차긴 하지만 싱그러운 해풍과 함께 15분 정도 걸으면 오동도에 도착한다.

오동도는 멀리서 바라보면 그 생김새가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또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는데 연유하여 오동도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하며, '꽃섬' 또는 '숲섬'이라 하여 '봉황새도 날다가 쉬기도 하고 잠들었다 간다는 섬'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여인네의 사연 많은 애틋한 절개를 담아, 이른 봄에 붉게 피어난다는 동백꽃의 전설 그리고 오동도 남쪽 암석 동굴인 용굴에 살았다는 지네 이야기 등 많은 전설이 남아있고, 조선시대 중기 이 충무공께서 직접 수군을 훈련시키기도 했던 곳으로, 솔솔부는 해풍에 의해 대밭에서 울려 나오는 시누대 피리소리는 임진왜란 당시 이 곳에서 훈련하던 전라좌수영 수군의 함성을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매표소와 오동도 사이에는 동백열차(1997년에 378백만원을 투입하여 구입한 동백열차는 탑승인원 108명의 타이어식 무궤도 차로 2대가 운행중에 있음)가 운행되기도 하며, 오동도 안쪽의 5,000여 평의 잔디 광장 안에는 1998년 5월에 개관하였으며 유리온실로서 230여종 6,200여본의 식물이 식재된 관광식물원이 있고, 그 주변에는 70여 종의 갖가지 야생화가 심어진 화단과 기념식수 동산 등이 있어서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옛날 내가 초등학교 시절 500원을 내고 이 곳 오동도로 1박 2일로 수학여행을 왔던 기억이 새롭다...^^

오동도 섬 전체를 덮고 있는 3,000여 그루에 달하는 우람한 동백나무들은 이르면 10월부터 한 두 송이 씩 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붉은 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월 중순경에는 약 30% 정도 개화되다가 3월 중순경에 그 절정을 이룬다. 그리고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숲속 탐방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고, 종합상가의 횟집에서는 싱싱한 해삼, 멍게, 돔 등 인근 남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오동도 입구에서 섬 안으로 들어가는 교통수단으로는 동백열차를 비롯해 유람선, 모터보트 등도 있는데, 유람선과 모터보트는 오동도 입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도 일대 해안의 아름다운 남해바다 풍광과 병풍바위, 용굴, 지붕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돌산대교(1984년 12월에 완공된 길이 450 m, 너비 11.7 m, 총공사비 179억 5,400만원, 수면 위 높이가 20 m에 달하는 사장교), 향일암, 남해대교(1973년 6월에 완공된 한국 최초의 현수교(懸垂橋)로 길이 660 m, 너비 12 m, 높이 52 m의 다리)까지 다니는 유람선도 있어서 관광객들의 흥취를 더욱 북돋워 준다고 할 수 있다.

  * 오동도(한려해상 국립공원) 개장시간(연중 무휴) : 하절기 : 06:00 ~ 22:00
                                                                            동절기 : 06:00 ~ 21:00.

  * 1일 수용능력 : 1 만명 정도

  * 관람 소요시간 : 2~4 시간 정도

  * 현지교통 : 여수 시내버스 5분 간격 운행(15분 정도 소요)
 

  * 한려해상 국립공원 : 국립공원 제 4호(1968. 12.31 지정됨)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에 이르는 긴 해역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보석을 흩뜨려 놓은 것처럼 점점이 깔려 있는 청정해역이다.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사천시(구 삼천포), 남해군 및 전남 여수시 등으로 나눠질 수 있으나 저마다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크고 작은 숱한 섬들로 이어진 이 곳은 동양 굴지의 해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갈매기 넘나드는 잔잔한 바다 위에 점철된 섬 사이로 배를 타고 가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이 지역은 어느 섬 어느 바다건 임진왜란 때 전쟁터가 아니었던 곳이 없으며, 특히 이순신장군의 전승 유적이 없는 곳이 없으니, 한산도 삼도 수군 통제영을 비롯해서 여수 좌수영의 진남관, 그리고 백사 이항복의 비문으로 된 '수군대첩비' 등 숱한 역사적 유적들이 있다. 그 중 특히 한산도에는 세계 해전사상 유례 없는 대승첩을 기리는 한산대첩 기념비가 있으며, 충무공이 임진왜란 당시 5년 동안 삼도 수군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했던 유서 깊은 병영터인 한산도 제승당이 있으며, 이 충무공의 운구를 충남 아산 현충사로 옮기기 전 3개월 동안 안치한 남해 충렬사가 있다.
 

  나. 돌산 향일암(전라남도 지방 문화재 제 40호)

    (1) 위 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임포 산 7번지

    (2) 돌산 향일암 개요

 

 

  

 


  돌산 향일암(向日庵 : 구례 화엄사의 말사)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서 당시는 원통암이라 명명했으나, 고려 광종 9년(958년)에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다시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인목대사가 향일암이라 개칭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을 도와 싸웠던 승려군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이 곳은 대웅전과 관음전, 칠성각, 독서당, 취성루 등이 복원돼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향일암은 금오산(金鰲山 : 323m)의 기암절벽 사이의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의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향일암을 오르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인데, 중간 쯤에 암벽을 타고 오르는 길목도 있으며, 암자 근처에 이르면 집채만한 거대한 바위 두 개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하는 등 신비스럽고도 아기자기한 등산코스가 된다.

항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하며  이 곳 산 이름은 쇠 금(金)자 ,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이다.

향일암은 남해 수평선의 일출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향일암이라 하였으며, 또한 주위의 바위모양이 거북의 등처럼 되어 있어 한때 거북 구 자를 써서 영구암((靈龜庵)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하는데, 이러한 전설을 더욱 그럴 듯 하게 꾸며주는 것이 이 일대 바위의 무늬로서, 바위마다 한결같이 거북의 등무늬를 닮은 문양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향일암의 왼쪽에는 중생이 서원에 감응했다는 감응도, 앞바다에는 부처가 머물렀다는 세존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이 화현했다는 미타도가 있고, 바닷가에 위치하면서도 염분이 적어 끈적거리지 않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항일암에서 백미를 이루는 경관은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득히 수평선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끝없이 펼져지는 청정해역 남해바다의 조망의 맛은 한마디로 통쾌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대웅전 뒤에 있는 일명 흔들바위는 경전을 펼쳐 놓은 듯한 형상인데, 이 바위를 한 번 흔들면 경전을 사경한 공덕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와 더욱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돌산 향일암은 강원도 낙산사의 홍련암,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로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이 향일암은 기암절벽 상에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의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 수평선의 일출광경이 특히 장관을 이루어 향일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향일암은 평일은 물론이고 특히 새해 첫날이면 전국 각지에서 이 곳 '해맞이 명소'에 몰려들어 한해의 무병장수와 복을 비는 인파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해마다 12월 31일 ~ 1월 1일에는 향일암 일출제가 열리고 있어 이 곳의 일출 광경을 보기위해 찾는 관광객이 무척 많다.

인근에는 방죽포해수욕장, 임포해수욕장 등이 있고, 돌산공원, 무술목전적지, 고니 도래지, 흥국사 등이 가까이에 있어 한번 둘러볼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 관광코스(유람선) : 돌산대교 - 장군도 - 진남관 - 오동도 - 쇠머리등대 - 무술목전적지
                                     - 방죽포 해수욕장 - 향일암

   * 도로안내 : 여수 - 돌산대교 - 17번 국도 - (16km) - 죽포 - 7번 군도 - (9km)
                         - 임포 (돌산대교에서 26Km 정도)
 

 다.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가는 길

   ▷ 광주에서 여수 오동도 : 약 1시간 30 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곡성군 옥과면 → 순천시 주암면 → 순천시 → 여수시 쌍봉사거리
                         → 여수시 : 약 1시간 30분
                        광주 → 화순군 화순읍 → 순천시 송광면 → 순천시 주암면 → 순천시
                         → 여수시 쌍봉사거리 → 여수시 : 약 1시간 30분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순천인터체인지 → 여수시 쌍봉사거리 → 여수시
                           : 약 1시간 10분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호남고속도로 순천 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순천 인터체인지 진입 : 약 3시간 소요

 

2. 고흥 소록도               

  가. 위 치 :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녹동 6구                                      

  나. 소록도 개요

 

 

  소록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녹동에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서 면적 4.42 km2, 인구 1,578명, 해안선 길이 14 km이며, 소록도라는 이름은 작을 소(小), 사슴 록(鹿), 섬 도(島)로 '작은 사슴 섬'이란 뜻인데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섬의 모양이 아기 사슴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광주광역시에서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은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상당히 먼 곳(?)이다.
  광주에서 화순군과 보성군을 지나 아름다운 주암댐을 끼고 순천시 송광면과 외서면을 거쳐, 전남 보성군 벌교읍으로 들어서는 석거리재를 넘으면 소설

 태백산맥의 산실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이 나온다. 벌교읍에서 다시 유자향 그윽한 고흥 쪽으로 고흥반도를 따라 계속 포두면 과역면 두원면을 지나 한시간 쯤 가면 고흥읍이 나오고 다시 풍양면과 도덕면을 지나 20분 쯤 가면 고흥반도의 최남단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이 나온다.

싱그러운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득량만에 위치하고 있는 녹동항에서 아구리배( 96톤)을 타고 약 5분 정도 가면(거리 400m, 선임 900원, 차량 도선비 11,000원) 아름다운 섬 .....소록도에 도착한다.

이 곳 소록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쯤 전에 한센병(일명 나병) 환자들의 집단 수용을 하기 위해 자혜병원(1916년 7월 착공하여 이듬해인 1917년 4월부터 환자를 수용하기 시작함)을 지어 치료를 해온 병원이 있었던 관계로 일반 관광객들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연스럽게 왕래할 수 있다.

그러나 소록도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아쉽지만, 소록도에서는 숙박이 금지되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막배 시간인 5시가 되면 일반인들은 섬을 나와야 한다. 녹동항과 소록도간 여객선 운항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승용차나 화물차 역시 승선할 수 있다.

그리고 소록도에 들어갈 때는 먹을거리를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은데, 식당이 없는 소록도는 해수욕장 근처의 매점 겸 식당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인 한려해상 국립공원지역 다도해의 싱싱한 생선회를 기대하고 떠났다면 섬 관광 후 녹동항에 나와 수협어판장 근처에서 활어를 맛보면 된다.

소록도는 남해안의 푸른 상록수림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물이 맑고 깨끗하며 경치가 아름답기 그지 없다.

또한 섬 안에는 국립소록도병원과 옛 병원 시설들, 그리고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자료관, 순록탑, 감시봉, 감금실(H자형으로 되어있으며 병원규칙을 어긴 환자들을 감금하고 체형을 가했던 곳) , 검시실(한센병환자 중 죽은자의 시신을 해부하고 강제로 정관절제 수술을 했던 곳 : 검시실 안 벽에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주고 있다), 사택동, 애한추모비, 나환자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시비, 일본인이면서 조선 환자들을 가족처럼 아껴주며 헌신적으로 보살핌으로써 소록도의 슈바이처라 일컬어지는 하나이젠키치 원장의 창덕비, 그리고 '한센병은 낫는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구라탑, 성모마리아상, 육영수여사 공덕비 등 환자들의 애환과 박애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념물 등 다양한 역사적인 시설물들이 남아있어 아픈 역사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이 곳에서는 '한센병환자들은 세 번 죽는다'는 말이 있다. 즉 한센병이 걸렸을 때와 죽은 후에 시체 해부 때, 그리고 죽은 후 시체를 화장할 때의 세 번을 말함).

소록도 선착장에서 소록도중앙공원(1,936년 12월에 착공하여, 진도, 완도, 대만 등지에서 보기 좋은 관상수와 바위들을 옮겨와 3년 4개월의 공사 끝에 1,940년 4월에 완공, 개설되었는데, 이 아름다운 공원의 조경에는 나환자들의 눈물과 땀이 서려있음)까지는 약 2km정도인데, 여행객들에게는 이 곳까지만 출입이 허가된다. 해풍에 살랑이는 해송 소나무숲과 국립 소록도병원을 지나면 약 5백여종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각종 거대하고 잘 다듬어진 조경수들(히말라야시다, 동백, 해송, 솔송, 등나무, 가이스카 향나무, 녹나무, 적송, 은사철, 살구나무, 플라타나스, 메타세쿼이아, 편백나무, 팽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삼나무, 보리수나무 등등)이 자라고 있는 중앙공원에 다다른다. 동화 속의 정원처럼 아름답게 가꿔져있는 중앙공원은 1,200여평의 부지에 관상수와 기념비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며, 마을 주민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섬안에는 백사청송(해송으로 2엽송)으로 유명한 고운 모래사장 길이가 1.2km, 폭 60m, 평균수심 1.5m - 2.5m인 해수욕장이나 아름드리 나무숲 그늘, 잔디밭 등이 곳곳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이 곳에서 사는 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섬안 구석구석이 너무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 또한 놀라움과 감탄을 느끼게 해주고 마음 한 구석에 무한한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다. 소록도 주변 가볼 만한 곳

    * 나로도 : 내나로도(전남 고흥군 동일면), 외나로도(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는 고흥군 고흥읍에서 동남쪽으로 25km 쯤 떨어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끝부분에 위치한 섬으로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는 관광지가 된 아름다운 연륙교(나로 1대교)와 연도교(나로 2대교)가 놓인 덕분으로 배를 타지 않고서도 내나로도와 외나로도의 두 섬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내나로도(동일면)의 덕흥마을과 외나로도(봉래면)에는 나로도(신금), 염포, 하반, 예내 등지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철의 피서지로서는 대단히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나로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자연풍광이 빼어나고, 외나로도의 나로도항(축정항)에서는 산낙지, 꽃게, 활어, 조개류 등의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 먹을 수도 있다. 고흥 나로도는 섬 전체가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어서 철따라 다양한 어종이 잘 잡혀 연중 낚시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외나로도에서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한 예내리 하반마을(15호 정도 살고있음)은 난대수종으로 경제수종인 후박나무와 와왜나무 등으로된 아담한 숲과 둥글둥글한 갖가지 깻돌로 둘러싸인 천혜의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선착장 바로 건너편에는 대항도(현지민들은 목섬이라고 함)라는 아름다운 무인도가 있으며, 맑은 날에는 제주도가 보여,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우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또한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에다 너무 험준해서 운전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 고흥 팔영산 : 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고흥 팔영산(608m)은 고흥군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산으로 8개의 봉우리가 남 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중국 위왕의 관수에 아름다운 기암 팔봉이 비치어 이름지어졌다는 등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 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저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팔영산에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으며,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남동쪽 능선 계곡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어 년평균 등산 및 관광객이 전국 일원에서 약 25,000여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061-833-8779)

  라. 소록도 가는 길

   ▷ 광주에서 소록도 : 약 2시간 30 분 거리

       * 국도 이용 : 광주 → 곡성군 옥과 → 곡성군 석곡 →  순천시 주암면 → 순천시 송광면
                                  →  보성군 벌교읍 → 고흥읍 → 녹동읍 소록도 : 약 2시간 30분 소요
                          광주 → 담양군 대덕면 → 화순군 백아산 → 화순군 동복면 → 순천시 주암면
                                  → 순천시 송광면 →  보성군 벌교읍 → 고흥읍 → 녹동읍 소록도
                              : 약 2시간 30분 소요
                          광주 → 화순군 화순읍 → 보성군 문덕면 → 순천시 송광면 →  보성군 벌교읍
                                 → 고흥읍 → 녹동읍 소록도 : 약 2시간 30분 소요

      *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순천시 주암인터체인지 진입 → 순천시 송광면
                                       →  보성군 벌교읍 → 고흥읍 → 녹동읍 소록도 : 약 2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경부고속도로) → 광주(호남고속도로) → 순천시
                                    주암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순천시 주암면 인터체인지 진입 : 약 3시간 30분 소요

 

3. 해남 갈두 땅끝                

  가. 위 치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갈두마을         

  나.해남 갈두 땅끝의 개요

 

 

 

 

 

  갈두(땅끝)는 북위 34도 17분 38초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의 사자봉(122m)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데,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며  땅끝은 한반도의 끝자락이라는 지리적인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땅끝은  원래는 갈두(曷頭)였고,갈두리에 있는 뒷산을 갈두산이라 하였다고 하는데, 갈두를 우리말로 표현하면 칡머리라는 뜻이며, 칡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산이라 하여 유래된 듯하며, 1980년경 부터 완도 보길도로 가는 최단 항로가 개발되면서, 한반도의 최남단인 땅끝이 교통과 관광명소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땅끝을 한자로 표기하면 지말(地末)과 토말(土末)인데, 토말의 어감이 지말보다 더욱 특이하게 들렸기 때문에 명명했던 사람들은 토말이라는 명칭을 비석과 탑에 새겨  토말비와 토말탑이라 하였던것 같으며, 송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도착하게 되는데, 해발 122m인 사자봉 정상에다 1987년 7월에 세워진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가 사방으로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까지 어슴프레 보인다고 한다.

땅끝 전망대에서 도보로 1분 정도 거리에 10m 높이의 토말(土末)비가 세워져 있고, 토말비에서 오른쪽 층계 및 오솔길로 11분 쯤 내려가면 전망대와 함께 준공된 토말탑에 닿는다.

약 15년간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은 토말로 불리워지다가, 1994년 7월경 우리 말 찾기의 일환으로 땅끝 해남 주변지역 안내도를 제작하면서, 지도에 정식으로 땅끝탑과 땅끝비로 표기하였고, 1995년에 해남군에 건의하면서 땅끝으로 공식적으로 불리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이후로 전라남도 해남군은 토말탑을 정식으로 땅끝탑으로 고쳤으나, 토말비는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땅끝이 교통 및 관광명소로 전국적으로 부각되자 '땅끝에서 백두'라는 표어를 걸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 땅끝에서부터 국토 순례를 시작하고 있다.
 

 다. 갈두 땅끝 가는 길

   ▷ 광주에서 갈두 땅끝 : 약 2시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약 2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소요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약 2시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소요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약 2시간 소요 

                             

4. 보길도와 고산 윤선도 유적지        

  가. 위 치 :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일원                                           

  나.보길도와 고산 윤선도 유적지 개요

 


 

  완도군 보길도는 해남반도 남단으로부터 남으로 12km, 완도에서 약 32㎞ 떨어진, 우리나라에서 22번째로 큰 섬으로 인구는 약 3,400여명이며, 총 14개 마을에 1,110여호가 살고 있으며, 섬의 크기는 동서 길이가 12㎞, 남북 길이가 8㎞, 면적은 32,98㎢이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지인 세금현에 속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영암군으로 행정구역이 되어 있다가 중종 17년(1522年)에 완도읍에 통합되어 1,986. 4. 1. 노화읍 보길

출장소에서 보길면으로 승격했는데, 한자 사전에서 보면 보길도의 甫는 클보로 크다는 뜻이고, 吉은 길할 길 자로 옛날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의한 길지의 섬(樂書齋)이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보길도는 조선 중기 고산 윤선도가 10여년간 이 곳에 머무르며, '어부사시사' 등의 시조를 남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보길도의 최고봉인 격자봉(435m)을 중심으로 하여 북동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계류 주변을 윤선도가 부용동이라 불렀고, 병자호란 이후 이 일대에 정자를 세우고 지당을 축조하는 등 도피적 별서생활을 한 유적이 많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예송리 상록수림, 예송리 해수욕장, 청정해역의 해안선 등의 자연경관이 끝없이 아름다운 섬이라고 할 수 있다.

고산 윤선도의 노년의 꿈이 담긴 아름다운 유적지인 한려해상국립공원속의 남해안 청정해역 완도 보길도에 가기 위해서는 전남 나주시의 영산강 주변과 영암군의 월출산 옆을 끼고 돌아서, 강진군을 지나 해남 땅끝마을(토말, 갈두 : 전남 해남군 송지면(松旨面) 송호리(松湖里)의 한반도의 최남단 마을 : 최남선(崔南善)의 '조선상식문답'에 따르면, 땅끝의 해남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극북의 온성까지 2,000리를 헤아려, 이로부터 ‘3,000리 강산’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토말탑이 세워졌는데, 사자봉(122m) 정상에 건립된 전망대에서는 흑일도 ?백일도 ?노화도 등 수려한 다도해가 한눈에 보임)으로 가야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길도 가는 아구리배(승용차를 배에 싣고 갈수 있는 배, 이 배는 어지간한 태풍주의보에도 빠짐없이 운항할 수 있음 : 96t 정도)를 타고 전라남도 노화면 노화도(완도와 14.5 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김, 굴양식 및 미석으로 유명함) 노화읍을 지나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 청별항에 도달하게 된다.

보길도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에서 12㎞, 약 한시간 거리이다. 고산 윤선도가 이 곳 아름다운 섬 보길도와 인연을 맺게 된것은 조선시대 중엽 인조 때인 1637년 2월로 그의 나이 51세 때이다.

50세에 향리인 전남 해남 땅에 돌아가 살고 있던 윤고산은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우국충정으로 가복(家僕)들을 이끌고 경기도 강화를 향해 진군했는데, 가는 도중 남한산성에서 치욕적인 항복 조인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영영 세상을 등지겠다는 생각으로 뱃머리를 제주도로 돌렸다고 한다.

그러나 제주도로 가는 도중 이 곳 보길도의 수려한 자연 풍광에 매료되어 보길도에 터를 마련하고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 부르고 이 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보길도의 청별부두에서 차로 5분 정도가면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인 부용동에 도착하게 된다. 고산은 조상이 물려준 막대한 재산으로 이 곳 부용동에 십이정각, 세연정, 회수담, 석실 등을 지어놓고 풍류를 즐겼는데, 그 중에서 보길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세연지라고 할 수 있다. 연못 주위에는 소나무, 동백나무가 울창하고 아름다운 연못에는 활짝 핀 연꽃들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세연지와 인공 연못인 회수담 사이에 세운 정자가 세연정인데, 건물터만 남아있던 세연정은 1992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복원되었다.

신발을 벗고 세연정에 앉아보면, 산과 물과 바위와 나무가 그대로 정자 안으로 들어오는 듯하게 느껴져, 굳이 세속의 미련을 씻고자 하지 않아도 저절로 머리 속이 맑아질 정도이다.

이 곳이 부용동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윤위의 보길도지'에 의하면 ‘사방을 둘러보면 산이 빙 둘러싸고 있어 푸른 아지랑이가 어른거리고, 무수한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벌여 있는 것이 마치 반쯤 핀 부용과도 같다'고 해서 연유된 것이라고 한다.

             -윤고산의 부용동 시-

芙蓉城是芙蓉洞 부용동은 곧 중국의 부용성이니
今我得之古所夢 내 지금 옛 신선들이 꿈에서 놀던 곳을 찾았다네
世人不識蓬萊島 세인들은 신선이 산다는 봉래도 인줄 모르고
但見琪花與瑤草 다만 기회와 요초만을 찾고 있네

고산 윤선도가 해남의 산중에 또 다른 은거지로 마련한 금쇄동과 이 곳을 오가며 은둔 생활의 깊은 맛에  빠져들면서 '어부사시사'를 지은 것은 그의 나이 65세 때였다고 한다.

 - 어부사시사(서정시로 강호한정가, 한가로우면서도 풍류적이며 낙천적인 연시조)-

   ● 춘사(春詞)
봄바람이 잠깐 불어 오니 물결이 곱게 일어난다.
돛을 달아라, 돛을 달아라
동해를 바라보며 서해 바다로 가자구나.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타나 보인다.

   ● 하사(夏詞)
연꽃잎에 밥을 싸두고 반찬을 장만하지 말아라.
닻을 들어라, 닻을 들어라!
삿갓은 쓰고 있다, 도롱이를 가지고 왔으냐?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사심이 없는 갈매기를 내가 따르는 건가, 갈매기가 나를 따르는 것인가?

   ● 추사(秋詞)
강촌에 가을이 찾아들어 고기마다 살이 쪄 있다.
닻을 들어라, 닻을 들어라!
끝없이 넓고 푸른 바다에서 마음껏 놀아보자구나.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인간 세상을 돌아다 보니 멀어질수록 더욱 좋구나!

   ● 동사(冬詞)
간 밤에 내리던 눈이 개인 후에 풍경과 사물들이 달라져 있구나.
배를 저어라, 배를 저어라!
앞에는 끝없이 넓고 유리처럼 맑은 바다요, 뒤에는 겹겹이 둘러선 옥처럼 깨끗한 산이로다.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신선의 세계인가, 부처의 세계인가, 인간 세상이 아니로구나!

이 곳 보길도에는 이름도 예쁘기만 한 청별부두 옆에 있는 중리 해수욕장과 통리 해수욕장 및 예송리 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세 곳이나 있는데,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해안선이 급경사를 이룬 해안도로이기 때문에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 주위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예송리 해수욕장은 ‘흑명석’이라 불리우는 둥글둥글하고 납작납작한 깻돌로 덮여있어서, 한여름 햇볕을 받아 뜨거워진 돌 위에 누우면 그게 바로 찜질방의 맥반석 침대라고 이 곳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곳 예송리 해수욕장 바로 뒷편에 있는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상록수림으로는, 주도의 상록수림(1962년 3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미조리의 상록수림(1962년 12월 3일),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예송리의 상록수림(1962년 12월 3일), 울산광역시 울주구 방도리의 목도 상록수림(1962년 12월 3일),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의 상록수림(1962년 12월 3일),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 외연도리의 상록수림(1962년 12월 3일),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마량리의 까막섬의 상록수림(1966년 1월 13일),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의 안덕계곡 상록수림(1967년 7월 11일),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미라리의 상록수림(1983년 8월 19일),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맹선리의 상록수림(1983년 8월 19일) 및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의 상록수(1989년 1월 14일) 등 총 11건에 이르고 있음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의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제주도의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으며, 완도와 제주도간을 오고가는 배들이 모두 이 곳 보길도 옆을 지나기 때문에 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인근에는 특급 등대가 있는 자개도(자지도, 항문도, 항립도 등 섬이름이 특이함)가 있어 또한 가볼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상의 맨 끝 섬인 보길도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갤로퍼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한시간당 20,000원 정도라고 한다(보길도에는 해안도로가 워낙 험하여 갤러퍼 택시만 있다고 함).
 

 다. 보길도와 윤선도 유적지 가는 길

   ▷ 광주에서 보길도 : 약 3시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보길도(배편) : 약 3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소요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보길도(배편) : 약 3시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진입 : 약 4시간 소요
                             광주 → 나주시 → 영암군 → 강진군 성전리 → 해남읍 → 해남군 송지면
                                    → 땅끝 → 보길도(배편) : 약 3시간 소요 

 

5. 변산반도와 채석강 : 국립공원 제 19호

  가. 변산반도(국립공원 : 1988. 6. 11 일 지정)                            

    (1) 위 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일원

    (2) 변산반도 국립공원 개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면적은 157㎢로서 변산반도 서부의 변산산괴(邊山山塊)를 중심으로 1971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6월 11일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범위는 변산면(邊山面), 하서면(下西面), 상서면(上西面), 진서면(鎭西面)에 걸쳐 있고, 변산 주변의 경치는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내변산(內邊山), 즉 산의 변산과 외변산, 즉 바다의 변산으로 나누어진다. 내변산의 경승은 300∼400 여m의 산지가 이루는 산악미, 계곡미와 울창한 수림 및 산중에 산재하는 사찰 등으로 이루어진다. 상서면 감교리(甘橋里)에 있는 개암사(開岩寺)는 고려 숙종(肅宗) 때에 창건한 절로서 그 뒤 조선 초기에 건립된 개암사대웅전(大雄殿:보물 292) ?개암사동종(지방유형문화재 126호) 등이 있다.

변산면 석포리(石浦里)에 있는 내소사(來蘇寺)는 신라 때 창건한 고찰로 대웅보전(大雄寶殿:보물 291호), 고려동종(高麗銅鐘:보물 277호), 법화경절본사본(法華經折本寫本:보물 278호), 내소사삼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124호), 내소사 선실당과 요사채(지방유형문화재 125호) 등을 소장하고 있는데, 경내 일대의 전나무숲이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내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높이 약 20여m의 직소폭포(直沼瀑布)는 그 용소(龍沼), 옥수담(玉水潭) 및 그 밑에 이어지는 제2, 제3폭포와 더불어 내변산 제일의 경승지를 이룬다.

또한 산내면 중계리(中溪里)의 낙조대(落照臺) 정상부에 가까운 동사면에 6 ?25전쟁 때 병화를 입은 것을 중건한 신라시대 창건의 월명암(月明庵)이 있으며, 그 뒷산인 낙조대(448 m)는 황해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경관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내변산에는 실상사지(實相寺址) 등 유적과 울금바위, 선계폭포(仙溪瀑布), 가마쏘[釜棲] 등 경승지가 많이 있다.

외변산의 경승은 주로 암석해안의 해식애(海蝕崖)와 모래해안의 백사청송(白砂靑松) 등 해안경치로 이루어지는데, 변산면의 격포리(格浦里) 해안에는 채석강(彩石江)과 적벽강(赤壁江 : 채석강과 연이은 격포해수욕장을 지나 북쪽 용두산을 돌아 펼쳐지는 약 2km에 달하는 해안 절벽)의 두 경승이 있다. 이 두 경승을 강으로 부르고 있으나 실제는 하천이 아닌 해식애에 붙여진 이름이며, 중생대 백악기(白堊紀) 신라층군(新羅層群)에 속하는 퇴적암이 침식을 받아 두 해식애가 각각 중국의 시선(詩仙) 이태백(李太白)과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노닐던 채석강과 적벽강의 경치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층암단애(層岩斷崖)를 이루는 해식애와 밀물에 깔리는 자갈 등이 뛰어난 해안경치를 빚어내 연중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변산면의 대항리(大項里)해안의 변산해수욕장은 백사청송 10여리의 아름다운 경치와 심하지 않은 조석간만의 차 및 완만하게 깊어지는 수심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숙박, 위락, 공중 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 밖에도 변산면 일대에는 호랑가시나무 군락, 후박나무 군락, 꽝꽝나무 군락 등 천연기념물이 많이 있다.

그리고 변산반도 및 위도 근해의 곰소항에서 잡히는 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곰소 젓갈은, 인공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특유의 비법으로 6개월 이상 삭혀 만들기 때문에그 맛이 뛰어나다고 하여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 또한 곰소 염전에서 생산된 순수한 천일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한층 명성이 높다고 한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곰소 젓갈은 황석어젓, 갈치속젓, 새우젓, 꽃게젓, 오징어젓, 창란젓, 명란젓, 어리굴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조기젓 등 그 종류도 20여가지가 넘으며 젓마늘, 젓깻잎, 젓고추 등의 부산물도 만들어 낸다. 그래서 곰소항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젓갈 판매장들은 주말과 휴일이면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나. 채석강(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 : 1976. 4. 2일 지정)

    (1) 위 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번지

    (2) 채석강의 개요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 일대 1.5km의 층암 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으로서 면적은 127,372㎡이다.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위치한 채석강은 선캄브라이대의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층으로 하고 중생대의 백악기(약 7천만년 전)에 퇴적한 해식단애가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은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퇴적 예술의 걸작이라 할만큼 경관이 빼어나며, 다른 퇴적암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가 많고, 퇴적된 과정들이 절벽에 입체적으로 잘 드러나 있어 학술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채석강은 흔히 강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강이 아니고 바닷가의 절벽으로, 절벽의 생김새가 마치 수천권의 책을 잘 포개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채석강이란 이름은 중국의 시선 이태백이 뱃놀이를 하다 물에 비친 달을 보고 그 달을 잡으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는 중국의 채석강에서 차용한 이름으로서 이 곳 채석강의 생김새가 중국의 채석강과 많이 닮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해안절벽 앞에는 먼 바다에서부터 깎여들어온 암반이 넓다랗게 펼쳐져 있어 해안의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고 있다.
 

 다. 변산반도와 채석강 가는 길

   ▷ 광주에서 변산반도와 채석강 : 약 2시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담양군 대전면 → 전북 정읍시 → 부안군 → 30번 국도 → 20km
                         →변산해수욕장 입구→10km→격포(부안→격포:32km) : 약 2시간 소요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신태인 인터체인지 → 채석강 : 약 1시간 4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호남고속도로 신태인 인터체인지 → 채석강 : 약 2시간 4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호남고속도로 신태인 인터체인지 → 채석강 : 약 5시간 40분 소요

 

6.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제 12호 : 1976. 3. 20일 지정)         

  가. 위 치 :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 일대                                   

  나.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의 개요

 

 

  주왕산국립공원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府東面)을 중심으로 하여 진보면(眞寶面)과 영덕군 지품면(知品面), 달산면(達山面)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서 면적이 105.6 ㎢ 에 달하며, 높이가 721 m이고, 석병산(石屛山),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하며,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주왕산에는 기암절벽과 폭포가 많으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때 명승 나옹대사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 대전사(大典寺)라 불렀다고 전해지는 대전사,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가졌던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이 숨었다가 마장군의 화살에 맞아 숨진 전설의 주왕굴, 그리고 폭포, 약수 등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매료 시키는 곳이 많이 있다.

경북 청송 주왕산은 사계절 아무 때나 찾아도 좋은 산이지만 특히 봄에 찾으면 더욱 좋다고 할 수 있다.

겨울 내내 얼어 붙었던 달기폭포(높이 11m)를 위시한 여러 개의 폭포가 녹아 내리면서,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가 주방천을 가득 채우고, 골짜기 곳곳에서 주왕산의 대표적인 명물 가운데 하나인 수달래가 진홍색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수달래는 수단화라고도 하는 진달래과의 다년생 식물로 5월 초순경 군락을 이루며 꽃이 피는데, 꽃 모양이 진달래와 비슷하나 진달래보다 더 진하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설에 의하면 수달래꽃은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은 주왕의 넋이라고 한다. 수달래꽃의 아름다운 모습과 주왕의 전설이 한데 어울어 질 때면 사람들은 주왕산 계곡에서 한 바탕 축제를 여는데 이른바 '수달래제'이다. 물가 또는 산기슭에 군락을 이뤄 피어나는 주왕산의 수달래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 사이가 최고의 절정기라고 한다.

주왕산은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남쪽 끝자락에 우뚝 솟아오른 명산인데, 본래 이름이 석병산이었던 것이 주왕산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스스로를 "후주천왕" 또는 "주왕"이라 부르던 "주도"라는 사람에 대한 전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주왕에 대한 이야기가 당시, 즉 신라 후대의 진골 왕족이었던 김헌창의 난을 각색한 것이었다는 설이 제기되어 흥미를 돋우고 있다.

어쨌든 이 산의 유래가 된 주왕에 대한 전설을 살펴보면, 중국 당나라 덕종 때인 799년,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려 했던 "주도"라는 사람이 당나라 군사에게 쫓겨 당시 신라 땅이었던 석병산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반란을 일으켰던 주도는 당나라 이전에 존재하던 진나라의 후손으로, 매우 기개가 높았던 인물이었으나 당나라 장수인 곽자의가 이끄는 군사에 대패하여 신라 땅으로 도망을 오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신라의 석병산이 산세가 매우 험한 천혜의 요새라는 말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나라의 부탁을 받은 신라의 마일성 장군에 의해 주도는 이 곳에서 최후를 맞고 말았다고 한다.

훗날 나옹화상은 그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산 이름을 석병산에서 주왕산으로 고쳐 부른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주왕산에는 주도와 관련된 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전설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고 있다.

주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었다는 주왕암, 주도가 신라의 마일성 장군에 대항하기 위해 쌓았다는 자하성, 주도의 아들인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대전사, 주도의 딸인 백련낭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암자인 백련암, 주도와 끝까지 생사를 같이했던 군사들의 갑옷과 무기를 숨겨 두었던 곳이라는 무장굴, 그리고 주도가 마지막까지 숨어서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주왕굴 등이 그 대표적인 명소들이다.

주왕산의 등산코스는 모두 다섯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등산 코스는 매표소에서 대전사, 제1폭포, 제3폭포를 지나 호젓한 산길을 따라 내원동까지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듯한 기암괴석들 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는 곳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 위에서 물이 떨어져 내리는 제1폭포 근처를 지날 때는 한 여름에도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의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내원동까지는 느린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내원동은 주왕산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내원동은 두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웅장하기 그지없는 제3폭포에서 1.2km쯤 떨어져 있는데, 호젓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10여 명으로서, 주업은 밭농사이지만 등산객들에게 숙박과 음식을 제공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호롱불로 어둠을 밝힌다.

내원동까지 갔다가 주왕산의 감춰진 비경을 더 제대로 살펴 볼 요량이라면 왕거암(해발 910m)과 제2폭포를 거치는 코스를 잡는 게 좋다. 내원동에서 왕거암까지 오르는 약 1.5km 남짓한 가파른 코스만 통과하면, 마치 태고적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주왕산의 깊은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한편, 주왕산의 북서쪽 산기슭에는 "달기약수탕"이라 불리는 독특한 약수터가 10여개 자리잡고 있는데, 1,800년대 중엽에 처음 발견된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약수터이다.

처음 약수터에 가면 약수터 주변 바위들이 붉은 색으로 물들여져 있어 약간 주저되기도 하지만, 약수의 맛은 마치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데(약수의 맛이 너무 강해서 입 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임),위장병을 비롯해서 신경통, 만성부인병, 빈혈 등의 치료에 특히 효험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초록색을 띠며, 맨밥이 마치 찹쌀밥처럼 쫄깃쫄깃해지기도 한다. 가장 물맛이 좋다는 하탕을 기점으로 중탕, 상탕, 신탕, 성지탕 등 10여개의 약수가 모두 반경 1km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특히 이 달기약수물을 이용해서 끓이는 황기백숙은 주왕산의 대표적인 별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먹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주왕산의 숨겨진 비경으로는 내주왕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주산지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한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내에 있으면서도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비해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하다고 할 수 있다. 이 호수는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 원년에 준공하였으며 6천여평 남짓한 면적으로 60여 가구가 이 물을 이용, 농사를 짓고 있다.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호수가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호수는 준공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하상이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으며, 호수 속에는 약 150여년이나 묵은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그 풍치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또 이 호수 제방위에는 이공(李公),성공(成公)의 송덕비가 있으며 비문에는 일장저수(壹障貯水), 류혜만인(流惠萬人), 불망천추(不忘千秋), 유일편갈(惟一片碣)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곳 주산지의 이른 아침에 수면 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해질 무렵의 고즈넉한 호반의 정취는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수령 150년 정도로 추정되는 능수버들과 왕버들 10여 그루가 물속에 뿌리를 내린 채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은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다. 청송 주왕산 가는 길

   ▷ 광주에서 청송 주왕산 : 약 3시간 30 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88고속도로 대구 인터체인지진입 → 경북 영천군 → 청송 주왕산
                              : 약 3시간 3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경부고속도로 대구 인터체인지진입 → 경북 영천군 → 청송 주왕산
                           : 약 3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경부고속도로 대구 인터체인지진입 → 경북 영천군 → 청송 주왕산
                           : 약 2시간 소요

 

7. 진주 남강과 촉석루 (문화재 자료 제 8호)       

  가. 위 치 :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500-8번지                                   

  나. 남강과 촉석루의 개요

 

 

  경남 진주시 남강변의 벼랑 위에 장엄하게 솟은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이며 영남 제일의 누각임을 자랑한다.

  촉석루가 만들어 진 때는 고려 고종 28년(1241년), 진주목사 김지대가 창건하고 충숙왕 9년(1322년) 진주 목사 안진이 중건했다. 또 우왕 5년(1379년)에 해구의 침략으로 불탄 것을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진주 목사 권충이 다시 세웠다. 또 성종 22년(1491년)에는 진주목사 경임이 중수하고, 이어 선조 16년(1583년)에 목사 신점이 개수했다.

그러나 선조 26년(1593년)에 왜적의 침략으로 진주성이 함락되면서 촉석루가 소실되었는데, 이를 광해군 10년(1618년)에 병사 남이흥이 다시 복원했다. 이 것을 경종 4년(1724년)에 병사 이태망이 다시 중수했고, 최근에는 6, 25 한국전쟁 때 또 다시 소실된 것을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일명 장원루 또는 남장대라고도 부르던 촉석루는 전쟁시에는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였으며, 또 전쟁 없는 평화로운 시절에는 향시를 치르는 고시장으로 쓰였고, 지금에 와서는 진주 시민은 물론, 타지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진주 제일의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겠다.

임진왜란 때는 진주 성주 김시민(金時敏)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란 3대첩(壬亂三大捷)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1593년 6월 왜군의 재침시에는 군관민 6만여명이 최후까지 항쟁하여 장렬한 최후를 마쳤으며, 이 때 의기 논개(論介)는 전사한 장군들의 원한이라도 풀어주고자 열손가락 마디마디에 반지를 끼고 술에 취한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毛谷村六助]를 꾀어 벽류(碧流) 속에 있는 바위에 올라 껴안고 남강(南江)에 떨어져 함께 투신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 진주성에는 경남 문화재자료 제8호인 촉석루(진주성주의 지휘소 : 1365년, 고려 공민왕 14년에 창건된 정면 5칸 측면 4칸의 누각), 의기사(의기 논개 사당), 논개가 적장을 안고 함께 투신했던 남강변의 의로운 바위인 의암, 김시민 장군 공덕비(경남 무형문화재 1호), 북장대, 대왕송(Pinus palustris: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이며 잎은 3개씩 달리고 길이 45∼60cm에 이름), 쌍충각, 충렬사, 제단 등이 있다.

또한 진주성안에는 넓고 푸른 잔디밭과 갖가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이 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보배로써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곳 진주성의 입장료는 1인 1,000원이며 주차료는 30분당 500원이다. 그리고 성 주변에는 장어구이, 전통찻집, 돼지순대, 동동주 등도 있어서 관광객들의 미각을 돋우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참고로 이 곳에서 진주 8경으로 일컬어져오고 있는 곳을 들어보면 다움과 같다.

  제 1경 진주성(晋州城)과 촉석루(矗石樓)
  제 2경 남강(南江)과 의암(義巖)
  제 3경 뒤벼리와 문화거리
  제 4경 새벼리와 석류공원
  제 5경 망진산(望晋山)과 봉수대(烽燧臺)
  제 6경 비봉산(飛鳳山)의 봄
  제 7경 월아산(月牙山)의 해돋이
  제 8경 진양호(晋陽湖)의 저녁노을
 

 다. 남강과 촉석루 가는 길

   ▷ 광주에서 촉석루 : 약 2시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순천 →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  촉석루
                           : 약 2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호남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순천
                              →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  촉석루 : 약 6시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  촉석루 : 약 2시간 소요

 

8. 환상의 섬 거제도 : 한국 제2의 섬

  가. 위 치 : 경상남도 거제시 일원                                             

  나. 환상의 섬 거제도의 개요

  환상의 섬 거제도 입구인 통영시에는 이순신장군 유적지인 한산도(한산도 제승당 :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87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사적 제113호임,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이 있음 )와 해저터널(통영시 당동∼미륵도 미수2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1932년에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5m, 높이3.5m이고, 운하 양쪽 바다를 막고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5년 6개월 걸려 완공하였으며, 양쪽 터널 입구 이마에 쓰여 있는「용문달양 (龍門達陽)」은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이라고 함) 등이 있다.


 

  이 곳 통영에서 신거제대교(통영시 용남면 장평리와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이의 견내량 해협에 건설된 다리로써 길이 740 m. 너비 10 m. 높이 53 m임)나 거제대교를 지나면 환상의 섬 경남 거제시 거제도에 이른다.

  거제도는 경남 진해만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한국 제2의 섬으로, 부속 도서들과 함께 거제시에 속하며 면적이 389 km2 에 이르고 있다.


  거제도에는 거제 포로수용소(1950년 6월 25일 민족의 비극인 6.25동란이 발발하자 전쟁 포로들이 발생하여, 1950년 11월부터 고현, 상동, 용산, 양정, 수월, 해명, 저산지구 등 7곳에 포로수용소를 설치하였는데, 약 17만명을 수용하였으며, 반공 포로와 친공 포로간의 유혈 참극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 후 포로수용소는 폐쇄되었고, 잔존 건물 일부만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는데, 그 뒤 시설 일부를 복원하고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1983년 12월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 역사의 현장을 찾고 있음)와 해수욕장으로는 학동 몽돌해수욕장, 구조라 해수욕장, 와현 해수욕장, 죽림해수욕장, 덕포 해수욕장, 흥남 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등이 있다.

 또한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는 천연기념물 제 233 호로 지정된 동백림과 팔색조가 있으며, 옥포 대우해양조선소, 장목면 외포리에 있는 김영삼 전대통령 생가, 고현성, 패왕성, 사등성, 오량성, 가배량성, 다대산성, 해금강(천태만상의 만물상이 장관을 이루는 해금강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마을 앞에 있는 섬을 비롯하여 그 주위 경관을 말하는데, 해와 달이 이 곳 바위 위에서 뜬다고 하여 일월관암(日月觀岩), 병풍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병풍바위, 신랑 신부가 마주 서서 전통결혼식을 올리는 모습과 같다하여 신랑신부바위,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 등이 있고, 동굴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통하는 크고 작은 해로의 문이 있어 십자동굴이라고 하며 북쪽과 동쪽에 있는 굴로 배가 서로 통하는 해상의 만물상 석문이 있으며, 남쪽동굴은 100여m의 동굴로 간조 때는 사람이 걸어서 지날 수도 있다. 흙 한 줌 없는 기암괴석의 절벽 위에 서 있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 천년송, 천년의 세파에도 청청히 살아온 해금강의 수호송(松)이다. 암벽에는 이슬을 받아 먹고사는 풍란, 석란 등 아열대 희귀식물이 많고,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서불로 하여금 동남, 동녀 3,000여명을 거느리고 불로초를 찾아서 탐방하였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을 바위에 남겼으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유실된 것으로 전해지며, 인근 해안은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한려수도 해상관광의 명승지중 명승지라고 할 수 있음)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파라다이스라 불리우는 넓다란 남해의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내도와 외도 등이 유명하다.

  외도(外島, 외도해상농원 :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남동쪽 5km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일대 4만 4,000여평의 천연동백림 숲과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 코코야자, 가자니아, 선샤인, 유카리, 병솔, 잎새란, 용설란 등 3,000여종의 수목과 섬 안에 조성된 전망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휴게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경상남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공룡발자국 화석과 섬 주위로는 전천후 낚시터가 있다. 그리고 관광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주변 경관을 관광하고 외도에 상륙하여 관광(입장료 : 5,000원,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을 하고 있다.
 
이 외도를 가꾼 이는 외도의 주인인 이창호(몇년전 작고, 함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에서 고교교사로 근무하다 사업을 사업을 함), 최호숙씨(서울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했음) 부부인데, 과거 거제 해금강 관광객들의 시선이 그저 무심히 지나치기만 하던 그 시절에 이들 부부는 외도를 단돈 500만원 정도에 구입하여 처음에는 감귤농장과 돼지농장을 만들려고 하다 실패한 후 관광농원을 만들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부으며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고, 그 결과 요즈음 들어서는 거제 해금강을 오히려 압도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1995년 4월 25일 외도해상농원(외도보타니아 : Botania는 '식물들의 낙원'이란 의미)이란 이름으로 일반 공개를 시작한 지 몇 해가 채 지나지 않아 전국적인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어 하루 관광객 약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외도는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한국의 5대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지정되기도 한 아름다운 섬으로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외도해상농원 전화 : (055)681-8430).

 

  

  외도행 유람선은 거제도의 장승포 : 055-681-6565, 2시간 30분 소요,   구조라 : 055-681-1188, 2시간 10분 소요,   학동 : 055-636-7755, 2시간 10분 소요,   도장포 : 055-632-8787, 2시간 10분 소요,   해금강 : 055-633-1352, 2시간 10분 소요,   와현 : 011-589-1192, 055-681-2211, 2시간 10분 소요(선비 15,000원), 등 6개소에서 출발하는데, 유람선을 타면 약 40분 정도 걸려 해금강을 돌아 외도에 상륙하여 약 1시간 30분 정도 외도의 이곳 저곳을 관광하고 다시 유람선을 탄 후 약 20분 정도 걸려 돌아오는데, 선비는 약 12,000원 정도이다.
 

 다. 거제도 가는 길

   ▷ 광주에서 거제도 : 약 3시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순천 → 남해고속도로 사천인터체인지 →  통영시
                              → 거제대교 → 거제도 : 약 3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경부고속도로) → 마산(경부고속도로)
                              → 통영시 → 거제대교 → 거제도 : 약 4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마산인터체인지 →  통영시 → 거제대교
                              → 거제도 : 약 4시간 30분 소요
      부산에서 배편을 이용 : 부산항∼장승포항 : 여객선이 07:00∼18:00, 하루 10회 출발, 약 40분 소요, 선임 약 30,000원 정도, 부산항 전화(051-469-0117)

 

9. 서해대교           

  가. 위 치 :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 -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  

  나.서해대교의 개요 : 7,310m, 세계에서 9번째로 긴 다리

  서해대교는 2001년 12월 21일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전라남도 목포에서 인천광역시까지 총연장 353km의 4차선 고속도로)상에 있는데,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와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 간 아산만 바닷길 20리를 잇는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9번째로 긴 다리로 총 길이는 7,310m이며, 연간 1천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이 서해대교는 총사업비 6천 700억원, 공사기간 1993년-2000년 11월(약 8년), 차선 폭 왕복

  6차선, 투입 연인원 220만명, 장비 45만대, 철근 12만톤, 시멘트 32만톤, 철강재 2만톤 (특히 염해방지를 위해 특수 시멘트 및 녹 방지용 에폭시 도장 철근 사용)등 한마디로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다리 아래로 5만톤 급 선박이 항해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아산만 지역의 최대 풍속이 초속 25.7m 인 점을 감안하여 그 3배의 수준인 초속 65m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고, 또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되었다고 한다.

서해대교의 백미는 단연 서해안 진흙 뻘밭 위에 건설된 '사장교'라고 할 수 있다.

두 대의 초대형 주탑이 상판을 떠받치는 사장교는 주탑의 높이가 무려 182m로 이는 서울의 63빌딩의 높이와 비슷한 것이며, 야간에는 가로등 불빛과 조명을 받은 2개의 주탑이 너무나 신비스럽게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주탑을 가로질러 써 놓은 초대형 '하나로 통일로'의 글씨는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어 또한 각별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서해대교 아래에 위치해 있는 행담도 휴게소(일명 오션파크리조트)는 서해대교와 함께 어울어져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관광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 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 서해대교에 가기위해 고창 인터체인지에서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먼저 거의 일직선으로 확 뚫린 서해안고속도로에 매료되어 시원스럽게 속도를 내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서해안 지방은 거의가 평야지대와 연약지반 그리고 낮은 구릉성의 야산으로 되어 있어 도로의 굴곡이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자칫하면 과속하기 쉽게 되어 있는데, 최고속도 110km, 최저속도 60km로 되어 있지만 거의 모든 차량들이 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과속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고속도로의 노면이 시멘트로 포장된 곳이 많아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다소 소음과 안락함이 떨어지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여행객들의 피로를 달래줄 휴게소도 고창고인돌 휴게소, 군산 휴게소, 대천 휴게소, 서산 휴게소, 오션파크리조트(행담도 휴게소). 화성 휴게소 등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화장실이나 편의점, 스넥코너, 주유소 등 주요시설이 여타 다른 고속도로보다 더 고급화되어 있고 잘 갖추어져 있어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는 거의 불편이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우리나라 서해안 지방의 이름난 명소를 두로 둘러볼 수 있도록 노선이 배치되어 있는데, 특히 충청남도와 경기도를 이어주는 서해대교는 정말 놀랍다고 할 수 있겠다.

  다. 서해대교 가는 길

   ▷ 광주에서 백양사 : 약 3시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장성군 장성읍 → 장성군 갈재 → 전북 고창읍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인터체인지 → 서해대교 : 약 3시간 소요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광주 인터체인지 진입 → 장성군 장성읍
                              → 장성군 갈재 → 전북 고창읍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인터체인지
                              → 서해대교 : 약 3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서해대교 : 약 1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대전(경부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진입 : 약 4시간 소요

    

10. 무주 구천동 : 국립공원 제 10호(우리나라 10대 관광권의 하나)

  가. 위 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나. 무주 구천동의 개요

 

 

  무주 구천동은 덕유산 국립공원(우리나라 10번째 국립공원 : 1975. 2월 지정, 총면적 219㎢, 높이 1,614m임) 북쪽 100여리에 걸쳐 구절양장을 이루며 흐르는 계곡으로 입구인 나제통문에서 시작하여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차례로 위치해 있다. 여름철의 무성한 수풀과 맑은 물은 삼복더위를 잊게 해주며,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철의 단풍과 겨울철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구천동을 외구천동과 내구천동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는 관광단지에 속하는지의 여부로 구분한다.

외구천동인 제1경 나제통문에서 제14경 수경대까지는 차를 타고 지나갈 수 있는 관광단지 밖에 있으며,

내구천동인 제15경 월하탄부터 제33경 덕유산 정상까지는 걸어가야만 한다.

리고 예로부터 무주 구천동은 산좋고 물좋은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와 더불어 소박하고 인심좋은 구천동 사람들로 인하여 구천동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포근하고 친숙한 고향사람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전라북도 사람들은 전북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을 한데 묶어 '무진장' 고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주 구천동은 또한 북한의 삼수갑산과 더불어 심산유곡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구천동의 유래를 살펴 보면,

갈천 임훈의 등 덕유산 향적봉기에, 구천동을 불공을 이룬 자가 9천명이 머문 둔소(屯所)라는 뜻에서 구천둔(九千屯)이라 했다고 하는 설이 있고,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천(千)씨 부자(夫子)와 관련해서 구천 동민을 신도로 다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또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산다고 해서 구천동(具千洞)이라 한다고 하는 설 등이 있다. 

지금은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 43 - 15의 덕유산 자락 220만평에 무주 리조트가 개발이 되어서 4계절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는 국민관광지가 되었고, 여름철엔 꿈 많은 젊은이들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단위 야영장도 있어서 야영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가족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이 풍부하고 구천동 주민들의 집에서 민박을 할 수 있어서 숙박시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백련사는 구천동 계곡에는 백련사와 안국사가 있는데,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神文王) 때 백련(白蓮)선사가 숨어 살던 곳에 흰 연꽃이 솟아나와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6?25 때 불탔으나 1,961년 이래 새로 지은 것으로 이 절은 구천동 계곡이 끝나는 해발 900m 고지에 있어서 피서지로서는 안성마춤인 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 1번지에 위치한 신풍령약수터는 무주군에서 1,994년에 개발하여 먹는 물 관리법 제7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지정 관리하고 있는 시설인데, 신풍령 약수터는 무주군민은 물론 구천동 탐방객 및 인근 경남 거창군, 경북 김천시, 대전광역시, 충남지역, 대구광역시 등 여러 지역 사람들이 연중 이용하고 있다. 물맛이 좋기로 널리 알려져 이용객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찾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약수터 주변 환경관리 및 수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다. 무주 구천동 33경

아름다운 심산유곡인 무주 구천동은 사시사철 맑은 물소리와 울창한 숲, 기암(奇岩)이 선경(仙景)을 이루고 있는 구절양장(九折羊腸) 또는 갈지자(之字) 계곡이다. 그야말로 구중천엽(九重千葉)에 계곡마다 경승지의 이름이 붙어 있다. 13개의 대(臺)와 10개의 소(沼), 그리고 폭포?계곡 등을 하나하나 일러 구천동 33경(景)이라고 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경 나제통문(羅濟通門) :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서,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고 동서를 통하는 길을 내었는데 지금도 양쪽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전혀 다르며, 나제통문은 높이 3m, 길이 10m의 규모이이고 이 곳 야산에는 약 300여 기의 고분이 있는데,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대치하고 있을 때 전사한 군사들의 무덤이라고 전하며, 또한 이 통문 근처에는 파리소라는 연못이 있는데 나제 격전시에 시체가 쌓여 파리가 운집했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또한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 전쟁 때에 왕래했다하여 통일문이라고도 하기도 한다. 이 나제통문을 통과하여 덕유산 자락 심산유곡을 따라 계속 가면 우리나라에서 참외로 유명한 성주군에 다다르게 되는데 들판 곳곳에 온통 보이는 것은 참외 비닐하우스 뿐이어서 또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제2경 은구암 : 라제통문에서 2.9Km거리에 있다. 구산마을의 남쪽계곡 운장대앞에 마치 거북이형상 바위가 숨어 있는것 같다하여 이름붙였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 라고도 한다.

  제3경 청금대 : 은구암을 기준으로 남쪽 0.5Km 지점에 있으며 라제통문으로부터는 4.4Km지점에 있다. 옛날 선녀가 내려와 가야금을 타는데 계곡의 물소리가 가야금에 맞추어 신비한 음율을 냈다는 곳이다.

  제4경  와룡담 : 청금대에서 1.9Km 쯤의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사대를 휘어감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누어있는 용같이 생긴 바위주변을 맴돌며 담을 이룬다.

  제5경 학소대 : 라제통문에서 5.8Km 지점에 있다. 이 학소대는 서벽정의 동북에 있고 도화담의 하류에 있다. 옛날에는 노송들이 많아 수백마리의 학들이 서식하던 곳으로 첩첩한 기암과 푸르른 노송위의 학들은 이 계곡을 온통 장관으로 수놓는다.

  제6경 일사대 : 학소대 상류 0.3km지점, 서벽정 아래 계곡에 있다. 조선 말기 학자 송병선이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서벽정이라는 정각을 짓고 후진을 양성하며 소요하던 곳이다. 이곳을 일사대라 한것은 송병선이 동방에 하나밖에 없는 선비라는 뜻의 동방일사라한데서 비롯한다. 천길 낭떠러지의 우뚝한 창암, 수성대가 천년송을 머리에 인채 일사대를 굽어보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제7경 함벽소 : 라제통문에서 6.1km지점의 거리에 있으며 일사대로 부터는 0.4km지점의 개울가에 있다. 구천계곡을 누비고 흐르다가 잠시 멈춘 맑은 물에 자락을 드리운 암벽이 거울 같은 옥수를 굽어 본다. 늦은 봄의 철축꽃은 계곡을 물들이고 여름철 남벽수색은 속세의 더럽힌 인간들의 마음을 맑게 씻어주며 가을의 붉은 단풍은 일대장관을 이룬다.

  제8경 가의암 : 라제통문에서 7.2km지점에 있으며 함벽소로부터는 0.3km지점에 있다. 마치 다듬어 놓은듯한 반반한 반석이 층층을 이루고 그위를 흐르는 맑은 물은 비단폭을 이룬다. 옛날 이곳을 탐승하던 노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불평하자 지나던 고승이 노인들의 뜻을 알고 반반한 반석으로 만들어 편히 쉬게 했다고 하여 가의암이라 했다고 한다.

  제9경 추월담 : 라제통문에서는 9.8km지점에 있으며 가의암으로부터는 2km지점에 위치한 추월담을 깊고 푸른 물가운데 우뚝한 기암이 오묘하고 가을밤 월색이 소에 담기면 주변을 온통 선경으로 만든다. 전설에 임진왜란때의 명장 김천일장군의 장인 양도사가 이곳에서 공을 드리다가 어느해 가을밤 이 담에 비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을 보고 도를 깨우쳤다하여 추월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제10경 만조탄 : 추월담에서 0.6km 지점에 있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 사아로 흐르는 맑은물이 개울가 곱게 깔린 자갈밭을 적시면서 여울을 이룬다. 옛부터 낚시터로 드리우는 기분이 일품이다. 또한 옛날 구천동에 구천승려가 살때 아침저녁으로 쌀을 씻던 뜬물이 이곳까지 흘러내렸다하여 뜨물재라고도 한다.

  제11경 파회 : 만조탄에서 1.2km지점에 있다. 구천계곡을 휘어감고 흐르다 담에 잠겼던 맑은물이 구버진 암반을 타고 구르다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물보라가 장관을 이루고 파회 입구 행길가에 천년송을 머리에 이고 서잇는 천송암이 일품이다.

  제12경 수심대 : 파회에서 0.4km 구간이 연계된 명소다. 옥같이 맑은물이 구비구비 돌고돌아 흐른다하여 수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수심대는 병풍처럼 둘러친 절벽산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신라때 일지대사가 이곳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보고 깨우친바 있다하여 수심대라 했다고 한다.

  제13경 세심대 : 파회에서 1.8km 지점에 있다. 맑은물에 씻긴 기암이 흐르다 멈춘 담수에 자락을 드리운채 우뚝솟아 구천동을 오가는 행인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계곡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옛날 고개길이었던 이 계곡은 마치 소머리와 같은 바위가 있다고하여 소머리고개라 부르던 곳이기도하다.

  제14경 수경대 : 라제통문에서 16.4km지점인 삼공리에 있다. 삼공마을에 있는 다리위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북편으로 우뚝한 기암절벽이 빽빽한 수림에 둘러쌓여 있고 그 아래 계곡을 따라 흐르는 옥같이 맑은 물은 거울이 되고 그 속에 담긴 산은 선경을 이룬다.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 아래로, 비단결 같은 암반위를 미끄러져 내린 물이 거울같이 맑은 담을 이룬다.

  제15경 월하탄 : 라제통문에서19.7km에 이르며 수경대로부터는 3km쯤의 덕유대 종합야영장 입구에 있다. 상류에서 내려 오는 물이 여울진 기암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되어 달빛에 빛치면 장관을 이룬다.

제16경 인월담 : 월하탄에서 0.3km지점에 있다. 신라때 인월화상이 절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반석위로 쏟아지는 폭포수는 소를 만들고 바닥에 깔린 반석위로 미끄러지며 비단폭을 이룬다.

  제17경 사자담 : 인월담에서 0.2km 지점에있다. 기암절벽으로 둘러 쌓인 소옆에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거암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사자목에 살던 사자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 한다.

  제18경 청류동 : 사자담과 비파담을 잇는 0.2km구간의 계곡이다. 계곡 바닥이 온통 암반으로 깔려 그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맑은 물이 주변의 수림에 어우러져 선경을 이룬다. 가을철 단풍이 곱게 물들면 이 청류통 계곡을 흐르는 청류 또한 붉게 물들고 만산이 불탄다.

  제19경 비파담 : 마치 비파 모양을 닮아 이름붙인 비파담은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비파를 타며 놀았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다연대에서 암반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담을 이루어 천연풀장이 되었다가 청류동 계곡으로 흘러간다

  제20경 다연대 : 비파담과 연게된 기암이다. 구천동을 탐승하던 옛 선인들이 비파담으로 미끄러지는 옥류에 감탄하고 차를 끓여 마시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다.

  제21경 구월담 : 다연대에서 0.3km지점에 있다. 월음령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류하고 쏟아내는 폭포수가 담을 이룬 구월 담은 형형색색 무늬의 암반이 맑은물에 잠겨 조화를 이루고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면 더욱 아름답다.

  제22경 금포탄 : 구월담에서 백련사 계곡으로 오르다가 0.9km쯤 지점에 있다. 여울진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심산유곡의 바람소리와 함께 어루러지면 마치 탄금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3경 호탄암 : 금포탄에서 0.7km지점에 있는 거암이다. 우거진 수림사이로 쏟아지는 물소리가 시원스럽고 주위에 자생하는 산대나무가 뒤덮여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나올것같은 이곳은 큰바위 하나가 길을 막고 있다. 칠불산 호랑이가 산신령 심부름을 가다가 이곳에서 미끄러져 낙상했다는 전설이 있다.

  제24경 청류계 : 호탄암에서 안심대까지 이어지는 1.1km구간의 계곡 이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룬다

  제25경 안심대 : 청류계와 연계되는 안심대는 구천동과 백련사를 오가는 행인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너 다니는 여울목이다. 기암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맑은 물이 아름다워 덕유산을 오르는 등반객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제26경 신양담 : 안심대에서 0.2km지점에 있다. 속칭 새양골이라고도 부르는 신양담은 숲터널로 이어진 구천계곡중 유일하게 햇빛을 볼수 있는 곳으로 길 아래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답다. 옛날 신양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제27경 명경담 : 신양담에서 0.3km지점에 있다. 여울목에 잠긴 물이 거울같이 맑다하여 명경담이라한다. 계곡을 흐르다 담을 이룬 물이 너무나도 맑아 거울같이 보인다하여 명경담이라고 이름붙여진 곳이며 옛날 명경암자가 있었다고 전한다.

  제28경 구천폭포 : 명경담에서 0.5km지점에 있다. 충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폭포는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제29경 백련담 : 구천폭포에서 0.2km지점에 위치한 백련담은 연화폭을 거친 맑은물이 담겨 못을 이루고 흘러간다. 백련사에 이르는 마지막 소이다. 덕유산 남쪽봉의 지봉과 연관되어 백련사를 드나들던 승려들이 몸과 마음을 씻던 곳이다

  제30경 연화폭 : 백년담과 이속대를 잇는 0.3km구간의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의 층층 암반과 기암괴석에 부딛치며 이루는 폭포수와 물보라가 장관을 이룬다.

  제31경 이속대 : 연화폭과 이어지는 이속대는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다. 기암의 좁은 홈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는 곳이라하여 이속대라 한다.

  제32경 백련사 : 이속대에서 0.3km지점이다. 덕유산 중턱의 신라때 고찰로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탐승객들의 휴식처로 이름나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만산의 홍엽이 일품이다.

  제33경 향적봉(덕유산 정상) : 백련사에서 2.5km 떨어진 지점의 해발 1,614m 높이인 향적봉은 국립공원 덕유산의 정상이다. 정상에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과 우물이 있고 주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철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원추리와 겨울철의 설경이 일품이다. 또한 향적봉은 섬진강의 발원지가 되고 있으며, 정상에서만 볼수있는 덕유산 일출과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운 향적봉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 덕유산(德裕山) 국립공원 : 국립공원 제 10호(1975. 2. 1. 국립공원으로 지정)

  옛부터 '덕(德)이 많아 넉넉한 산,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향적봉 : 1,614m)은 소백산맥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와 전북, 경남의 2개 도,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1,97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발 1,330m 이상의 봉우리가 5개나 되며 8개의 큰 계곡이 있는데, 그 중 구천동은 장장 100여리에 달하는 계곡이다.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 내리며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하는 덕유산은 무풍의 삼봉산 (三峰山, 1,254m)에서 시작하여 수령봉(水嶺峰, 933m), 대봉(大峰, 1,300m), 지봉(池峰, 1,302m), 거봉(居峰, 1,390m), 덕유평전(德裕平田, 1,480m), 중봉(中峰, 1,594m)을 넘어 향적봉에 올랐다가 다시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 (舞龍山, 1,492m), 삿갓봉(1,410m), 남덕유산(南德裕山, 1,508m)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달리는 덕유연봉(德裕蓮峰)들이 장장 100리길의 대간(大幹)을 이루며 영?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다.

  덕유산에는 백련사와 안국사를 비롯한 서른 세 개의 절경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아침이면 계곡에 흐르는 짙은 안개가 특히 아름답고 봄철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하며,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루고, 각종 문화재, 나제통문, 스키장 등이 있어 덕유산을 유명한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다.

  덕유산에는 또한 적상산성(사적 146호), 안국사의 괘불(보물 1,267호 ) 등 수많은 유적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희귀한 주목나무가 무리를 이루는 등 경치도 아름다우며, 이 곳에는 600여종의 동물과 250여종의 식물군이 다양하게 분포하여 일대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봄이면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구천동 골짜기의 시원한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이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 무주 구천동 주차요금 : 소형차 3,000원, 중형차 4,500원, 대형차 6,000원임.
 

 라. 무주 구천동 가는 길

  ▷ 광주에서 무주 구천동 : 약 2시간 40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광역시→ 88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 88고속도로 → 남장수인터체인지
                              → 장수 →무주구천동 : 약 1시간 40분 소요
                              광주광역시→ 88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 함양 →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진입 → 장수 → 진안 → 무주톨게이트→ 가옥초등학교
                             → 적상삼거리 → 치목터널 → 구천동터널 → 무주리조트
                             → 무주구천동 : 약 2시간 4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경부, 중부고속도로 회턱 인터체인지 → 대전 톨게이트
                             →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 무주 톨게이트 → 가옥초등학교
                             → 적상삼거리 → 치목터널 → 구천동터널 → 무주리조트
                             → 무주구천동 : 약 3시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부산 → 가락 → 장유.냉정 → 창원 → 동마산 → 서마산 → 내서
                              → 함안 → 지수 → 진성 → 문산 → 진주 → 서진주 → 통영 대전간
                              고속도로 → 산청 → 생초 IC → 안의 → 마리 → 고제삼거리
                              → 무주 구천동 : 약 5시간 40분 소요

 

11. 광주 남한산성 : 도립공원 제 2호, 사적 제 57호

  가.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나. 남한산성의 개요

 

 

  사적 제 57호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조선 중기 인조 때 지은 산성으로,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시대 서울을 남과 북으로 지킨 양대 산성의 하나이다. 동?서?남?북 등 4문(동문을 좌익문(左翼門), 서문을 우익문(右翼門), 남문을 지화문(至和門), 그리고 북문을 전승문(戰勝門)이라고 함)과 8암문(暗門)이 있으며, 성내에는 관아와 창고 등 각종 시설과 7개의 절을 새로 세웠다. 새로 세운 7개의 절 중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장경사 뿐이며, 또 산성의 수비를 맡은 시설 중 수어장대가 남아 있으며 임금이 거처했던 행궁이 수어장대 가는 길 옆에 있다. 현재는 터만 남아 있지만 조용하고 나무 그늘이 많아 여름 더위를 잊기에 안성맞춤이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병풍처럼 펼쳐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조선시대에 서울을 지키는 외곽에는 북쪽의 개성, 남쪽의 수원, 서쪽의 강화, 동쪽의 광주 등 4대 요새가 있었는데, 동쪽의 광주에는 남한산성이 있었다.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24 km, 성남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남한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9.05km, 높이는 7.3 m이다.

원래 2천여년 전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인 백제의 시조 온조왕 때 쌓은 토성이었으나, 이를 신라 문무왕 때 다시 쌓아 '주장성'을 만들고, 그 옛터를 활용하여 후대에도 여러 번 고쳐 쌓다가, 조선조 광해군 때(1621년) 본격적으로 축성하였다 한다. 석축으로 쌓은 남한산성의 둘레는 약 8km이며, 자연석을 써 큰 돌을 아래로, 작은 돌을 위로 쌓았다.

동서남북에 각각 4개의 문과 문루, 8개의 암문을 내었으며, 동서남북 4곳에 장대가 있었다. 상 안에는 수어청을 두고 관아와 창고, 행궁을 건립했으며, 유사시에 거처할 행궁은 73칸, 하궐 154칸으로 모두 227칸을 이 때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80개의 우물과 45개의 샘을 만들고 광주읍의 행정처도 산성 안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쯤되면 남한산성의 중요성과 성안에 유치 가능한 인구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산성이 축조되고 처음으로 시행(인조 17년, 1639년)된 기동훈련에 참가한 인원만 해도 1만 2,700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성곽에 남아 있는 건물은 불과 몇 안된다. 동, 남문과 서장대, 현절사, 문무관, 장경사, 지수당, 영월정, 침괘정, 이서 장군 사당, 숭렬전, 보, 루, 돈대 등이 남아있다. 그 중 4대문과 수어장대, 서문 중간쯤의 일부 성곽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와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 사람들이 즐겨찾는 남한산성의 답사코스는

  남한산성입구 → 지화문(남문) → 수어장대(청량당) → 우익문(서문) → 암문(옛 북장대터) → 전승문(북문) → 남한산성 역사관 → 지수당→ 수문 → 좌익문(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 남한산성의 주요 문화재

    1) 남한산성(성곽) : 국가사적 제 57호

    2) 수어장대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호 - 산성 축성 당시 동서남북에 세워진 4개의 장대 중 으뜸가는 장대이며 또한 유일하게 남은 장대로서, 성곽을 따라 멀리 내다보며 적을 감시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해 세워진 목조건물 2층 집.

    3) 숭렬전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2호 - 백제의 시조 온조왕을 모시는 사당으로 정조 19년(1,795년)에 숭렬전이라는 편액이 내려짐.

    4) 청량당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3호 - 남한산성 축성 때 모락을 받고 죽은 이회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사당.

    5) 현절사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4호 - 병자호란 때 청에 끝까지 항복을 반대한 삼학사인 윤집, 홍익한, 오달제의 넋과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6) 장경사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15호  
 

    * 남한산성 입장료 : 1,000원(어린이는 300원)

                    주차요금 : 1,000원(단, 30분 이내 통과시는 무료임)
 

 라. 남한산성 가는 길

  ▷ 광주에서 남한산성 : 약 4시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광역시→ 대전 : 호남고속도로 → 경부 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 진입
                               → 양재대로 → 수서 인터체인지 → 동부 간선도로 → 세곡동 → 대왕교 
                               → 약진로 → 산성종로(산성입구) : 약 4시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경부 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 진입 → 양재대로 → 수서 인터체인지
                              → 동부 간선도로 → 세곡동 → 대왕교 → 약진로 → 산성종로(산성입구)
                           : 약 1시간 2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경부 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 진입 → 양재대로 → 수서 인터체인지
                              → 동부 간선도로 → 세곡동 → 대왕교 → 약진로 → 산성종로(산성입구)
                           : 약 5시간 소요

 

12. 꿈과 낭만의 남이섬

  가. 위 치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나. 남이섬의 개요

  꿈과 낭만의 섬 춘천 남이섬은 총면적이 20여만평에 이르고 둘레가 6km에 이르며, 서울에서 약 63km 떨어져 있는 북한강 줄기의 강 가운데의 섬이다. 원래는 홍수 때에만 섬으로 고립되었으나, 청평(淸平)댐(경기 가평군 외서면(外西面) 청평리에 있는 수력발전소)의 건설로 완전한 섬을 이루게 되었다.

남이섬은 육지 가운데에 있는 섬이며 섬 전체가 북한강 물에 떠있는 관광지로서 섬의 중앙부에는 MBC 강변가요제로 유명한 8만여평에 달하는 드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잔디밭 중앙으로 난 '사랑의 오솔길'이라고 불리우는 메타세쿼이아 오솔길은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며, 섬 둘레에는 밤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포플러 나무 등이 무성하게 병풍처럼 둘러 서 있고, 10여종의 희귀한 식물들을 비롯해서 230여 종류의 아름드리 수목들이 자연 생태에 가까운 숲을 이루고 있어 가족이나 직장 또는 젊은이들의 M.T 장소, 단체 야유회나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남이섬은 조선시대 중기 남이 장군의 묘소가 있는 것에 연유하여 남이(南怡)섬이라 불리우게 되었는데, 가평 도선장에서 400m쯤 떨어져 있어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강바람을 헤치고 가면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배의 출항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 사람이 조금 찼다 싶으면 바로 출발을 하며, 선착장에서 내려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가면 이 섬의 이름이 유래된 남이장군의 묘소가 '남이 장군 추모비'라고 쓰여진 비석과 함께 있다. 그러나 이 묘는 상징적인 허묘이고, 실제로 남이 장군은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 남전리에 묻혀 있다고 한다.

남이 장군(1441년∼1468년)은 17세에 무과에 장원 급제 했고, 세조 13년(1467년)에 이시애가 일으킨 반란을 평정하여 큰 공을 세웠으며, 여진족의 일족을 물리친 공으로 공신으로 추대되어 27세의 어린 나이에 병조판서가 되었던 인물이다.

그 후 세조가 죽고 예종이 등극한 후 1468년 왕가의 외척이란 이유로 친인척 비리와 역모에 연루되고, 유자광의 모함으로 역적으로 몰려 28세의 젊은 나이에 아깝게 요절하였는데,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훗날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 라는 귀에 익은 시 한수가 남이장군의 시로 남아 전해온다.

남이섬은 또한 섬만이 간직한 낭만과 멋을 지녀 KBS 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위치는 강원도 춘천에 속하나 진입로와 생활권은 경기도 가평읍에 속하며, 호텔, 별장, 산장, 방갈로, 야영장 등이 완비되어 있으며 서울과 가까워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으며, 남이섬의 주변에는 검봉산과 강촌에 위치한 구곡 폭포, 강촌 유원지, 청평에 위치한 청평호, 청평유원지, 의암호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하여 최고의 관광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남이섬 도선료(입장료 포함) : 대인 3,600원(단체 3,100원), 청소년, 군인 2,700원(단체 2,300원)
                                               소인 1,700원(단체 1,500원)
                                               첫배는 오전 9시, 막배는 오후 6시

               주차료 : 승용차 3,000원, 승합차 이상 4,000원

               개장 시간 : 연중 무휴

               관람 소요시간 : 3 - 4시간

  * 청평댐 : 경기 가평군 외서면(外西面) 청평리에 있는 댐

  댐의 높이가 31m, 길이가 470m이며, 호수 면적은 12.5km2 이고, 저수량이 1억 8000만t인 청평댐은 조종천(朝宗川)이 북한강을 흘러드는 위 쪽의 구비진 곳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댐으로서, 1943년에 세워졌다. 부근에는 국민관광지인 청평 호반과 안전유원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7~8월에는 수상스키 ?모터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안전유원지는 수영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여름철에는 MBC의 강변가요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나. 남이섬 가는 길

 

    ▷ 광주에서 남이섬 : 약 5시간 30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광역시→ 대전 : 호남고속도로 → 경부 고속도로 구리 판교 분기점
                             : 구리방향 → 마석 → 청평 인터체인지 진입 →가평 → 경춘주유소 4거리
                               →남이섬 선착장 : 약 5시간 3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

      국도 이용 : 서울 → 미금시 도농사거리 → 마석 새터 → 대성리 → 청평(63번 국도) →가평
                       → 경춘주유소 4거리 →남이섬 선착장 : 약 1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경부 고속도로 구리 판교 분기점 : 구리방향 → 마석
                              → 청평 인터체인지 진입 →가평 → 경춘주유소 4거리
                              →남이섬 선착장 : 약 5시간 30분 소요

 

13. 진안 마이산 : 전라북도 도립공원 제 9호

  가. 위 치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및 마령면 일대                                   

  나. 진안 마이산 개요 : 관리사무소 063-433-3313

 

 

 

 

  진안 마이산(馬耳山 : 673m)은 소백산백과 노령산맥이 진안지역을 지나면서 형성된, 진안 고원(전라북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의 3개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 500 m의 이 고원은 북류하는 금강과 남류하는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고 있음) 위에 돌출한 말의 귀같이 생긴 두 봉우리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두 봉우리는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으로 동쪽의 산은 숫마이산, 서쪽의 산은 암마이산이라고 부르며, 이 두 봉우리 사이를 분수령으로 하여 금강과 섬진강이 형성된다.

마이산은 수성암질의 바위산으로 군데 군데에 관목, 침엽수, 활엽수 등이 자라고 있으며, 특히 이 지형을 타포니 지형이라 하는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소이다. 마니산의 이 지형은 7천만년 전에 서식했다는 쏘가리를 닮은 민물고기나 조개류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호수에서 지각변동으로 인해 솟아난 봉우리라 추정된다.

 말의 귀모양을 닮았다 해서 마이산이라 불리우는 이 산은 보기와는 달리 산의 실제 높이가 숫마이봉인 동봉(東峰)은 667m, 암마이봉인 서봉(西峰)은 673m로 큰 산의 면모인데, 실제로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여 산의 분위기가 단순한 산의 형상을 벗어나 신령스럽게 보이기까지하며,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 했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

또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는 마이산은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아득한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 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 하는데, 등천할 때에 이르러 남신이 이르기를 "우리가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밤에 떠납시다"고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새벽에 떠날 즈음, 마침 새벽 일찍 물길러 나왔던 동네 아낙이 등천하는 두 신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것을 듣고 등천이 틀린것을 안 남신이 화가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 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차 버리고는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 앉았다고 한다.

이 것은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쪽의 북쪽에서 보면 아닌게 아니라, 동편 아빠봉에 새끼봉이 둘 붙어 있고, 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수치심에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라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마이산을 오를 때는 마이산이 타포니 지형이라 부스러지기 쉽기 때문에 위에서 올라가는 사람들은 돌을 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마이산에 오르면 덕유산과 올망졸망한 다른 골짜기 및 암릉이 보인다. 마이산은 한 쪽면이 깎아 세운 듯한 급경사의 낭떠러지라 주의해야 하며, 내려가는 길이 따로 없으므로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아무튼 세계 제일의 부부봉인 마이산은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황홀한 벚꽂길을 이루어 봄에는 벚꽃으로, 그리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천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진안 마이산 탑사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 한다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은 역시 마이산의 탑군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고, 태산처럼 위엄있게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배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이산 남쪽에 위치한 이 탑은 당초 120 여개가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80 여기가 남아 있으며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리기는하나 무너지지는 않는 신비함을 간직한 탑이다.
 

  라. 진안 마이산 주요 등산로

     - 덕천교 ~ 광대봉 ~ 천황문  : 8.8km
     - 합미산성(월운) ~ 광대봉 ~ 탑사 : 8.5km
     - 보흥사 ~ 고금당 ~ 북부주차장 : 5.4km
     - 남부주차장 ~ 성황당 ~ 북부주차장: 3.1km
     - 북부주차장 ~ 광대봉 ~ 합미산성(월운) : 8.0km
     - 북부주차장 ~ 성황당 ~ 금당사 : 2.2km
     - 남부주차장 ~ 광대봉 ~ 덕천교 : 5.9km
     - 남부주차장 ~ 광대봉 ~ 합미산성(월운) : 6.1km
     - 남부주차장 ~ 성황당 ~ 천황문 : 4.1km
     - 북부주차장 ~ 광대봉 ~ 덕천교 : 7.8km
     - 북부주차장 ~ 성황당 ~ 탑영제 : 1.7km

     * 입장료 : 어른 2,000원, 군경 학생 1,500원, 어린이 900원

     * 주차료 : 승용차 2,000원, 버스 3,000원
 

  마. 진안 마이산 가는 길

    * 고속도로 : 서울 :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26번국도(외곽도로) 진안방면 -> 진안군
                               -> 진안로터리-①마령방면(7km) -> 우회전(2km) ->남부마이산
                                    진안로터리-②북부마이산
                      광주 등 주요 지방도시 :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26번국도 전주 -> 진안)
                               -> 소양 -> 부귀 -> 진안로터리-①마령방면(7km) ->우회전(2km)
                               -> 남부 마이산
                                    진안로터리-> ②북부마이산

    * 대중교통 : 전주 ~ 진안 : 직행버스 이용 (50분 소요)
                      진안 ~ 마이산 : 완행버스 이용 (10분 소요 : 30분 간격 운행)

 

14. 구미 금오산 : 경상북도 도립공원 제 1호(1970년 지정)

  가. 위 치 : 경북 구미시 남통동 , 칠곡군, 김천시                                     

  나. 구미 금오산 개요 : 관리사무소 ( 054-450-5760 )

 

 

  구미 금오산(976m)은 영남 팔경의 하나로서 각종 유적이 많고, 기암괴석과 짙은 수림으로 절경을 이루어 수많은 관광객이 연중 찾고 있는데, 우리 나라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당나라의 대각국사가 이 곳에 와서 수도하던 중에 저녁놀에 황금빛 까마귀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금오산(金烏山)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금오산은 평지돌출형으로 구미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4km쯤 떨어져 우뚝 솟은 명산으로서, 고려시대 때는 남숭산이라 불렀으며 조선시대부터 금오산으로 불리어 오고 있다.

금오산은 동쪽에서 바라보면 사람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것 같이 보여서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며, 정상부를 이루는 봉우리로는 달이 걸린다는 현월봉,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 보봉과 대혜계곡(폭포), 도선굴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영남팔경의 하나로 불리어 지고 있다.

또한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그 들이 남긴 암각이 다수 남아 있고, 정상 부근의 내성과 대혜계곡을 막은 외성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성(둘레가 약 3,500m이고, 남문, 서문, 중문, 암문(暗門) 및 건물터가 남아 있으며, 천연의 암벽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음)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산성으로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역사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금오산은 고려말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피해 금오산 아래 은거하여 성리학을 개화하고 영남사림파의 기초를 마련한 야은 길재선생을 기리는 채미정이 산입구에 자리하여, 만고의 충절과 학덕이 육백여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금오산에는 산 아래에서 대혜(명금)폭포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고 있다.
 

  다. 구미 금오산 공원지구 내 명소들

  * 금오산마애보살입상(금오산 정상 보물 제490호) : 금오산 정상 아래 보봉에 있는 북쪽 암벽에 특이한 구조로 조각된 입상으로 보살상은 광배와 좌대를 갖추었고 머리에는 삼면보관의 흔적이 보이는 고려 초기의 걸작품으로 높이는 5.55m 이다. 일선지에 의하면 이 곳에 보봉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 약사암 : 약사봉 아래 있는 암자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지리산 석불삼구 중 일구가 법당에 봉안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경상북도 자연학습원 : 13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연수시설, 전시관, 심신단련장, 자연관찰관 등을 갖추어 년간 1만 2천여명의 학생과 자연보호회원을 연수시킨다.

  * 도선굴 : 대혜폭포 우측 절벽에 위치한 천연동굴로 신라시대 말기 도선이라는 고승이 이 곳에서 참선하여 도를 깨우쳐 풍수지리설의 창시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야은 길재선생이 이 곳에서 수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 곳에서 눈아래 펼쳐지는 경관 또한 천하 일품이며, 굴의 폭과 높이는 각기 5m 쯤, 길이는 10m 쯤 된다.

  * 금오산성 : 고려때 성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4차례에 걸쳐 수축한 산성으로 영조때에는 총 3,500명의 병력이 상주하던 곳이다. 금오산성은 조선시대 때 그 역할이 중요했던 곳이다.

  * 채미정 : 금오저수지 옆의 채미정은 고려말의 충신인 야은 길재(1353~1419년)를 추모하는 정자로서, 여기서 채미(採薇)는 고비(薇:고사리 비슷한 식물)를 캔다는 뜻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며 금오산에 은거한 야은 길재를, 고비를 캐먹으며 수양산에 은거했던 백이와 숙제에 비유하여 '채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채미정은 조선 영조 44년(1768년)에 창건되었으며 1978년에 정화ㆍ보수되었다.

  * 해운사 : 대혜폭포 아래쪽에 웅장한 기암을 등지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1992년에 봉안한 칠성탱화가 있다.

  * 대혜(명금)폭포 : 금오산 중턱 해발 400m지점에 있는 낙차 27m의 폭포로, 사계절 끊임없이 떨어지는 장관은 산의 위용을 한층 더해준다.
 

  라. 금오산의 주요 문화재

     *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 금오산 정상, 보물 제490호

     * 선봉사 대각 국사비 : 칠곡군 북삼면 숭오리, 보물 제251호

     * 갈항사 석조여래좌상 : 김천시 남면 갈항리, 보물 제245호

     * 채미정 : 남통동, 경북 기념물 55호

     * 금오산성 : 금오산 일대, 경북 기념물 67호

     *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 경북 지방기념물 제86호(1,993년 2월 25일 지정)
                                         위치 : 경북 구미시 상모동 171번지
                                         753.7㎢(228평)의 대지에 생가,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4 동의 건물
 

  마. 금오산의 주요 등산 코스

     1) 채미정 - 외성 - 해운사 - 도선굴 - 대혜(명금)폭포 - 대혜담 - 선녀탕 - 내성 - 성안
                   - 대각국사비 - 굴암사 (8km, 약 5시간 소요)

     2) 금오지 - 자연학습원 - 진덕정 - 내성 - 약사암 - 대혜폭포 - 도선굴 - 해운사 - 외성
                   - 채미정 (10Km, 약 6시간 소요)

     3) 금오지 - 법성사 - 찬물샘 - 약사암 - 내성 - 성안 - 야영장 - 자연학습원
                   - 채미정 (12Km, 약 7시간 소요)

       o 금오산 입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보통 2시간 30분 소요.

       o 11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주 등산로를 제외한 모든 등산로 폐쇄.

     * 입장료 : 어른 400원, 학생 300원, 어린이 150원
 

  바. 금오산 가는 길

     * 현지교통 : 구미시에서 금오산행 12번 시내버스 이용 (07:20 ∼ 20:00)
                       평일 30분 마다, 휴일 15분 마다 운행.

     * 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구미IC -> 구미시가지를 통과하는 33번 국도
                       구미시 금오산 4거리에서 좌회전 -> 도로안내 표지판을 따라 약 3Km
                       관리사무소, 채미정, 금오랜드 도착

 

15. 부산 태종대         

  가. 위 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산 29-1                                  

  나. 부산 태종대 개요 : 051-405-2004

 

 

  부산 태종대(太宗臺)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는 해발고도 200 m 정도의 구릉지역으로,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 괴석으로 된 해식절벽 및 푸른 바다 등이 조화를 이룬다. 부산 중구 국제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신부산대교를 지나면 영도에 도착하는데,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神仙臺)라고도 부르며, 신라 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다.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200여종의 수목과 망부석 등 기암괴석이 많이 있고 섬을 일주하는 관광유람선도 있다.

오륙도(五六島)가 가깝게 보이고, 맑은 날씨에는 56 km 거리인 일본 쓰시마섬(對馬島)이 멀리 해상에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영도등대가 섬 남동부의 가파른 해안절벽 위에 서 있고 부근에 신선대 바위, 망부석(望夫石)이 있으며 순환관광로의 중간지점인 전망대에는 이 곳 명물인 모자상(母子像)이 있다. 그 밖에 인공해수(人工海水) 풀장인 ‘곤포(昆布)의 집’을 비롯한 위락 시설과 바다낚시터 등이 있으며 너비 10 m, 길이 4 km 가량의 순환관광로가 섬의 명소들을 누비며 지나간다.

    

  다. 부산 태종대 주변 가볼 만한 곳

  * 오륙도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방패섬, 솔섬, 등대섬, 굴섬, 송곳섬, 수리섬의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름이 오륙도인 것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이 다섯으로 보였다 여섯으로 보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오륙도는 바위섬으로 부산만 북안, 승두말로부터 남남동 방향으로 가지런하게 뻗어있는 5개의 해식이암으로 우삭도(32m, 방패섬?솔섬), 등대섬(28m), 굴섬(68m), 송곳섬(37m), 수리섬(32m)으로 나누어지며, 등대섬을 제외하면 모두 무인도이다

  * 을숙도(천연기념물 제 179호)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50여 종, 10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 가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세계 적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다. 을숙도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는 붉게 타 들어가는 늦가을 석양무렵 바람결에 쓰러지는 하얀 갈꽃 위에서 무리지어 날개짓 하는 철새들의 군무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으며, 을숙도 상단부에는 넓은 주차장, 간이축구장, 잔디광장,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 동백섬(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 46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동백섬은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장산폭포에서 흘러 내린 물과 좌동 동쪽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내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봄과 겨울 사이 동백꽃이 땅에 쌓여 지나가는 말말굽에 밟히는 것이 3~4치나 된다고 하였고, 신라 최치원이 일찍이 대를 쌓아 유상(遊嘗)하였다는 유적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했는데,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고, 동백섬 정상에는 최치원 선생 동상과 비(碑)가 있으며 동백섬 전체가 부산광역시지정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있다.
 

  * 용두산 공원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2가 1-2

  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 부르며, 국제항 부산의 중심지에 우뚝 솟은 용두산 공원은 중구 대청동에서 구 미국문화원 쪽에서 공원으로 올라오는 공원 길옆에는 최근 유명 시인들의 시비(詩碑)가 관광객을 반기고, 공원에 다다르면 커다란 꽃시계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원 광장에는 수 많은 비둘기떼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모여 앉았다가 날아가는 곳이다.

공원의 중심인 광장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고, 4.19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또 부산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내외관광객에게는 부산을 상징하는 120m, 건물 40층 정도의 높이인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부산항의 전경, 도심의 전경을 내려다 보는 즐거움(부산의 명산인 천마산, 황령산, 부산 앞바다, 영도, 구덕체육관 등이 보임)이 있고, 관광객을 위한 수족관, 미술관, 어린이 오락관과 함께 커피숍과 레스토랑, 기념품판매점 등이 있다.

  * 동래 금강공원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 1동 산27-9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남단에 위치하여 우거진 백년노송과 기암괴석을 깍아 세운 듯한 절벽 등 산세의 수려함이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이라 부르게 된 것이 지금의 금강공원으로 불리게 된 연유라 하며, 다양한 놀이시설과, 식물원이 주변에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 UN공원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 4동 720

1,950년 ~ 1,953년의 한국전쟁 중 자유와 세계평화를 수호하다 전사한 16개국 유엔군의 영령들이 잠들고 있는 세계에서 하나 뿐인 묘지공원으로서, 높이 12.05m로 16개의 기둥과 각국의 특색을 살린 유엔참전기념비와 기념예배당과 기념전시장이 있다.

  * 해운대 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동안 해수욕이 가능하고, 길이 1.5㎞, 폭 30 - 50m, 면적 58,400㎡로 1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널뛰기, 씨름, 투호, 줄다리기, 윷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민속 체험장과 해변 문화관, 해변 도서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연중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세계적인 해수욕장이다.

  * 송도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송도구

송도는 부산에서 가장 일찍 만들어진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현재는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보다는 휴식의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푸른바다와 더불어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해변으로, 시내에서 가깝고 놀이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유원지로서 인기가 높아가고 있으며, 여기서는 유람선과 각종 보트를 탈 수도 있다.

  * 광안리 해수욕장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은 총면적 82,000 m², 백사장 길이 1.4㎞, 백사장 폭은 25 ~ 110m이고, 금련산에서 내려온 질 좋은 사질(沙質)에 완만한 반월형(半月形)으로 휘어진 백사장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제각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과 시내 중심가 못지 않은 유명 패션샵들이 즐비하며 진미를 자랑하는 음식점과 생선 횟집이 모여 있다. 백사장내에 야외상설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공연장소로 활용하며 바다 음악제, 무용제 등 예술문화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 동래온천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연간 관광객 400만명이 쉬어가는 전국 6대 온천중에서 제일인 동래온천은 천혜의 온천수를 자랑하며, 온천장에는 곳곳에 온천수를 사용하는 녹천탕, 제일탕, 현대탕 등 대중 온천 목욕탕이 집중되어 있으며, 휴게시설을 갖춘 대형 온천시설인 허심천이 있으며, 온천수를 사용하는 호텔과 여관이 집중되어 있다. 주변에는 금강공원, 식물원 등 각종 위락시설이 밀집되어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며, 동래온천은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한다.

  * 낙동강 : 남한에서 제일 긴 강

낙동강은 태백시 황지 못에서 발원하여 영남지역을 구비구비 흘러 남해로 흘러드는 가야와 신라천년의 민족애환과 정서를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남한에서 가장 긴 강이며 전 국민의 약 14%가 상주하고 있는 곳으로, 부산은 낙동강 하구둑과 을숙도 철새도래지로 유명하다

  * 황령산 : 427m

부산광역시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를 접하고있는 산으로서,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이 전에 동래지방에 있었던 거칠산국에서 온 산 이름으로 보고 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이라서 “거칠뫼”라 했던 것이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황(荒)”, 고개 “령(嶺)”의 황령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정상에 “봉수대”와 산기슭에 천연기념물인 “구상반려암”이 있다.

  *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

부산의 진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은 범어사는 678년 신라 문무왕 18년 고승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우리나라 5대 사찰 중 하나로 수 많은 문화재와 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등나무 군생지와 조화를 이뤄 주변 경관이 뛰어나, 4백만 부산시민은 물론 내 .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 남포동 극장가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충무동

남포동 극장가는 부산국제영화제(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중심무대인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충무동 일원을 말한다. 부산 영상문화의 저변 확대와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새 단장하여 국제적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남포동 구 부영극장에서 충무동 육교에 이르는 400여m 도로를 "스타의 거리"와 "영화제의 거리"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먼저 구 부영극장에서 대영시네마간의 175m를 "스타의 거리"로 단장하여 매년 수상자의 손과 발을 찍은 동판과 참가 작품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광장 바닥에 깔고 있다. 광장의 바닥에는 출입구 4개소와 중앙에는 별 문양의 화강석과 동판, 인조대리석이 깔려있다. 또 구 부영극장쪽 입구에는 국제영화제 상징 아치와 현대적 감각을 지닌 조명등과 느티나무가 어우려져 운치를 더해준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 곳을 "영화의 거리"로 정비하여 명실상부한 영화의 메카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 한다.

PIFF광장 주변에는 국제영화제의 주무대가 되는 개봉극장으로는 국도극장,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씨네시티, CGV남포 등이 남포동에서 충무동 육교에 이르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시민들이 평소에도 많이 찾는 곳으로 바로 시네마천국이다. 개봉극장이 한곳에 밀집되어 있는 곳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 해운대 달맞이 고개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 언덕 밑으로 망망대해와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이 펼쳐지는 호젓한 길로 접어든다. 벚나무와 송림사이로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가장 높은 곳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가 달맞이 동산비가 건립되어 있는 곳이다.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으로 불려지는 이 곳은 예로부터 대한팔경의 하나이며 월출의 장관과 일몰의 경이로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옛 선인들이 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달과 바람과 바다와 청산을 노래했다. 달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매년 정월 대보름달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해월정이 있으며 인근에 달맞이 동산비와 새 천년 기념 시계탑이 있다.

달맞이 고개는 입구부터 해월정 부근까지 카페(cafe)촌이 형성되어 있어 연인들의 오붓한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 준다. 여느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웅장한 카페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카페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보름달 달빛은 이 곳 이름대로 정말이지 황홀하여 오너 드라이버에겐 최적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 부산 자갈치 시장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서구 충무동 일대

 

 

  자갈치 시장은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南浦洞)과 서구 충무동(忠武洞)에 있는 수산물 시장으로서,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며, 자갈치란 이름은 지금의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 있던 자갈밭을 자갈처(處)라 불렀던 데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현재 부산시청이 있는 용미산(龍尾山) 동남쪽 해안과 남포동 건어물시장 주변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1930년대 남항(南港)이 매립된 뒤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으며, 현재는 전용면적 7,243m²에 부산어업협동조합?어패류조합 등 근대화된

 어시장이 480여 개의 점포를 형성하며, 주로 연안이나 남해에서 잡히는 대구, 청어, 갈치, 조개, 해조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16. 해돋이 제일 명소 정동진      

  가.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리                                     

  나. 정동진 개요

 

 

 

 

 

 

  강릉에서 남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정동진은 마을 한가운데에 고성산이 있어서 원래 고성동이라고 했다가 그 후 조선시대 '궁궐이 있는 한양(漢陽)에서 정동쪽에 있는 바닷가'란 뜻에서 정동진이라고 하였다. 고성산은 고성에서 떠내려온 것이라하여 옛말에는 고성에서 세금을 받아 갔다고 하는데, 동해안 특유의 오래된 해송으로 뒤덮여 있어 걸어서 올라보면 시원한 바다 전경을 발아래로 보는 맛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작은 규모의 이 항구는 얼핏보면 바위와 방파제로 꽉 막힌 듯 보이나 자세히 보면 바위사이로 난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어 마치 전쟁영화에 나오는 숨겨진 요새처럼 보인다.

정동진역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간이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으며, 1995년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보다 역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훨씬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고 한적한 어촌은 일년 사계절을 두고 바다 여행, 또는 추억을 하나쯤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플랫폼과 붙어있는 백사장으로 내려가 산책하며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정동진이다.

정동진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차도 잘 서지 않는 작은 어촌 마을로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바닷가 간이역이었는데,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되고 난 후 정동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되었다고 한다.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해돋이 관광열차를 타고 역사에 내리면 바로 앞에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며, 바닷가 철길 옆에는 해풍에 꺾인 '모래시계 소나무'가 서 있는데, 이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모래사장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좋지만, 마을 남쪽의 나지막한 고성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도 멋있다고 할 수 있다. 정동진역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가서 표지판을 보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고성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나무로 만든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정상이며, 이 곳에 서면 정동진역과 정동리 마을 전경,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짙푸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전국에서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만도 150만 여명에 육박한다고 하니, 이젠 더이상 조그마한 간이역에 불과한 곳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한때는 폭증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역사를 신축해야할 상황에 이르렀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한 간이역의 모습을 위하여 그대로 둔다고 한다.

이 곳 정동진 바닷가쪽으로는 군데군데 아담한 벤치들이 놓여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그리고 밤에는 가로등을 배경삼아 멋진 사랑의 고백도 해볼 수 있는 곳인 정동진......  작은 대합실 안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면서 사랑하는 이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고, 정차된 열차를 배경으로, 열차가 없다면 잠시 레일 위를 거닐어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무한 좋을 듯 싶은 이 곳 정동진!!.....

푸른 동해 바닷가의 정동진역의 플랫폼에 들어서면 소나무 밑으로 여러개의 벤취가 놓여져 있고.... 바다를 바라보며 연인과 오붓한 대화를 나눌수도 있으며... 혼자서 상념에 잠길수도 있는 그림같은 벤취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주말이면 남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누구라도 이 곳의 벤취에서 하늘과 맞닿은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정도로 전경이 무진 아름답다. 정동진에 도착한다면 이 곳에 한 번 앉아보는 것도 어떨는지...
 

  다. 정동진 가는 길

      * 고속도로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원주(121Km : 약 2시간) - 강릉(111Km : 약 2시간)
                                  - 정동진(국도 7호선 10Km : 약 20분)

                                  영동고속도로 끝 - 동해고속도로 - 정동 평면 교차로 - 좌회전
                                    - 정동진(약 3km)

                        광주 : 호남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 - 영동고속도로 끝 - 동해고속도로
                                  - 정동 평면 교차로 - 좌회전 - 정동진(약 3km)

      * 현지교통 : 강릉에서 정동진까지 시내버스 운행
?                       좌석버스(고속도로 경유):08:00~20:00까지 1시간 간격 운행.
                        공휴일 : 오전 2회(06:50, 07:20), 평일 : 오후 2회(20:40, 21:50) 추가운행
?                       일반버스(해안도로 경유) : 06:40~19:40까지 1시간 간격 운행.
 

17. 강릉 경포대 :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 6호

  가.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명주동 38-1                                   

  나. 강릉 경포대 개요 : 관리사무소 033-644-2800, 640-4671~2, 640-4545

 

 

  강릉 경포대는 관동8경의 하나로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에 인월사 터에 세워졌다가 조선 중종 3년(1508년)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일출과 월출이 장관인 경포대 아래에는 신사임당상이 서 있고, 경포호의 수면이 반짝거리는데, 이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경포 도립공원이라 부르며, 경포 도립공원에는 경포 해수욕장과 경포호 그리고 이 경포대가 있다.
  강릉 경포대는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으로치는 경승지로서 경포호를 거울삼아 동해를 관망하는 강릉의 명승지로서, 경포대를 중심으로 해수욕장,

오죽헌, 선교장, 해운정, 방해정, 석란정 등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포대는 경포호 옆 언덕 위에 서 있는 중층 누각으로, 정면이 6칸에 측면은 5칸이고, 2층 대청을 고인 기둥이 28개나 되는 규모로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 6호로 지정되어 있다.

노송에 둘러싸인 채 경포의 맑고 고요한 호수와 동해의 망망대해가 어울려 선경을 이루며, 이 곳에 달이 뜨면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님의 눈에 비친 달 등 5섯개의 달을 함께 완상한다는 시정 어린 명소이기도 하다. 일찍이 오죽헌에 살던 율곡이 어려서부터 자주 들러 풍광을 즐겼는데 그가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가 누각 안에 목판 액자로 새겨져 걸려 있다.

또 숙종이 친히 지은 시도 걸려 있으며 전서체로 쓴 현판은 조선후기의 서도가 유한지의 것이고, 정체로 쓴 현판은 조선 순조 때 승지를 지닌 이익회의 것이다.
 

  다. 강릉 경포 도립공원 제 17호

경포 도립공원은 강릉시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는 경포대, 경포호, 경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재와 기념물 등이 있는 지역으로 특히 경포호는 천연기념물인 고니, 청둥오리 등이 도래 하는 곳이기도 하다.

관동 8경 중의 하나인 경포대는 대보름 달맞이 장소로 유명하며, 경포호에서의 낚시는 이 곳을 찾는 이의 여유로움을 돋우기에 충분한 곳이다. (현재는 자연보호지역으로 낚시를 금지하고 있음)

동해안 제일의 해수욕장인 맑고 깨끗한 경포해수욕장과 아름다운 경포호, 경포대, 방해정, 호해정, 경호정, 경양사 등이 산재하여 있으며 여름철 해수욕 뿐만아니라 봄 벚꽃놀이, 년중 가능한 낚시, 겨울 바다의 낭만 등을 즐길 수 있는 4계절 관광지로서 면모를 일신하고 있으며 강원도 특산인 오징어회를 비롯하여 각종 싱싱한 회, 매운탕, 초당두부 등 강릉의 독특한 맛을 함께 찾을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 경포호 : 강원도 강릉시 저동(苧洞)에 있는 호수

 

 

  경호(鏡湖)라고도 하는데, 강릉시의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약 6 km 지점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유천(楡川) 등의 작은 하천들이 흘러든다. 본래 주위가 12 km에 달하는 큰 호수였다고 하나, 현재는 흘러드는 토사의 퇴적으로 주위가 4 km로 축소되고, 수심도 1∼2 m 정도로 얕아졌다고 하며, 호반 서쪽의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경포대는 예로부터 경포호를 배경으로 한 관동 8경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 경포호는 호수 주위의 오래 된 소나무 숲과 벚나무가 유명하며, 경포호를 동해로부터 분리시키고 있는 해안사주(海岸沙洲)는 경포대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다.

   경포호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호반에 산재(散在)한 역사적 누정(경포대, 해운정, 경호정, 금란정, 방해정, 호해정, 석란정, 창랑정, 취영정, 상영정)과 경포해수욕장 및 주변에 울창한 송림지대를 일괄하여 일컫는다.

 * 경포대해수욕장 :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관동8경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경포대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국내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강릉시 강문동 경포호 옆 약 6km의 질 좋은 모래밭으로 평균 수심 1-2m, 경사도 10도 안팎으로 주위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경치가 좋고, 영동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한여름이면 전국 제일의 피서지로 초만원을 이룬다.  
  해수욕장 앞에는 5리바위, 10리바위가 보이고 그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나 월출도 장관이며, 또한 인근에 경포대, 오죽헌, 선교장, 시립박물관,

참소리박물관 등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고 시설과 교통이 좋아 일년 내내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교통 : 경포대행 시내버스(19-7번, 40번) 10분 간격 : 25분 소요
       택시 : 20분소요

    * 경포팔경

      1. 녹두일출,  2. 죽도명월,  3. 강문어화, 4. 초당취연,  5. 홍장야우, 6. 중봉낙조,
      7. 환선취적,  8. 한송모종

    * 오죽헌(烏竹軒) : 보물 제165호,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竹軒洞)에 있는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양식의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으로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며 조선 중종 때 건축되었다.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하며, 4면을 굵은 댓돌로 한 층 높이고 그 위에 자연석의 초석을 배치하여 네모기둥을 세웠다. 정원에 대가 예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심는 오죽의 군락이 있다.

    * 관동팔경

      1. 통천 총석정 : 강원 통천군 고저읍 총석리 소재

      2. 고성 삼일포 : 강원도(북한) 고성군에 있는 호수.

      3. 간성 청간정(강원 유형문화재 제32호)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소재

      4. 양양 낙산사 : 3대 관음기도도량 중의 하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소재

      5. 강릉 경포대(지방유형문화재 제6호) : 강원도 강릉시 저동 경포호수

      6. 삼척 죽서루(보물 제213호) : 강원 삼척시 성내동 소재

      7. 울진 망양정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소재

      8. 평해 월송정 : 경북 울진군 평해읍(平海邑) 월송리(月松里) 소재
 

  라. 강릉 경포대 가는 길

      * 서울 -> 강릉 (약 3시간 30분 소요)

                      영동고속도로 횡계IC- 신개통 대관령1-4호 터널- 강릉분기점- 속초방향 진입
                       - 연곡IC에서 진출 -판교에서 우회전- 7번 국도로 7.1km 진행- 선교장에서 좌회전
                       - 경포도립공원

      * 광주 ->강릉(약 5시간 소요)

                     호남고속도로신갈IC-영동고속도로 횡계IC- 신개통 대관령1-4호 터널- 강릉분기점
                      - 속초방향 진입- 연곡IC에서 진출 -판교에서 우회전- 7번 국도로 7.1km 진행
                      - 선교장에서 좌회전- 경포도립공원

 

18. 설악산 : 국립공원 제 5호

  가. 위 치 :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인제군과의 경계                                      

  나. 설악산 개요

 

 

  강원도 설악산(雪嶽山:1,708M)은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품에 한번 안긴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산이라고 하며,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대해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옛말이 전해온다.  설악산의 최고봉은 대청봉(大靑峰 : 1,708M)이며 대청봉의 남쪽에 한계령(寒溪嶺), 북쪽에 마등령(馬等嶺) ?미시령(彌矢嶺) 등의 고개가 있으며, 이들 고개를 연결하는 능선이 태백산맥(길이 600km,

해발고도 800 ~ 1,000m의 낭림산맥과 함께 한국의 중추를 이루는 산맥)이다. 또한 설악산은 공원지역을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을 중심으로 인제군 쪽을 내설악, 동해를 향한 바깥쪽을 외설악, 그리고 양양군의 오색일대를 남설악이라 구분한다.   

내설악 지역은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용아장성, 백운동계곡, 귀때기골, 십이선녀탕계곡 그리고 장수대 지역의 대승폭포, 옥녀탕 등이 대표적인 경관이며, 외설악은 천불동계곡을 비롯하여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비선대, 금강골, 귀면암, 오련폭포 등이 대표적인 경관이다.  그리고 남설악 지역은 옛날부터 오색약수와 온천이 유명하고 주전골 일대의 용소폭포, 십이폭포, 여신폭포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1965년 11월에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70년 국내에서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설악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물의 분포서식지로서 1982년 유네스코에 의해 한국 유일의 생물권 보존지구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설악산의 탐방은 일정에 따라 지역별로 단시간 내에 돌아볼 수 있는 관광탐방로도 있고, 대청봉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탐방을 계획할 수도 있다

더욱이 설악산은 깍아지른 암봉과 암능이 즐비하고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과 함께 빙폭이 형성되어, 암벽등반과 빙벽 등반의 최적지로 연중 각급 산악단체에서 수많은 산악인들이 몰려 등반훈련에 열기를 뿜고 있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은 맑고 푸른 동해에 접해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주변에 이름난 해수욕장과 스키장, 온천, 명소, 고적 등이 산재해 있고 호텔, 콘도 등 숙박위락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연간 5백여만 명의 탐방객이 찾아드는 국내 최고의 종합 관광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다. 설악산의 문화재

     * 보물 5점 : 성국사지 3층석탑(497), 향성사지 3층 석탑(443), 목조아미타불좌상(1182),
                       한계사지남.북 3층석탑(1275호, 1276호)

     * 지방문화재 8점 : 신흥사 극락보전(14), 신흥사 경판(15), 신흥사 보제루(104) 등

     * 사찰 4개소 : 신흥사, 백담사, 망월사, 오색석사

     * 암자 8개소 : 계조암, 내원암, 영시암, 안락암, 봉정암, 구복암, 오세암, 안양암

     * 사지 3개소 : 축성암지, 원명암지, 한계사지
 

  라. 설악산의 주요 사찰

      (1) 신흥사(神興寺) : 강원 속초시 설악동 170번지 설악산
                                 종무소 Tel: 033-636-7044 Fax : 033-636-7556  

 

 

  신라 진덕여왕 6년(652)에 자장율사가 노루목 동쪽에 창건하면서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한 9층탑을 세워 향성사라 하였고, 이후 조선 인조 때 이르러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신흥사로 개칭하였다. 경내에는 극락보전(지방문화재 14호), 보제루(지방문화제 104호), 명부전, 향성사지 3층 석탑(보물 제443호), 조선시대 순조의 하사품인 청동(靑銅)시루와 창건당시 주조하여 1400년 된 범종(梵鐘), 경판(經板:지방문화재 15호) 227장, 사천왕상(四天王像) 등이 보존되어

있고 계조암, 내원암, 안양암 등의 부속암자를 두고 있으며 강원도 북부 일원의 40여 사암을 관할하고 있다.
 
 * 많이 찾는 등산코스 : 설악동 - 신흥사 - 계조암 - 울산바위 (3.5㎞, 1:00소요)
 

     (2) 백담사(百潭寺)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 2리 690,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
                                   종무소 Tel: 033-462-3224

 

 

  내설악을 대표하는 절로 신라 진덕여왕(647년)때 자장율사가 한계리에 창건하면서 한계사로 칭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잦은 화재로 인하여 절터와 절 이름이 여러번 바뀌어 오다가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백 개 있어 조선 세조 때 백담사로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이 절은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스님이 된 절로 유명한데, 한용운이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님의 침묵'을 집필하였으며,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7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중심 법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산령각, 화엄실, 법화실, 정문, 요사채 등이 있으며, 뜰에는 삼층석탑 1기가 있고 옛 문화재는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봉정암, 오세암, 원명암 등이 있다.

 * 도로안내 : 서울 - 6번 국도 - 양평에 이르러 44번 국도 - 70.7km -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앞 삼거리 - 미시령방면 46번 국도 - 교통초 소가 있는 한계리 3거리 - 12.3km - 외가평3거리 - 우회전 - 1.5km - 공원관리소 도착
  (공원매표소 - 7km - 백담사 : 일반차량 통행제한) * 셔틀버스 운행 4㎞, 도보거리 3㎞ (30∼40분 소요)

 * 많이 찾는 등산코스 : 1) 백담사 - 수렴동 - 봉정암 - 소청봉 - 대청봉 (19km 8:00)
                                  2) 백담사 - 대승령 - 대승폭포 - 장수대 (7.8km 5:00)
                                  3)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마등령 (10.9km 4:00)
                                  4) 백담사 - 흑선동계곡 - 대승령 - 장수대 (9.8km 5:15)

    (3) 봉정암(鳳頂庵)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의 말사,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雪嶽山:1,708m) 소청봉 북서쪽에 있는 설악산에서 제일 먼저 창건된 사찰인데, 대표적 불교성지인 오대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가운데 하나로 불교도들의 순례지로서 유명하다. 대청봉 산마루 가까이에 있는데,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1,244m 지점에 자리잡고 있어 백담사와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에 이르기 위한 산행은 매우 힘겨우며,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국의 산세에 정좌하고 있는 봉정암은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봉, 아난봉, 기린봉, 할미봉, 독성봉, 나한봉, 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현존하는 전당은 법당과 요사채뿐이며,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있다.


 * 도로안내 : 강원도 인제 → 원통 → 용대리 (30㎞ / 30분 소요)
 * 많이 찾는 등산코스 : 수렴동 → 쌍룡폭포 → 봉정암 → 소청 → 중청 → 대피소 → 대청봉 (7㎞ / 5시간 소요)
 

  마. 영동과 영서를 잇는 설악산의 주요 고개

    (1) 대관령(大關嶺) : 강원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있는 고개

대관령은 해발고도 832 m, 총연장이 13 km나 되며,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고 하는데, 서울과 영동을 잇는 태백산맥의 관문이며,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한다.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은 오십천(五十川)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된다. 이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로, 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루며, 기후는 한랭 다우지역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이고, 연평균 기온은 6.1 ℃, 연강수량은 1,450 mm이다. 고랭지 채소 및 씨감자의 주산지이며 목축업이 발달해 있다.

    (2) 한계령(寒溪嶺) : 강원 인제군 북면,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과의 경계에 있는 고개.

 

 

  한계령은 높이가 1,004 m이고 인제~양양 간 국도가 통하며,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명산으로, 영동지역과 영서 지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옛날에는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 불렸으며 동해안 지역과 내륙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가 되어왔는데, 1971년 12월에 양양과 인제를 연결하는 넓은 포장도로가 고개 위로 뚫려 내설악(內雪嶽) 및 외설악의 천연관광자원 개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이 한계령은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까지 오르는 최단 코스의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고 남설악 점봉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도

시작된다. 그리고 관광도로로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한계령 정상에는 관광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계령휴게소가 있다. 어느해 한겨울, 함박눈과 진눈깨비가 펑펑 쏟아 붓던 날 저녁, 설악동 도원에서 먹었던 삶은 돈육에 생두부를 얹어 먹었던 기억과 한계령을 넘어가다 먹었던 메밀국수로 된 춘천막국수를 먹었던 기억들 그리고 한계령 정상에서 있었던.....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

  * 한계령 등산코스 : 1) 오색 - 설악폭포 - 대청봉(6km 5:00)
                               2) 오색약수 - 금강문(선녀탕) - 용소폭포 (3.2km, 0:50)
                               3) 한계령 - 끝청 - 중청 - 대청 (8.3㎞, 6:00)

    (3) 마등령(馬等嶺) : 강원 인제군 북면과 속초시 경계에 있는 고개.

마등령은 높이가 해발 1,220 m이고 마치 말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태백산맥의 한 고개로서, 설악산 대청봉(大靑峯)까지 공룡능선이라 부르는 암릉의 기점이 된다. 북쪽의 미시령(彌矢嶺:826 m), 남쪽의 한계령(寒溪嶺:1,004 m)과 함께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주요 통로였으며, 지금은 북한강의 지류인 북천 백담계곡과 동해로 흐르는 천불동계곡의 비선대를 잇는 대표적 등산로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중심부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봉의 조망이 일품이다.

    (4) 미시령(彌矢嶺) :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토성면 경계에 있는 고개.

미시령은 해발고도가 826m인데, 예로부터 진부령, 대관령, 한계령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였다. 현재 미시령은 태백산맥 북부의 횡단로로 설악산 북부를 넘어 인제∼속초를 연결한다. 이 도로는 6?25전쟁 당시 개설된 진부령에 이어 1960년대에 개통하였으며, 인제∼속초의 거리를 많이 단축시켰다. 도로 연변에는 영서 쪽으로 백담사(百潭寺), 십이옥녀탕(十二玉女湯), 도적소(盜賊沼), 영동 쪽에 선인재(仙人峙), 신선 바위(神仙岩), 혜바위(侄岩), 화암사(禾岩寺), 울산바위(鬱山岩) 등의 명소가 있다. 1,970년 3월 설악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도로의 통로로서 더욱 중요시되었다.

    (5) 진부령(陳富嶺) :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태백산맥의 고개

진부령은 높이가 529 m인데, 소양강(昭陽江)의 지류인 북천(北川)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다. 간성~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태백산맥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다. 그러나 잿마루에 올라서면 동해와 태백산지 사면의 수해(樹海)가 눈아래에 펼쳐지고, 구곡양장의 고갯길이 장장 16 km에 걸쳐 이어진다. 인제쪽에 원통리(元通里), 간성쪽에 진부리가 있어 각각 영하취락(嶺下聚落)을 이룬다. 또한 진부리 길가에는 6 ?25전쟁의 향로봉지구 전적비가 서 있으며, 고개 남쪽에는 현대장비를 갖춘 알프스스키장이 있다.

    (6) 대간령(大間嶺) : 강원 인제군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

대간령은 높이가 641 m인데, 태백산맥의 안부(鞍部)에 해당하며 옛날에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동서교통의 주요 통로였다. 그러나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간성으로 넘는 진부령과, 용대리에서 속초시로 바로 넘는 미시령이 포장되면서 이 고개는 옛날의 소로(小路)에 그치고 있다.

     * 태백산맥(太白山脈)

태백산맥은 길이 600km, 해발고도 800~1,000m이며, 원산 부근의 추가령곡(楸哥嶺谷)에서 동해안을 따라 낙동강 하구의 다대포 부근까지 이르는 산맥으로 한국에서 가장 긴 남북주향의 산맥이다. 태백산맥은 해안산맥, 중앙산맥, 내지산맥의 3줄기로 나누어져 있고, 동쪽은 급사면으로 동해에 임하며 좁고 긴 해안지대를 이룬다. 서쪽은 지맥인 광주산맥, 차령산맥, 소백산맥 등의 산맥이 남서방향으로 완만하게 뻗어내리고 있으며 이들 지맥을 분수령으로 그 사이를 한강, 금강, 낙동강이 흘러 황해와 남해로 흘러든다. 태백산맥의 지반은 주로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화강암이 사행(斜行)하고 있다. 태백산맥 중에는 주봉 태백산(1,567m)을 비롯하여 금강산(1,638m), 오대산(1,563m), 설악산(1,708m), 함백산(1,573m) 등의 명산이 솟아 있다.

태백산맥은 기후풍토상으로도 영동(嶺東)지방과 영서(嶺西)지방의 경계선을 이루며, 또한 교통상으로도 큰 장애가 되고 있으나 예로부터 대관령(大關嶺 : 866m), 대간령(大間嶺 : 641m), 추지령(楸地嶺 : 645m) 등의 고개가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관동팔경과 더불어 웅대한 산용(山容), 아름다운 계곡, 천태만상의 지하궁전을 이루는 석회암동굴 등 관광자원이 많아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는 각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 설악산의 주요 등산 코스

      (1) 반나절 코스

         * 권금성 코스 : 소공원 - 권금성(케이블카)
                             : 소요시간 : 30분, 거리 : 1.2km(편도)

         * 비룡폭포 코스 : 소공원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소요시간 : 50분, 거리 : 2.4km(편도)

         * 금강굴 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금강굴
                             : 소요시간 : 1시간 40분, 거리 : 3.6km(편도)

         * 울산 바위 코스 : 소공원 - 계조암 - 울산 바위 - 소공원
                                  : 소요시간 : 2시간, 거리 : 3.8km(편도)

         * 성국사 코스 : 오색약수 - 성국사 - 용소폭포 - 십이폭포
                             : 소요시간 : 1시간, 거리 : 3.5km(편도)

         * 대승폭포 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소요시간 : 50분, 거리 : 0.9km(편도)

         * 백담사 코스 : 용대리 - 백담사
                             : 소요시간 : 2시간, 거리 : 7.5km(편도)

       (2) 당일 코스

         * 양폭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양폭
                         : 소요시간 : 3시간10분, 거리 : 6.5km(편도)

         * 수렴동 코스 : 용대리 - 백담사 - 수렴동대피소
                             : 소요시간 : 4시간, 거리 : 11.8km(편도)

       (3) 1박 2일 코스

         * 백담사 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오세암 - 백담사 - 용대리
                             : 소요시간 : 10시간, 거리 : 21.5km(편도)
                             : 대피소 : 수렴동, 백담대피소, 야 영 장 : 설악야영장

         * 대청봉 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희운각 - 대청봉 - 오색
                             : 소요시간 : 14시간, 거리 : 16km
                             : 대피소 : 양폭, 희운각, 소청, 중청 대피소
                             : 야 영 장 : 설악, 오색 야영장

        (4) 2박 3일 코스

          * 대청봉 코스 : 소공원 - 비선대 - 희운각 - 대청봉 - 봉정암 - 백담사 - 용대리
                              : 소요시간 : 19시간, 거리 : 32.8km
                              : 대피소 : 양폭,희운각,소청,중청,대청,수렴동,백담 대피소
                              : 야  영  장 : 설악야영장

 

  마. 설악산 가는 길

       * 서울 : 영동고속도로 - 대관령 - 강릉 - 양양 - 속초 - 설악동

        * 광주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신갈인터체인지 - 영동고속도로 - 대관령터널
                    -강릉 - 양양 - 속초 - 설악동

        * 서울 - 설악동 : 3시간 40분 소요

        * 광주 - 설악동 : 5시간 40분 소요

        * 대구 - 설악동 : 5시간 20분 소요

        * 서울 - 백담사 : 3시간 소요

        * 광주 - 백담사 : 5시간 10분 소요

        * 대구 - 백담사 : 5시간 소요

 

19. 풍수 제일의 계룡산 : 국립공원 제 3호

  가. 위 치 : 대전광역시와 공주시 및 논산군 일원                                             

  나. 계룡산 개요 :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과 같다해서 이름지어진 계룡산은 국립공원 중 월출산 다음으로 작으나(62km2), 풍수지리에서도 명산이고 무속신앙과 관계 깊은 신비스러운 산으로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의 요지라 일컬어져 일찍이 조선을 건국한 이태조가 도읍을 정하려던 곳이기도 하며 5악중 서악에 해당한다. 계룡산의 아름다움의 핵심은 화강암으로 된 암봉미라 할 수 있는데, 주봉인 천황봉(845m, 上帝峯, 帝字峯)을 비롯해서 삼불봉(三佛峰, 750m), 연천봉(連天峰, 740m), 황적봉, 관음봉(觀音峰, 816m), 쌀개봉(828m), 문필봉(文筆峰, 796m) 등 20여개의

  봉우리들이 연속으로 늘어서 있어 산높이와는 달리 웅장하고 험한 산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계곡으로는 동학사계곡, 갑사계곡, 신원사계곡, 숫용추계곡이 있고 동쪽으로는 은선폭포, 서쪽으로는 용문폭포 등의 폭포수가 있다. 또한 610여 종의 희귀식물과 16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희귀 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계룡산의 등산코스는 초보자 코스부터 조금은 어려운 암릉코스 등 가족 등산로부터 시작해서 기초 암벽 코스 등이 다양하고,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바가지바위, 황적OB슬랩, 선불암 등의 암벽 등반 장소가 즐비하다. 계룡산의 정상은 천황봉이나 입산금지가 된 관계로 지금까지는 관음봉이 정상으로 여겨졌고, 풍수상의 주봉은 삼불봉(三佛峰)이라고 할 수 있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경치가 빼어나 최근 계룡 8경이 선정되어 이것에 맞게 산행을 할 수가 있다.

  계룡산은 산세가 특이해서인지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계룡산의 동서남북에는 사대 사찰이 있는데 동쪽의 동학사, 서쪽의 갑사, 남쪽의 신원사는 현재까지도 보존되어 있으나 북쪽의 구룡사는 절터만 남아 있다. 계룡산의 남쪽인 논산군 두마면 용동리, 부남리 일대에는 이른바 신도안이라는 특이한 지역이 있는데, 이 곳은 조선의 이태조가 1,393년 2월부터 1년간 새 도읍의 건설을 진행시켰다가 교통의 불편 등을 이유로 결국에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고 말았지만, 소박한 이 곳 사람들은 계룡산에서의 새 도읍 건설을 중단한 것은 "이곳이 정씨의 땅이니 여기에 도읍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소문 때문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당시 궁궐 건축에 쓰려 했던 커다란 주춧돌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이 곳에는 각종 신흥종교와 유사종교들이 붐비고 있는데 그 원인은 정감록(鄭鑑錄)에서 유래한 것이다. 도참사상에 의한 정감록이 언급한 십승지(十勝地), 즉 큰 변란도 피할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 알려져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다. 계룡산에 있는 사찰

  (1) 동학사

  계룡산의 대전광역시 유성 쪽 입구로부터 울창한 숲과 계류를 따라 약 1킬로미터 정도를 오르면, 조촐하면서도 품위있는 고찰인 동학사에 이르는데, 동학사는 신라 중엽 때 남매탑 전설에 전해지는 상원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절 이름인 동학사는 절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라 했다는 설이 있으며, 그 뒤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신라 33대 성덕왕 23년) 그 곳에 그의 제자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라 하였다고 한다. 이 절은 마곡사의 말사이자 비구니들의 전문 강원이나 고려 조에 와서 도선국사가 중수했으며 태조의 원찰로 삼아 국태민안을 빌었고, 그 뒤 순조와 고종 원년(1864년)에 크게 중건 개수되었다. 이 절의 법등은 주로 비구니들에 의해서 지켜져 왔으며, 지금도 전국 비구니들의 불법강원으로 경내에는 대웅전, 숙모전, 삼은각, 동학사 등 청아한 불각과 3층석탑, 부도 등이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오누이탑(남매탑)에는 불사다운 아름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남매탑은 동학사에서 약 1.7㎞, 걸어서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원래는 청량사지 쌍탑이었으며, 이 탑은 한 처녀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승려를 따라 서로 범하지 않고 평생 동안 불도를 닦으며 함께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탑으로 7층 석탑이 오라비탑이고 5층 석탑이 누이탑이다.


  (2) 갑사

  계룡산 서북쪽 기슭의 해묵은 노송과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한 갑사는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 단풍을 한껏 자랑한다. 고구려의 구이신왕 원년(420년) 고승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귀국길에 계룡산을 지나다가 이 곳 배석대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설화가 있다.  해탈문을 넘어 경내에 첫발을 들여 놓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처마 밑에 '鷄龍甲寺'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갑사 강당이다. 다음 강당 양 옆에 L자 모양의 적묵당과 진해당이 놓여 있고, 강당 안쪽 맞은편으로는 대웅전이 높은 축대 위에 올라앉아 있으며, 대웅전 양쪽으로 응향각과 삼성각이 있고, 해탈문 바로 옆에 종각이 있다. 종각안은 보물 제 478호인 동종이 보존되어 있는데, 1,584년(선조 17년)에 만들었다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동종 양식을 대표한다. 경내에서 왼쪽으로 조금 언덕진 곳에 자리잡은 표충원(表忠院)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이었던 휴정?유정?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곳이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사적원지인 대숙전, 천불전 등 10여채의 건물들이 있고, 부도와 당간지주, 월인석보 판본 등 귀중한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또한 화엄종 10대사찰의 하나이기도 한 갑사는 내원암, 신흥암, 대성암, 대적암, 대자암 등 5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백제시대의 석조보살입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오랜 역사와 번창한 사세를 자랑하던 갑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영규대사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전부 소실되었으며, 이후 1604년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하였고 1654년과 1899년 크게 중수하였다. 그러므로 지금의 절집들은 조선시대 중?후반기에 세워진 것들이며, 현재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다

갑사에서 3시간이면 동학사에 이르는데, 계룡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역이 갑사에서 금잔디고개에 이르는 갑사 계곡 구간이며, 가을에는 특히 이 길이 많이 애용되어 계룡 8경 중 6경에 해당한다.

  (3) 신원사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자리한 신원사는 조계종 제6교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공주에서 남쪽으로 50리 정도 떨어진 계룡산 연천봉 남쪽 기슭에 있는 백제의 고찰로 의자왕 11년 (651년)에 보덕화상이 창건한 것이라 알려져 있고, 최근 경내에서 백제 때 연꽃무늬의 기와가 출토되기도 했는데, 창건이후 여러번의 중건 중수를 거쳐 대가람으로 위용을 자랑해오던 이 신원사는 지난 1,981년부터 다시 대웅전 보수 등 사찰의 모습을 일신하는 대규모의 중건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이 신원사는 이성계가 자신이 꾼 꿈을 임금이 될 꿈이라 풀이해준 "팥거리 할머니"를 천기가 누설될까봐 죽였는데, 임금이 된 뒤에 이 할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고 해서 옛 이름이 신원사였고 그 할미는 계룡산의 산신이 되어 대바위라 불리는 상봉에 살면서 계룡산을 다스린다고도 한다. 신원사에는 대웅전과 독성각, 명부전을 비롯 여러 선방들이 있는데, 그 외에도 계룡산의 산신에게 제사드리는 제단인 중악단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 중악단은 태조 3년(1,394)에 왕실에서 묘향산의 상악과 지리산의 하악과 더불어 계룡산을 삼악으로 숭배하면서 세운 것으로, 매년 춘추로 계룡산신에게 제사를 지내왔는데 지금의 중악단은 고종 16년에 중수된 것이다. 더우기 중악단의 건물양식은 다포팔작의 조선시대 말기의 빼어난 건축물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안고 있다. 이 밖에도 신원사에는 지방유형문화재(31호)인 5층석탑과 8기의 부도 등 여러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대웅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 신라 말 고려 초기의 석탑양식인 5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이다. 이 밖에 대웅전에서 약 50여m 거리에 한국산악신앙의 제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중악단>이 있는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호이다. 주변의 암자로는 고왕암, 등운암, 선광원, 소림원, 불이암, 금용암 등이 있다.

 

 라. 계룡산의 문화유적

구분

내 용

   
국 보(2점)
갑사 삼신괘불탱(298), 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299)
 
보 물(7점)
갑사 철당간 및 지주(256), 갑사 부도(257), 갑사 동종(478), 월인석보판본(582), 청량사지 5층석탑(1284), 청량사지 7층석탑(1285), 신원사 중악단(1293)
 
지방문화재 (9점)
신원사 5층석탑(31),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50), 갑사 대웅전(105), 갑사 사적비(52), 갑사 석조보살입상(51), 갑사 대적전(106), 갑사 강당(95), 신원사 대웅전(80), 상신리 당간지주(94)
 
천연기념물 (6점)
팔색조(204), 사향노루(216), 붉은배새매(323), 황조롱이(323), 소쩍새(324), 솔부엉이(324)
 
사 찰 (3개소)
동학사, 갑사, 신원사
   

 

 마. 계룡 8경

 * 제 1 경 천황봉 일출

  천황봉은 계룡산의 주봉으로 상봉이라고도 불리우며, 해발 845m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산 제단이 있으며, 정상에 서면 계룡산의 거의 전 구역이 조감된다. 백암동 계곡아래 펼쳐진 신도내로부터 눈을 돌리면 치개봉(664m), 동학사 계곡 쌀개봉에 이어지는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이 이어져 끝없이 아름답고, 저멀리 경천지, 계룡지, 신도 저수지 등이 한 대접의 물처럼 가물거리며, 그 아래는 크고 작은 여러 평야들이 이어진다.

 * 제 2 경 삼불봉 설화

  삼불봉은 천왕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르는데, 삼불봉의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 계곡, 갑사계곡이 가까이 내려다 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 천왕봉이 솟아올라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사계곡과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천진보탑, 수정봉 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없이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 제 3 경 연천봉 낙조

  계룡산의 주 능선에서 문필봉에 이어져 내려 돌올하게 솟아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리운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아래 저멀리에는 상원 들과 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맑은 날씨에는 저멀리 아득하게 부여 백마강이 은빛으로 번쩍이며, 저녁노을을 붉게 물들이며 해가 저무는 모습은 가히 천하절경으로서 계룡산의 제 3경으로 불리운다.

 * 제 4 경 관음봉 한운

  관음봉은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 부르며, 해발 816m로서 관음봉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한 공주십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동학사 계곡과 신원사 계곡을 앞뒤로 하고, 쌀개봉과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5월의 신록 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 꽃길이 이 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선보이고 있다.

 * 제 5 경 동학사 계곡 신록

  동학사 계곡의 입구 노거수 숲속을 신선처럼 걷노라면 비구니의 강원이 있는 동학사에 이르고, 바로 그 아래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을 모신 동계사와 고려 충신 포은, 목은, 야은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삼은각, 숙모전이 자리하고 있다. 동학사의 계곡은 항상 아름다우나, 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계곡이 으뜸이며, 예로부터 춘 동학, 추 갑사로 알려져 있어, 계룡산의 제 5경으로 일컫는다.

 * 제 6경 갑사 계곡 단풍

  갑사 입구의 유명한 오리 숲에서 금잔디 고개에 이르는 약 3Km 계곡은 푸른 숲과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오리 숲에서 용문폭포까지 길가에 피는 4~5월의 황매화는 계룡산의 특미라고 할 수 있다. 울창한 노거수 숲속, 연천봉의 산자락에 백제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는 명찰 갑사가 자리하고 있고, 갑사의 경내외에는 고려 부도의 철당간 및 지주, 갑사 동종, 월인석보 등의 보물과, 석조여래입상, 석조보살입상 등 지방문화재가 있고, 영규, 사명, 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신 표충원이 있어 조상들의 자랑스런 숨결을 느끼게 한다.

 * 제 7 경 은선폭포 운무

  쌀개봉과 관음봉으로 감쌓인 동학사 계곡 상류의 옥처럼 맑은 물을 받아 20m의 암벽을 비류하는 은선폭포는 동학사 계곡의 유일한 폭포이다. 폭포 앞의 기암절벽은 아름다움의 극치이고, 절벽가에로 멀리 보이는 쌀개봉의 위용이 너무나 경이로우며, 이토록 아름다운 경치속에 아득한 옛날 신선이 숨어 살던 곳이라 하여 은선폭포라 불리운다. 단애 위에 의연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온갖 수목으로 어우러진 폭포 주변의 4계절은 항상 새롭고 너무나 아름답기만 하다.

 * 제 8 경 남매탑 명월

  남매탑의 학명은 청량사지 쌍탑인데 일명 남매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큰 탑은 화장석조의 7층탑으로 상륜부는 결실되었고, 작은 탑은 원래 5층 탑이었으나 4층까지만 남아있고, 부여 정림사지 석탑을 충실히 모방하고 있다. 이 탑에는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온 경상도 상주 여인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고 있으며,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 쌓인 석탑가에서 나무사이로 쏟아지는 밝은 달빛을 바라보노라면, 경건하게 옷깃을 여미며 우리들의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바. 계룡산의 주요 등산로

  (1) 동학사 코스 :   동학사 - 남매탑 - 동학사 : 3.4Km, 약 3시간 30분 소요

                             볼 만한 것들 : 청량사지 쌍탑(보물), 동학사, 삼성각, 동학사 계곡, 오뉘탑 명월, 팽나무, 느티나무 군락, 동학 신록 등

      동학사 - 갑사 코스 :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남매탑 - 금잔디고개 - 신흥사 - 용문폭포  - 갑사 - 주차장 : 8㎞, 약 4시간 소요

  (2) 갑사 코스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갑사 : 35.1Km, 약 5시간 소요

                        볼 만한 것들 : 보물 : 갑사 철당간 및 지주, 갑사 부도, 갑사 은종, 월인석보판목, 지방문화재 : 갑사 강당, 갑사 대웅전, 갑사 사적비, 경관 : 팽나무, 느티나무 군락, 동학사 계곡, 은선폭포, 연천봉 낙조, 관음봉(816m) 등

  (3) 신원사 코스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신원사 : 6Km, 약 5시간 소요

                           볼 만한 것들 : 보물 : 중악단, 지방문화재 : 신원사 대웅전, 신원사 5층석탑, 경관 : 팽나무, 느티나무 군락, 은선폭포 운무, 연천봉 낙조, 관음봉 등

  (4) 신원사 - 동학사 코스 : 신원사 - 도치샘 - 연천봉 - 관음봉 - 자연성능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약 6시간 소요

  (5) 계룡산 종주 코스 : 박정자 삼거리 - 장군봉 - 임금봉 - 신선봉 - 계명정사 -  삼불봉 - 자연성능 - 관음봉 - 쌀개봉 - 천황봉 - 황적봉 - 동학사 주차장 :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자연성능 등 위험한 구간도 상당히 많다.


 사. 계룡산 가는 길

 
  광주에서 계룡산 :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

     광주 - 호남고속도로 유성 IC - 공주 방면 32번 국도 - 박정자 3거리 - 동학사 입구
 

  ▷ 서울에서 계룡산 : 약 2시간 정도 소요

    서울 - 경부고속도로 회덕 IC - 호남고속도로 유성 IC - 공주 방면 32번 국도 - 박정자 3거리 - 동학사 입구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천안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 공주나들목 - 공주시내 - 대전, 유성방향 - 갑사 입구
 

  ▷ 계룡산 현지교통

    1) 대전 및 유성에서 동학사까지 좌석,시내버스(1,102,103번)수시 운행, 10분간격/30분 소요
    2) 공주에서 유성행 시내버스 이용 -박정자 3거리 하차 (계룡산행 승차), 운행시간 50분 간격/20분 소요

 

20. 거창 수승대 : 국민관광지

  가. 위 치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69번지 일원                                   

  나. 수승대((搜勝臺) 개요 : 1986년 8월 국민관광지로 지정

 

 

  수승대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69번지 내에 있는 국민관광지로서 거창군 서북쪽 덕유산국립공원 안의 금원산 자락에 있으며 1,986년 8월 국민관광휴양지로 지정되었는데, 높이 10m, 너비 50m2에 이르는 거북처럼 생긴 천연 바위가 있어 구연대(龜淵臺) 또는 암구대라고도 하고, 또 수 많은 현인들과 은사들이 찾았던 대라 하여 모현대(慕賢臺)라 불렀다. 수승대가 가리키는 것은 거대한 거북 형상의 이 바위인데, 맑고 푸른 물 가운데 우뚝 솟아 섬처럼 떠 있다. 이 것을 모현대(慕賢臺)라고도 부르는 것은 남명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현인과 은사들이 찾았던

  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그들이 찾아와 남긴 흔적이 모현대 바위 벼랑에 빼곡하게 들어 차 있는데, 맨 위에 시가 두 수 새겨져 있다. 그 하나는 퇴계 이황 선생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갈천(葛川) 임훈 선생의 것이다. 이 곳에 은사들을 모으고 맞았던 주인은 요수(樂水) 신권(愼權) 선생이다.

 수승대는 본래 높이 10m의 커다란 천연 바위로, 덕유산에서 흘러내린 성천?산수천?분계천과 송계의 갈천이 위천으로 흘러들어 큰 못을 이루면서 생겨났다. 수승대 위에는 자고암이라는 암자를 비롯하여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구연서원(龜淵書院) 등이 수려한 경관 속에 어우러져 있다.

 삼국시대에 백제에서 신라로 사신을 떠나보내던 곳이라 하여 처음에는 수송대(愁送台)라 불렀으나, 1,543년(중종 38년) 정월 퇴계 이황선생이 거창을 지나며 영승촌에 머물다 떠나면서 그 내력을 듣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고 수송과 수승이 소리가 같으므로 '수승대((搜勝臺)'으로 고친다고 이른 사율시에서 비롯됐다. 수승대 북쪽 바위 벼랑에는 퇴계 이황과 갈천 임훈(葛川 林薰 : 1500~1584)의 시가 새겨져 있다.

  수승대에 가기 위해 산 전체 가 바위 벼랑으로 되어 있는 금원산을 옆으로 하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 수승대 국민관광지가 나온다. 매표소 앞의 위천변 작은 마을을 가로질러 가면 위천강에 인공보를 막아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자연 풀장이 있다. 수승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강을 가로질어 놓여있는 빨간색의 커다란 현수교인데, 휘청거리는 이 현수교를 건너면 물썰매장이 바로 앞으로 보인다. 물썰매장 앞에는 야영과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야외 광장이 넓게 꾸며져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우람한 아름드리 천년 소나무 숲이 보기 좋게 강변에 펼쳐져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하동 섬진강변에 있는 송림과 덕적도에 있는 적송림에 버금가는 느낌이 든다. 소나무 숲속으로 강 언덕을 따라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가면 원각사(670-861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765-1, 전화(055) 943-0207) 라는 작지만 유서 깊은 절 하나가 나오고, 작은 굽이를 돌아나가면 아주 오래된 가옥이 한채 있다. 그 집 앞 위천 강변 송림속에 수승대를 그토록 유명하게 해주는 요수정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 요수정은 조선조의 명문장으로 이름 높았던 요수 신권이 이 곳에서 글을 읽으며 놀았던 곳이라 한다. 수승대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강 언덕에 지어진 요수정은 그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 만큼이나 정자 스스로가 수승대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바위위를 타고 흐르다 그 소리가 움직임을 죽이고 고요히 잠겨드는 맑은 소에 요수정의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이 실로 천하절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수정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넓은 암반위에 화강암 돌다리들이 놓여 있다. 거대한 암반 너럭바위를 가로질러 놓인 무지개형상의 다리를 건너면 비로소 수승대 앞에 서게 된다. 바위 모습이 얼핏 보아도 흡사 거북의 형상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구암(龜岩)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며, 높이 약 10여미터, 둘레 수십 미터, 넓이 약 50여평의 거대한 암봉(岩峯)이 위천강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인데, 위에는 소나무들이 자라나 있고, 바위 벼랑에는 퇴계의 명명시와 갈천의 시, 요수 신권을 기리는 글 등이 빼곡하게 암각으로 새겨져 있다. 기이하게 생긴 수승대와 거대하고 드넓은 암반, 푸른 물 위로 요요로이 그림자를 드리운 요수정이 어우러져 실로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해준다.

  퇴계는 와보지도 않고 십리 밖 처가가 있던 영승에 앉아 수송대의 절경을 귀로만 듣고 시를 지어 그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수승대를 돌아나오면 요수 신권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구연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구연서원에는 요수(樂水) 신권(愼權) 선생, 석곡(石谷) 성 팽년 (成 彭年) 선생, 황고(黃皐) 신수이 선생을 제향하고 있다. 이 곳 구연서원에서 정말 볼만한 것은 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고있는 관수루 (觀水樓)라고 할 수 있다. 관수루의 기둥들은 다듬어지지 않고 휘어진 모습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며, 관수루 위에 올라서면 수승대와 그 너머로 아름다운 요수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하절경 국민관광지인 이 곳 수승대에는 유명한 전설 하나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구미호가 남자의 입속에 구슬을 넣어 남자의 기를 빼앗아 가다가 그만 남자가 구슬을 삼켜버려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전설과 그리고 구슬을 삼킨 남자는 총기가 좋아져 당시 최고의 명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와 또한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수승대 주차장은 차량을 300대 정도 수용할 수 있으며, 1일 주차요금은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이며, 야영장은 약 5,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다. 수승대 가는 길

   ▷ 광주에서 수승대 : 약 2시간 20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88고속도로 → 거창인터체인지 →  거창읍 → 3번국도(산청/안의방향)
                              → 마리면 진산 삼거리에서 우회전 →  위천 방면 → 수승대 국민관광지
                              : 약 1시간 5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에서 수승대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판암에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 무주인터체인지
                                    → 진안방향(죄회전) → 무주리조트 → 무주구천동 → 37번국도 → 거창방향
                                    → 신룡령 → 위천 → 수승대 : 약 4시간 2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에서 수승대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경부고속도로대구인터체인지  → 88고속도로거창인터체인지 →  거창읍
                              → 3번국도(산청/안의방향) → 마리면 진산 삼거리에서 우회전 →  위천 방면
                              → 수승대 국민관광지 : 약 2시간 정도 소요

 

21. 고성 상족암 : 군립공원 제 6호

  가. 위 치 : 경남 고성군 하이면 해안가 일원                                             

  나. 상족암(床足岩) 개요 : 1983년 11월 10일 군립공원으로 지정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해안가에 있는 상족암(床足岩))은 덕명리 해안가로 내려 가 넓은 파식대를 지나면 해안절벽이 단애를 이루고 있고 해식동굴이 있는데 이것이 밥상다리 모양같다 하여 '상족', 여러 개의 다리 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이 곳 파식대 위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번성했던 공룡들의 발자국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해식동 안에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공룡 발자국이 지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이 지반의 융기에 의해 육상 가까이 드러난 후

  오랜 세월동안 파도의 침식에 의해 깍이고 깍여나가 그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에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드러나는 평평한 넓은 지반을 지형학적 용어로 파식대라 하며,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단애를 해식애라 한다. 그리고 파도의 침식에 의해 생긴 동굴을 해식동이라 하는데 이 곳 상족암에는  이러한 모습들이 잘 나타나고 있다.

고성 상족암에는 공룡발자국 말고도 빼어난 절경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해안가의 기암 절경이다. 상족암이라는 지명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밥상다리 같다고 해서 상족(床足)이라고도 하고 여러 개의 다리 모양 같다고 해서 쌍족, 또는 쌍발 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물이 빠졌을 때 볼 수 있는 그 상족암의 절경은 채석강으로 유명한 변산반도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 다움을 지녔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곳 상족암에는 미로 같은 천연굴이 생성되어 있는데 맞은편 으로 나오기도 하고 얽히 ?히 얽혀져 있어 그 자연의 오묘함에 새삼 감탄을 하게 된다. 거제 해금강의 십자성 바위를 떼어놓은 듯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고성군은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된 하이면 덕명리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어 ‘한국의 쥐라기 공원’으로 불린다.

문화재청은 1999년 9월 8일 공룡 발자국 화석 산출지 124,307㎡를 문화재보호법 제6조의 규정에 의한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하였다.
해안을 따라 약4㎞에 걸쳐 공룡 발자국이 화석으로 남아 있는데, 이곳에는 2,000개 이상의 공룡발자국이 있는데 용각류(龍脚類), 조각류(鳥脚類), 수각류(獸脚類) 등 다양한 공룡 발자국으로 큰 것은 직경이 40-50㎝에 이른다. 또한 새 발자국과 건열(乾裂), 연흔(漣痕. 물결 자국 흔적) 등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 해안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자연학습장으로서 보존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틀어 덕명리 해안으로 통하는 이 곳 상족암은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용타운 밑으로 들어가는 제전마을과 경남청소년수련원 밑으로 들어가는 상족암 동굴이다.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 3가지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이 보인다고 하는데 공룡을 캐릭터화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자원화 노력도 돋보인다. 상족암 산 위쪽에는 공룡박물관이 들어서있고 그 앞에는 높이 24m의 세계 최대의 공룡탑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 또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상족암의 공룡발자국은 전남 해남군 우항리의 그것처럼 거대하거나 다양하지는 않으나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이 있는 곳에서 내려가는 상족암 동굴은 마치 미로같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신비감을 주고 있다. 공룡발자국과 상족암의 기암절경은 모두 물이 빠져야 볼 수 있으니 사전에 물때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커다란 공룡 발자국이 넓다란 바위 위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라진 공룡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고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 영화속의 쥬라기 공원으로 이내 날아가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 곳 상족암의 공룡 발자국은 여러 군데에 나와 있지만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용타운 이라는 휴게소 밑의 제전마을과 바로 그 위의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이 있는 상족암 지역이다.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 3가지 발자국이 보이는 이 곳은 백악기 시대 공룡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고고학 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매년 8월에는 '고성 공룡나라 축제'라는 이름으로 테마 축제를 열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 축제 기간 중에는 공룡 모형 전시, 화석 탐험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는데 때마침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좋은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가 될 듯 싶다.

또한 상족암 인근 경남 사천시 삼천포에는 삼천포 대방~남해군 창선면을 잇는 5개 교량으로 된 삼천포대교가 있어 이 곳의 관광명물로 자리잡고 있는데, 총연장 3.4km(접속도로 포함)로 사장교 형식의 삼천포대교(436m), 중로식 아치형 초양교(202m), P.C BOX형 늑도교(340m), 하로식 아치형 단항대교(340m), P.C빔형 엉개교(150m) 등 5개의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 교량중 바다를 가로지르는 실제 교량의 총 길이는 1천 318m이며 그 중 사천시에 속한것이 1천148m(87%), 남해군에 속한 것이 단항대교의 절반인 170m(13%)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맑고 청정한 바다를 가로질러 마치 교량 박물관을 연상시키듯이 다양한 형태의 5개의 교량들이 연결되어 있어 이 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으며, 또한 다리로 연결된 섬들에 올라가 맑은 해풍과 싱그러운 흙냄새를 맡노라면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런지......
 

  다. 상족암 가는 길

   ▷ 광주에서 상족암 : 약 2시간 20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순천 → 남해고속도로 사천인터체인지 →  사천시
                            → 고성군 하이면 → 덕명리 상족암 : 약 2시간 2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에서 상족암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호남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순천
                              → 남해고속도로 사천인터체인지 →  사천시 → 고성군 하이면
                              → 덕명리 상족암 : 약 6시간 2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에서 상족암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사천인터체인지 →  사천시 → 고성군 하이면
                             → 덕명리 상족암 : : 약 2시간 20분 소요

 

22.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

  가. 위 치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일원                                             

  나. 선유도(仙遊島) 개요 :

 

 

  선유도는 전라북도 군산시(群山市) 옥도면(沃島面)에 속하는 섬으로서, 면적 2.033㎢, 인구 534명 (1999년)으로 진봉반도(進鳳半島)에서 남서쪽으로 약 40여㎞ 떨어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중심에 있다.  본래 분리된 3개의 섬이었는데, 현재 선유 3구와 가운데 섬인 선유 2구가 육계사주(陸繫砂洲)로, 선유 2구와 선유 1구가 해안사구(海岸砂丘)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다.

   선유도는 행정편의상 1, 2, 3구로 구분하고 있으나 실제 지명은 지형과 연관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선유도 북단에는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선유도에는 수군 절제사가 진을 치고 있었던 진말(본 마을)이 있으며, 통정대부까지 벼슬한 사람이 태어난 곳이라 하여 통리(일명:통개)라 부르며 주민들이 촌락을 새로 형성했다하여 샛터라하고, 본 마을과 밭을 사이에 두고 있다하여 밭너머를 한문으로 전월리(田越里)라 부른다. 또한 남쪽의 산밑에 있는 마을이라하여 남악리(南岳里)라 부르고 있는 등 총 5개의 자연부락을 형성하고 있다. 선유도 주위를 둘러싼 무인도로는 쑥섬(일명 닭섬), 앞삼섬(3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장구삼섬(장구모양으로 생긴 섬이라고 해서), 쥐삼섬(쥐가 기어가는 모습)등이 있으며, 이중 장구삼섬은 선유도의 바로 앞에 있는 무녀도의 무녀봉과 한쌍이 되어 무당이 춤을 추고 장구치는 모습의 형상을하고 있다고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다.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群山島)'라고 불리어 왔는데, 고려시대에는  려?송무역로(麗?宋貿易路)의 기항지(寄港地)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 연안항로의 거점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국초부터 군산도(현 선유도)에 수군진영이 창설되었고 세종 초기에는 이 곳의 군산진이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 가므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호칭하게 되었다. 특히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에서 크게 승첩을 거두고 이 곳 고군산도에 찾아와 열하루동안(1,597 9.21∼10.3) 머물면서 명량해전의 승첩을 조정에 보고하기 위한 장계를 초안하여 서울로 보냈고, 왜란 중에 아산 본댁이 왜적들에게 분탕질을 당해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는 비보를 전해 듣는 등 충무공의 통한이 서린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이 곳의 수군진터에서 동편 건너, 망주봉 아래에 있는 오룡묘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제신당으로서 그 옛날에는 이 곳에 기항하는 항해선들도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처이었다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와 주변의 섬들을 여행할 때에 거점이 되는 곳은 선유도의 진리포구이다. '명사십리' 라고도 하는 선유도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마이산처럼 우뚝 솟은 망주봉이 빤히 바라다 보이는 마을이다. 학교, 민박집, 식당, 자전거 대여점, 상점, 노래방, 야영장 등이 몰려 있어서 피서철에는 조금 여행객들로 초만원이다. 그런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전거 하나를 빌려 타고, 무녀도나 장자도로 건너가도 좋고, 망주봉 너머의 진월리를 찾아가도 좋다. 무녀도의 마을과 포구는 그지없이 한적하며, 진월리에는 제법 넓은 갈대밭과 경치 좋은 몽돌밭이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선유도와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는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참으로 멋있는 경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민간신앙으로서 오룡묘제, 장생제, 수신제, 부락제 등이 있었으나 전통이 단절된 상태이며, 유물 유적으로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다.

  이처럼 선유도는 연안해로의 거점이요 관방의 요충이었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서 고군산 팔경이 모두 이 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과연 신선이 노닐만한 선경인 것이다.

   선유팔경 : 선유낙조 -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고군산군도의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 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석양의 낙조로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여,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참으로 절경이다.
                       삼도귀범 -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 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다운데,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 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온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다.
                       월영단풍 -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 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평사낙안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 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 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 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린다.
                       명사십리 - 선유도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 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 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이 서린다.
                       망주폭포 -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 쪽을 향해 서 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 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장자어화 -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임을 말해주는 상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 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무산십이봉 -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 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선유도의 주생산물 : 피조개, 개조개, 새우, 멸치, 바지락, 해태 등

  군산도선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코스

    군산(도선장) -> 오식도 -> 횡경도(할배바위, 거북바위) -> 방축도(떡바위, 독립문바위 등) -> 관리도(삼선 바위, 폭포바위, 만물상바위, 천공굴) -> 장자도(도원경, 장자대교, 사자봉, 장자할매바위) -> 선유도(망주봉, 선유대교, 명사십리) -> 군산 (소요시간 3시간 50분)

   선유도 출발하는 유람선 코스

  선유도(망주봉, 선유대교, 명사십리) -> 장자도(도원경, 장자대교, 사자봉, 장자할매바위) -> 관리도(삼선 바위, 폭포바위, 만물상바위, 천공굴) -> 방축도(떡바위, 독립 문바위) -> 횡경도(할배바위, 거북바위) -> 선유도

   유람선 선박회사 : 월명토건, 금강유선관광, 서해해상관광 군산 출발시간 : 오후 1시, 오후 3시

  ※  현지교통 : 1) 여객선 정보 계림해운 063-467-6000
                           평상시 1일 4회 운항, 여름 휴가철엔 증편

                       2) 섬내 교통: 차가 없으므로 자전거나 도보로 돌아다녀야 한다.

  ※  현지숙박 : 선유도안정모텔/(063-466-4886), 선유도중앙여관(063-465-3450) 등
                       민박/문의-선유도관광안내소(063-465-5320), 군산시수협(063-450-6695)
  ※ 선유도 관광안내소는 피서철에만 운영함.

 

  다. 선유도 가는 길

   ▷ 광주에서 선유도 : 약 3시간 거리

      고속도로 이용 : 광주 → 호남고속도로 → 전주인터체인지 →  군산방향
                             → 전주군산간 산업도로 21번 → 자동차도로 종점
                             → 신호등에서 우회전 → 군산해양경찰서 사거리 우회전
                             → 군산1부두 좌회전 → 국제여객선 터미널 → 도선장(1시간 30분 소요)
                             → 군산시(도선장) → 선유도 : 약 1시간 30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에서 선유도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호남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전주
                              → 전주군산간 산업도로 21번 → 자동차도로 종점
                             → 신호등에서 우회전 → 군산해양경찰서 사거리 우회전
                             → 군산1부두 좌회전 → 국제여객선 터미널 → 도선장(2시간 소요)
                             → 군산시(도선장) → 선유도 : 약 1시간 30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에서 선유도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순천 →  호남고속도로 전주
                             → 전주군산간 산업도로 21번 → 자동차도로 종점
                             → 신호등에서 우회전 → 군산해양경찰서 사거리 우회전
                             → 군산1부두 좌회전 → 국제여객선 터미널 → 도선장(4시간 소요)
                             → 군산시(도선장) → 선유도 : 약 1시간 30분 소요

 

23. 보배의 섬 진도(珍島)

  가. 위 치 : 전남 진도군 본섬 및 그 부속도서 일원                                             

  나. 진도(珍島) 개요 :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보배의 섬 진도'는 전라남도 서남쪽 끝 해남반도의 남서쪽에 있는 군으로, 7개 읍면에 면적 430.6㎢, 세대수가 16,000여 세대,  총인구가 39,000여명으로, 육지부와 2개의 대교로 연결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書, 畵. 唱의 삼예를 꽃피운 멋과 풍류를 지닌 아름다운 땅이다. 진도군에 대한 군?현의 기록이 드러난 것은 백제 때이며 백제의 성왕 15년(537년)에 진도군이 생겼고, 고려조에 이르러 성종 14년(995년)에 옥주군으로 개칭되었다가 현종 9년 (1018년)에 다시

  진도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진도'하면 유명한 3보배와 삼예를 들 수 있고, 수많은 관광명소가 많아 새삼스레 보배의 섬이란걸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 진도의 3보배

  진도의 3보배는 진도개와 구기자 및 진도홍주를 들 수 있는데, 진도개는 천연기념물 제 53호로서 석기시대부터 한반도에 있던 개의 후예가 진도에서만 순수혈통을 지켜온 것으로 보이는데, 표준체형은 대체로 수컷의 키가 50∼55㎝, 암컷의 키는 45∼50㎝정도로, 머리는 정면에서 보아 8각형에 가깝고 목은 굵으며 귀는 삼각형의 작은 것이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다. 꼬리는 굵고 짧은 것이 힘차게 위로 말려 있고, 표정은 온순하고 성격은 충직하며, 귀소본능이 뛰어나고 영리해서 집지키기에 좋고, 용맹스러워 사냥개로도 많이 쓰인다. 그동안 외부로의 음성적인 반출과 질병 등으로 인해 번식이 잘 안 되었고, 또 종견조차 모자라 멸종위기에 이르렀던 때도 있었으나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1,967년 한국진돗개보존육성법과 문화재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되었으며, 현재 진도에는 약 1만마리의 진돗개가 있으나, 이 중 우수견은 1,200마리 정도이다. 다음으로 약 300여년 전부터 자생한 진도구기자는 열매가 커고 씨가 작으면 손으로 쥐어보면 기름기를 느낄 정도이며 고혈압과 신경통 및 당뇨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동의 보감에 영약으로 기록된 한방 약제로 중국 진시황에게 불로장생초로 받쳤다는 구기자는 구기자주, 구기자 티백 등으로 상품화 되어 시판되고 있다.  또한 진도홍주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더미에 10시간 이상을 데우는 등 정성으로 만들어 '진도홍주를 맛보지 않고서는 술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하 명주이다. 40도 이상에 일반 가정에서도 상비해 두었다가 체했을 때나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먹거나 환부에 발라 치료하는 약초인 지초가 진도홍주를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붉은 빛깔이 특이하고, 맛이 좋고 뒤끝이 깨끗하여 널리 평가를 받고 있는데,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며, 현재 진도에는 20여명이 가정에서 홍주를 만들고 있다.

※ 삼예(書, 畵. 唱)의 고장 진도

  진도는 옛부터 왕족이나 문무고관들의 유배생활로 중앙의 양반문화와 고을의 풍요롭고 순박한 서민문화가 접목되어 독특한 문화예술을 꽃피워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고장이기도 한데, 진도의 예술가로 먼저 시(時) 서(書) 화(畵)에 능해 삼절 (三絶)로 이름을 떨친 소치(小痴) 허유(許維 : 1,809-1,892)선생을 들 수 있다. 소치는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 1,820-1,898)과 스승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초의대사(草衣大師)등과 어울리면서 주유천하(周遊天下)했던 조선조 말 남종 문인화(南宗文仁畵)의 대가로서, 추사는 소치를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를 따를 사람이 없다'고 평했고, 흥선 대원군은 '소치는 서화의 대방가'라 칭하면서 '평생에 맺은 인연이 난초처럼 향기롭다(平生結契 其奧加蘭)'라고 싯귀를 쓴 묵란을 쳐 주었으며, 다산 정약용의 아들인 정학연은 '속계를 초월한 자품(資稟)이 있는 뒤에야 그림이 삼매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세계에 이른 사람은 소치 한 사람뿐이다'고 극찬했다. 소치의 예술혼은 그의 아들 미산(米山) 허영(許瀯)과 손자 남농(南農) 허건(許健)등 삼대에 걸쳐 이어지고,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도 소치의 예술세계와 맥을 같이 하는데, 지방문화재 제 51호로 지정 받은 운림산방(雲林山房)은 1,982년 남농이 복원한 것으로 남종화의 산실이다.

  또한 진도에서는 추사(秋史) 이래 명필로 알려진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 선생이 태어나 활동한 곳이기도 하고, 그가 길러낸 제자들 중에는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 경암(景岩) 김상필(金相筆)등 한국 서예의 기둥들이 많다.

  이 밖에도 대금의 명수 박종기(朴鍾基), 가야금의 박동준(朴東俊), 명고수 김득수(李得洙), 명창 신영희(申英姬), 강강술래의 기능 보유자 최소심(崔小心), 남도 들노래(무형문화재 제51호)의 조공례(조功禮), 씻김굿(중요무형문화제 제 72호)의 박병천(朴秉千), 다시래기(무형문화재 81호)의 강준섭(姜俊燮), 조담환(曺淡煥),진도 북놀이(도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의 박관용(朴寬用), 장성천(張成天), 양태옥(梁太玉), 진도만가(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 18호)의 김항규(金恒奎) 등을 들 수 있겠다.

※ 진도의 가볼 만한 곳들

  * 진도대교 : 484m,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사이의 다리

  진도대교는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사이에 놓여진, 길이 484m, 폭 11.7m의 사장교로 1984년 10월 18일 준공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데, 현재 바로 그 옆에 현대건설에 의해 나란히 다른 대교가 건설되고 있어서 또 다른 명물로 등장하고 있으며 진도대교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야경이 특히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명량해협의 울돌목 물살은 장관을 이룬다.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며 바다의 폭은 한강 너비 정도의 294m 내외이다. 물길은 사리때 동양 최대의 시속을 지닌 11노트 정도의 조수가 흐르며, 젊은 사나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물소리가 크고, 거품이 일고 물이 용솟음쳐 배가 거스르기가 무척 힘든 곳이다.

  바다라기 보다는 홍수진 강물같이 보이며 물길이 소용돌이 쳤다가 솟아오르면서 세차게 흘러 내려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든다. 이는 해협의 폭이 좁은데다가 해구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흐르는 물살이 이에 부딪쳤다가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1984년 진도대교의 개통으로 인해 한반도의 최남단 지역이 된 진도는 연간 외국인을 포함하여 약 260만여명이 찾는 국제적 관광 명소가 되었다. 진도대교는 아름다운 경관과 수 많은 특산물 그리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 진도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 신비의 바닷길 :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古郡面 回洞里)와 의신면 모도리(義新面 茅島里) 사이 약 2.8km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바다 길이 드러나는 현상이지만, 40여m의 폭으로 똑같은 너비의 길이 바닷속에 만들어진다는데 신비로움이 있다.

  바닷물은 하루 두차례씩 들고 쓰는데, 조류의 속도나 태풍 등의 파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치등이 형성되어 있다. 매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 40여만명이 몰려와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의 기적을 구경한다. 전세계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을 보기 위해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이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아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곳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 씨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1,996년에는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요시미'씨가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한 '진도이야기(珍島物語)'노래를 불러 히트를 하면서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바닷가 사당에 모셔져 있는 뽕할머니의 영정은 진도 출신 동양화가 옥전(沃田) 강지주 화백이 그렸으며, 문을 열면 기적의 현장을 바라보게 되어 있고, 바닷길 입구에는 2,000년 4월 제작된 뽕할머니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 운림산방 :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51번지(지방기념물 제51호, 1981. 10. 20. 지정)

  운림산방은 첨찰산(尖察山, 485m)을 깃봉으로 수 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연무가 운림(雲林)을 이룬 것을 두고 운림산방이라 했는데, '연화부'를 지었던 소치의 사상으로도 운림(雲林)이라는 당호가 걸 맞았을 것이다. 이 곳에서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 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제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 세방낙조대 :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

  진도의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으로, 이 곳에서 바라다 보는 낙조는 환상적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오죽하면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로 이 해안도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도해 드라이브 코스이다. 많은 숲들과 청정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육체의 피로함이나 근심, 걱정이 모두 다도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세방낙조대에서 보면 손, 발가락섬으로도 불리는 주지도와 양덕도, 구멍뚫린 섬이라는 혈도, 모양이 마치 적을 응시하고 있는 사자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사자섬이라고도 불리는 광대도 등이 있어 또한 아름답다.

  * 관매도 : 진도군 조도면의 독거군도(獨巨群島)에 속하는 섬

  관매도는 해안선 길이 17㎞, 면적 4.08㎢, 인구 480여명으로, 진도 본도 서남쪽 끝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서남해상 동북쪽으로 (팽목항에서 24km 거리) 가노라면 두둥실 떠있는 해중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 된 조도6군도 중의 대표적인 절경지이다. 관매도에는 천연기념물 제212호로 지정된 약 800여년된 후박나무 숲이 있으며, 사계절 늘 찾아오는 강태공들의 낚시터로도 유명하고 특산물로는 자연산 돌미역, 멸치, 꽃게, 우럭, 농어, 돔 등 싱싱한 자연산 활어가 많이 생산된다.

  * 남도석성 : 610m,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149 (국가지정 사적 제127호)

  남도 석성은 고려 원종 때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하여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석성이라고 전한다.

  고려시대 고종 이후 시작한 왜구의 침범이 자주 연해 지방을 노략질함으로써 충정왕 2년 (1350년)에는 진도의 관부와 백성들은 내륙 영암지방으로 옮겨 조선시대 세종 19년(1437년)까지 피난생활을 하다 다시 귀향하기도 하였다 한다. 이들 수군 진들의 축성 연대는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가장 불리한 경상도 및 전라좌수영 관하의 수군 진들이 1488년 (성종 19년)에서 1490년(성종 21년)까지 3년간에 걸쳐 축성되고, 전라우수영 관하의 수군 진들이 연산군과 중종 연간에 축성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성종과 연산군 연간에 이 성이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도석성 본래의 규모는 그 둘레가 1,233자, 높이가 8자, 샘과 우물이 각각 1개씩 있었다. 그러나 영조 때 석축 둘레 1,040자, 높이 12자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성지가 거의 원형적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동문, 서문, 남문터가 있다. 현재 성의 총 길이는 610m, 높이는 5.1m에 이르는데,  이 성은 조선시대 수군 진영의 진지로서 그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남도석성에 있는 쌍교와 홍교는 석성의 외곽을 건너 다니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편마암의 자연 석재를 사용한 것으로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어 학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용장산성 : 12.75km, 진도군 군내면 용장리 106(국가지정 사적 제126호)

  현재 성의 대부분은 원형이 사라진 상태이며, 성지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고, 성내의 용장사지 및 행궁지가 보존되고 있다. 고려 원종 때 몽고군의 침입을 받아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은 원종의 6촌인 승화후 온(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항거하였는데, 고려의 장군 배중손(裵仲孫)이 이끈 삼별초군이 대몽항쟁(1270~1271)의 근거지로 삼았던 성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성의 둘레는 38, 741척(尺), 높이 5척이라 하였을 뿐, 그 이상의 상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현재 성의 길이는 군내면의 용장리, 세등리, 고군면의 도평리, 벽파리, 오류리를 잇는 산등성을 따라 총 12.75km이며 높이는 4m내외이다.

  * 금골산(金骨山, 193m)

  진도의 북쪽지방에 자리잡은 금골산은 해발 193m에 불과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이다. 금골산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 같은데,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으로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 놓고 있다. 여기다가 황색, 흑색, 백색, 회색 등 기암마다 색깔을 달리하고 있어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기 그지 없어 예부터 '진도의 금강(金剛)'이라고 불리어 오고 있다. 산자락에는 산의 규모에 비하면 해묵은 천년고찰 해원사(海院寺) 또는 해언사로 불리는 절이 있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높이 4.5m인 석탑이 있는데, 이 석탑의 석질은 별로 단단하지 않지만 고려 후기 작품이면서도 정읍 은선리에 있는 삼층석탑과 거의 같은 백제탑의 양식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 쌍계사 :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76(지방유형문화재 건조물 제121호)

  쌍계사는 진도읍에서 동남방으로 왕무덤재를 넘어 7km 쯤 가노라면, 반경 2km 정도의 들판을 가운데로 하고 사방으로 산맥이 에워싸고 있는 사천리 76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이 절은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하여 쌍계사라 이름하였다하는데,  사찰 뒷계곡을 따라 10분여를 오르면 천연기념물 제107호인 50여 수종의 상록수림이 3,700평정도가 우거져 있다. 쌍계사 대웅전의 건립 연대는 1982년 대웅전을 해체하여 보수할 때 발견된 상량문의 연대가 강희 36년, 즉 숙종 23년이란 기록이 나와 정확히 1697년에 건립된 사실을 알 수 있다.

  * 남진미술관 : 진도군 임회면 하미리

  진도읍에서 서남쪽 방면으로 8km 지점에 위치한 남진 미술관은 서예가 장전(長田) 하남호선생이 사비를 들여 1989년 11월 29일 800여평의 대지 위에 100평의 본가, 연원관, 양서제, 그리고 150평의 지상 3층 미술관이 건립하여 서예, 동양화, 조각, 분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남진(南辰)'이라는 명칭은 장전 선생의 이름 가운데 자인 '남'자와 부인의 이름 '진'자를 합하여 지은 것이다. 미술관 옆 동산에는 울창한 노송이 우거져 있고 멀리 여귀산 봉우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며, 주변 계곡의 맑은 물과 수림들이 농촌의 그윽한 정경과 고요함이 한 데 어울려 있다.

  * 해양생태관 : 진도군 고군면 회동관광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신비의 바닷길 현장이자 세계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현장인 고군면 회동관광지에 설립된 진도해양생태관은 건축 면적 891.27㎡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조가비관, 생태관, 수족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조가비전시관에는 세계의 희귀 조개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 해양생태관에는 다양한 바닷속 현장을 그대로 복원해 부모와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 진도여행 코스

  * 당일 코스 : 진도대교 (명량대첩지) → 녹진전망대 → 진도개 묘기장 → 토요민속 공연관람 → 운림산방 → 신비의 바닷길 → 남도석성 → 세방낙조대

  * 1박2일 코스 : 진도대교(명량대첩지) → 녹진전망대→ 진도개 묘기장 → 토요민속 공연관람  → 운림산방 → 신비의 바닷길 → 남도석성 → 세방낙조대 (1박) → 소전미술관→ 다도해상국립공원 해상관광  → 용장산성 → 이충무공 전첩비 → 금골산 → 진도대교

 

다. 진도 가는 길

   ▷ 광주에서 진도 : 약 2시간 거리

      국도 이용 : 광주 → 나주 → 영암 →  해남읍 → 진도 :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

  ▷ 서울이나 중부 지방에서 진도

      고속도로 이용 : 서울 → 대전(호남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 나주 → 영암 →  해남읍 → 진도 : 약 6시간 소요

  ▷ 부산이나 남부 지방에서 진도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남해고속도로 순천 →  호남고속도로 광주인터체인지
                             → 나주 → 영암 →  해남읍 → 진도 : 약 5시간 30분 소요

 

24. 국제자유도시 제주도(濟州道)

  가. 위 치 : 대륙(러시아, 중국)과  해양(일본, 동남아)을 연결하는 요충지    

  나. 제주도(濟州道) 개요 :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서, 총면적은 1847.2㎢, 인구 55만 여명 정도이며, 목포와 146.4㎞, 완도와 90㎞, 여수와 165.7㎞, 부산과 271.9㎞ 정도 떨어져 있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지로서  2시, 2군, 7읍, 5면, 31개 동으로 되어 있다.  제주의 옛 명칭은  도이(島夷),  동영주(東瀛洲),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탁라( 羅) 등으로 불리어 왔는데, 이들 명칭중 '동영주'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섬나라' 라는 뜻이다.

   
  제주도의 개벽신화인 3성(三姓)신화에 의하면 태고에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 라고하는 삼신인(三神人)이 한라산 북쪽 모흥혈(毛興穴 : 현재의 삼성혈) 이라는 땅 속에서 솟아나와 가죽옷을 입고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다고 하며, 기록에 의하면 이 탐라국은 고구려, 백제 및 신라로 분열된 삼국시대에는 이들 나라들과 독자적으로 혹은 그에 예속되어 있으면서 외교관계를 맺어왔다고 한다.

  제주도의 지형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 사면은 3˚~ 5˚의 매우 완만한 경사이고, 남북 사면은 5˚정도로 약간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제주도의 지질은 퇴적암층과 현무암, 조면질안산암(粗面質安山岩), 조면암등의 화산암류와 기생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쇄설암(火山碎屑岩)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방의 점사질 토양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흑갈색의 화산회토로 덮여 있다. 동물은 한대성, 열대성 동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는데, 77종의 포유류와 조류 198종 등을 비롯하여 파충류, 양서류가 각각 8종, 곤충류와 거미류가 873종과 74종 등이다. 식물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아열대, 온대, 한대식물 등이 수직으로 분포 하고 있는데, 그 종류는 2,001종 (백두산 : 500여종, 지리산 : 1,000여종)에 달해 가히 식물의 보고라 할 만하다. 이 중에는 8종의 천연기념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라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제주도는 삼다(三多 : 돌, 바람, 여자)로 옛부터 불리우고 있는데, 三多란 石多(돌), 風多(바람), 女多(여자)를 말한다. 여기서 風多(풍다)는 石多와 마찬가지로 제주의 생존환경이 매우 각박함을 말해주고 있으며,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에 자리해 있어서 예로부터 제주인들은 바다와 싸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風多의 영향은 石多와 함께 제주의 생활모습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데, 돌울타리를 쌓고 나직한 지붕을 새(띠풀)로 얽어맨 제주초가나 돌담으로 울타리를 두른 밭들이 그 예들이다.  石多(석다)는 지난날 한라산의 화산활동에서 연유한 것인데, 제주인들은 땅을 덮은 숱한 돌덩이를 치워 밭을 개간하고 포구를 만들어 방호소의 성담을 쌓는 긴 과정을 통해 제주를 개척해 왔다. 女多(여다)는 원래 제주의 남자들이 바다로 나가서 어로작업 중 조난을 많이 당하여, 여자가 숫적으로 많았던 데 연유한다. 그러나, 제주의 생활환경이 각박하여 여자들도 남자와 함께 일터로 나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데서 붙여진 측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女多는 인구통계의 비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주여성들이 근면하게 일한다는 비유라고 해야 옳을 수도 있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해산물을 어획하는 海女(해녀)는 여성들이 바다로  나가서 일하는 女多의 섬, 제주를 표상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도는 三無(삼무 : 도둑, 대문, 거지)로 옛부터 불리우고 있는데, 三無란 제주도에는 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으며,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이다. 제주인들은 예로부터 거칠고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근면, 절약,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삼아서 도적질을 하거나 구걸을 하지 않고 집에 대문도 없이 살았다. 그런가 하면 제주에는 어느 집안을 가릴 것 없이 탐라의 후예이거나 지조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온 뼈대 높은 선비들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어서 명예심을 중히 여길 뿐 아니라 좁은 섬 안에서 서로 익히 알기 때문에 나쁜 짓이나 수치스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이처럼 자립, 자조,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삶이었으니 제주인들은 평소 근면 절약하고, 상부상조하는 삶을 이루어 집의 대문도 필요 없었으며, 집주인이 일터로 나갈 때 사람이 없다는 표시로 집 입구에 긴 나무를 걸쳐두면 되었는데, 이 나무가 제주의 '정낭'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三麗(삼려) 또는 三寶(삼보)로 옛부터 불리우고 있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제주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붙여진 말로서, 이 말 속에는 제주의 관광성이 함축되어 있다. 三麗, 三寶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민속, 토착산업을 일컫기도 하고, 식용작물, 수산, 관광의 세 자원을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제주의 따뜻한 인심, 아름다운 자연, 특이한 산업 구조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 아무튼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한라산이 계절별로 펼치는, 봄의 철쭉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함께 섬의 4면을 둘러싼 바다의 오묘한 변화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겠다.

 

※ 제주도의 가볼 만한 곳

  * 한라산(漢拏山, 1,950m) : 국립공원 제7호, 제주시 해안동

   

  

  제주도 한라산은 삼신산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명산으로 알려져 왔고, 남쪽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 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정상에는 지름 500m의 화구호(火口湖)인 백록담(白鹿潭)이 있고, 주위 사방에 360여 개에 이르는 기생화산이 널려 있는데,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고,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 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그밖에 천자만홍에 덮인 가을의 만산홍엽은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유독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동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서귀포를 잇는, 총연장 43km의 5?16 도로는 단연 우리나라에서는 으뜸을 자랑하는 관광도로로서 숲속으로 뻗어가며 산천단, 성판악 등 숱한 경관지와 초원 등을 거쳐, 봄의 철쭉, 여름의 정글, 가을의 단풍숲, 겨울의 설원이 계절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장엄하고 수려한 갖가지 절경 속을 창 밖으로 즐기며 지나가노라면 서귀포 해안의 아름다운 풍치가 한눈에 펼쳐진다. 한편 한라산 서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에서 중문을 연결하는 1,100 도로는 전장 37km, 1천1백 고지를 통과하는데, 제주도의 식수를 해결하는 젖줄인 어승생 수원지, 한 골짜기가 모자라 왕도 범도 아니 난다는 전설어린 경승지 아흔아홉 골을 지나 원시의 밀림 속을 헤치고 금강산의 만물상에 비길만한 영실 기암 가까이를 스쳐 지나간다.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로는 정상 등반이 가능하며,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를 이용하면 윗세오름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며, 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그리고 1970년 국립공원 제7호로 지정되었다.

* 한이 서린 용의 몸부림 '용두암' : 제주시 용담1동

   용머리처럼 바닷가에 치솟은 용두암은 제주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제주시 한천 하류의 용연에서 서쪽으로 2백m쯤 떨어진 바닷가, 그곳엔 마치 하늘로 날아 오르려는 듯, 용의 머리가 꿈틀댄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이전해지는 용두암. 또 용두암에는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 약초를 캐러 갔다가 산신이 쏜 화살을 맞고 바다로 떨어져 굳어졌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용의 머리 형상 그대로를 닮은 용두암은 2백만년전 용암이 분출하다 굳어진 바위인 높이 10여m, 길이가 30m가 되는 형상 기암으로 서귀포 외돌괴와 함께 제주도 기암중 제일로 꼽는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용두암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먼 곳을 향해 용트림을 하고 있는 용의 기백이 보인다. 일렁이는 바람에 파도는 출렁이고, 바위에 부딪친 포말은 용의 괴성이 되어 돌아온다. 전설 속의 용이 살아 꿈틀걸릴 것만 같다. 바닷물이 밀려나가 용의 꼬리까지 보이는 날에는 마치 용의 전설이 재현되듯 사람들을 사로잡는 다던데???. 서쪽 벼랑 아래로 걸음을 옮기면 해녀들이 갓 잡아올린 해삼이며 멍게,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바위에 걸터앉아 그 맛을 즐겨봄도 좋을 듯 싶다.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떨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 용이 '크르르'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한 용두암은 제주 관광의 상징처럼 유명한 곳으로, 제주시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동쪽해안가 한천 하류의 용연 서쪽 200m 쯤에 위치하며, 그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어 용의 형상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 분주하다.

  * 제주 미니미니랜드 :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제주 미니미니랜드는 국내 최초의 미니어쳐 주제공원으로서 세계 여러나라의 건축물 및 문화유산을 엄선하여 1만 6천여평의 대지위에 120여점의 조형물을 실물 크기의 20분의 1내지 25분의 1로 정교하게 축소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부터 인도의 타지마할 묘, 로마 콜로세움, 남대문, 서울역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남미 대륙까지 세계 6대주 50여 국가에 산재한 유명 건축물과 세계 문화유산 및 불가사의 구축물인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 등 꼭 보고 싶었던 세계 각국의명소 100여 곳을 실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축소시켜 놓은 공원으로서 한라산을 배경으로한 멋진 테마공원이다.

  * 한림공원 :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2487번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아 오른 야자수길!  희한한 식물의 왕국 아열대식물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협재?쌍용동굴 지하세계!  세계 여러나라의 돌과 분재예술의 세계 제주 석?분재원!  제주 전통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재암민속마을!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축제로 한림공원을 찾는 분들에게 최고의 기쁨과 만족을 선사해준다.

  * 용머리 해안 :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181-1번지

  용머리는 이 지역의 지형 지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로서 오묘한 해안절경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가다 보면 하멜표류기념비를 볼 수 있는데, 이 비는 한국과 네델란드간의 우호 증진과 하멜의 공덕의 증표로서 1,980년 4월 1일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에 의하여 세워진 것이다.
  * 용머리에 관한 전설 :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했으나 늘 자신이 이룩한 왕국이 위협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다가 만리장성을 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리서를 보니 탐라섬에 왕후지지(王侯之地)가 있어 제왕이 태어나리라 하니 더욱 더 염려 스러웠다. 이에 땅속을 훤히 보는 풍수사 호종단을 파견하여 맥을 끊어버리고 혈을 떠서 기를 아예 죽여버리기로 작정했다. 호종단은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남쪽으로 차근차근 혈과 맥을 끊어 나갔다. 그가 산방산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산의 맥이 곧 바로 앞 바다로 뻗어내려 막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용머리가 꿈틀 대고 있었다. 저게 바로 왕후지지다. 저 놈의 맥과 혈만 끊어버리면 만사 끝이다. 그는 한달음에 산을 내려가 막 고개를 내밀고 바다로 나가려는 용의 꼬리를 한 칼에 쳐 끊고 다시 잔등을 내리쳐 끊은 다음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면서 우르릉 우르릉 신음소리를 토하며 구슬프게 울었다하는데, 이렇게 하여 왕후지지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고 한다.

  * 성산 일출봉 :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104

  남제주군의 성산 일출봉은 제주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이다. 제주도의 동쪽 해안가에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분화구로 육지와 이어져 있는 육계도라고 할 수 있다. 99개의 바위 봉우리들이 분화구를 성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물과 이어져 있는 남쪽 부드러운 능선은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는 초입의 초지에서 조랑말을 타는 재미도 있고, 땀 흘리며 오르다 중간 중간 쉬면서 보는 한라산과 바다, 아른 거리는 해안선,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정경은 기억에 오래 남을 풍경이 될 것이다.

  * 신비의 도로 : 제주시 노형동 289-15번지

  '신비의 도로 혹은 도깨비 도로'로 불리는 이 곳은, 내리막길에 차를 세워두면 아래로 내려가야하는 차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르막쪽으로 뒷걸음치는 기이한 곳이다. 이는 착시현상으로 주위 환경의 영향에 의해 시각적으로 높게 보이는 것이다.

  * 천지연 폭포(天地淵 瀑布) : 서귀포시 서귀동 799-3

  기암절벽 위에서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폭포인데,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이라 부르기도 한다. 높이 22m, 폭 12m, 수심 20m에 이르는 폭포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은 너무나 장관이며,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희귀식물인 송엽란,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밤에만 주로 활동하는 천연기념물 제27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해마다 9월에 칠십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 제주 허브동산 :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2608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신이 인간에게 준 천혜의 식물인 허브를 함께 느끼며, 가까이 제주의 토속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제주허브동산이다. 제주공항에서 동부관광도로를 이용하여 30여분을 달리다보면 시원한 바다 내음과 짙은 허브향기가 머무는 곳, 바로 허브동산을 만날수 있다.16,000여평의 허브동산 속에 약150여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로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과 작은 동산들, 그리고 2,000여평의 체험감귤 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의 인근에는 민속마을과 민속촌이 자리하고 있어 또한 제주의 토속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유럽형 휴양시설과 허브가든이 자리한 제주허브동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향기로운 카페에서 즐기는 허브차와 음식들은 당신의 오감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 서귀포 잠수함 : 서귀포시 서홍동 707-5

  서귀포 잠수함은 세계 최초의 45m 바다속 잠수함 관광으로 67인승 지아호와 48인승 마리아 호가 있는데, 이용요금은 이용료 49,500원 및 해양공원 입장료 1,500원 등이다.

  * 만장굴(萬丈窟) : 천연기념물 제98호,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41

  만장굴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지점인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이 동굴은 길이가 7,416m인 용암동굴이다. 굴 내부는 연중 11∼21℃를 유지하여 항상 쾌적할 뿐만 아니라 희귀한 생물 이 서식하여 학술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화산 발생시 용암 분출로 형성된 '돌거북', '돌기둥', '"날개벽' 등은 신의 조화인양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고  입장료는 2.200원이다.

  * 일출랜드 :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1,010

  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하여 제주도 동부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환경보전 원칙하에 학술조사, 조성계획, 영향 평가, 동굴을 보전하기 위한 안전 진단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에 의뢰하여 나온 결과물을 제주도민은 물론 국내외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고 있다. 미천굴은 지하의 신비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원이며 그 주변에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들판, 오름(기생화산)을 간직, 분포하고 있다. 특히 원초적인 암흑의 지하 공간은 인간으로서의 정신적인 원점에서 인간의 본질과 미래에 대해서 사색하고 추상하는 창조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도시속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절대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휴식공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4,500원이다.

  * 여미지식물원(如美地植物園) : 서귀포시 색달동 2,920번지

  중문관광단지내에 있는 제주관광식물원인 "여미지"는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동양 제일의 식물원으로서 부지 면적이 3만 4천여평에 달한다. 3천 8백평 규모의 온실 속에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접원을 비롯하여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중앙전망탑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희귀식물을 포함한 2천여종의 식물이 있고 온실 밖에는 제주도 자생 식물원과 한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의 특색있는 정원을 꾸며놓은 민속정원이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넓은 입구 광장의 야자원에서 물씬 풍기는 남국의 정취가 관광객을 기쁘게 맞이하고, 신비한 열대 우림의 생태를 그대로 간직한 남미 아마존강의 진귀한 식물들이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로 초대한다.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온실은 화목류의 짙은 향기와 화려한 꽃들... 신선한 열대 과일의 진귀한 야자류... 사막의 선인장과 정글의 늪지식물... 등등 이 지구상의 온갖 식물을 모아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보여드리고 있다. 3만 4천여평에 이르는 방대한 옥외 식물원 곳곳에는 사계절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을 비롯하여 동서양의 조경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각국의 민속정원들과 더불어 한라산의 야생화는 이 곳을 찾는 발걸음 하나 하나를 만족시켜 드리고 있다. 여미지란 의미는 한자어로 같을 如, 아름다울 美, 땅 地자로 그 뜻은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로 "파라다이스"나 "에덴동산"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38M 높이의 중앙전망타워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동안 온실 내부는 물론 인근의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폭포, 그리고 우리 나라의 최남단 마라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고 입장료는 6,000원이다.

  * 제주민속촌박물관 :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40-1

  제주민속촌박물관은 오늘날 살아 숨쉬는 제주도 생활풍속의 현장이며, 5만여평의 광활한 대지위에 한 시대가 펼쳐져 있다. 19세기의 제주도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통취락 단지인 산촌, 중산간촌, 어촌 무속신앙촌을 비롯하여 조선왕조 시대의 제주목사가 제주목의 전반적인 업무를 집행하던 동헌인 연희각과 영리청, 향청등의 지방관아 건물들과 귀향 온 유배 죄인들의 배소(配所)가 있는데, 제주민속촌박물관은 조선말인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도 전래의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다.특히 100여채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비슷한 모습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주도민이 생활하던 집을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와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 놓은 것이다.이 전통 가옥에는 생활용구, 농기구, 어구, 가구, 석물 등 약 8천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제주민속촌박물관은 토양이 허락하는 한, 제주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향토수종 및 꽃들을 중심으로 식재하고 팻말을 붙여 자연학습장 기능도 겸하려 하고 있다. 또한 육지와 해외를 포함한 이역문화와의 비교가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가꾸려는 장기목표도 갖고 있다. 입장료는  6,000원이다.

  * 제주러브랜드 : 제주시 연동 680-26

  국내 유일의 성(性)테마 조각공원인 제주러브랜드는 10,000평의 대지 위에 성(性)을 주제로한 다양한 현대 조각의 테마공원으로 야간에도 환상적 조명하에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제주도내 유일의 야간관광지이다. 기존의 조각공원과는 달리 현대문화의 화두인 성문화를 올바로 인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된 성을 현대적 감각의 예술작품으로 체험하도록 작품마다 해설을 부착하고, 에로틱 아트를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새로운 열린 예술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또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조각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각종 전시회 유치를 통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7,000원이다.

  * 해피타운 :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국내 최초의 오토바이쇼 상설 공연장인 해피타운!! 국토의 최남단인 제주도의 수려한 공간 안에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중국 서커스의 본 고장인 중국 하북성 오교현의 교예학교에서 선발된 최고의 단원들이 펼치는 중국 정통 기예와 직경 6m의 구 안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오토바이 쇼를 감상할 수 있다. 하늘에서 두 천사가 펼치는 아름다운 공중곡예, 4명의 깜찍한 꼬마의 자신감 넘치는 묘기, 인간 신체의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촛불요가, 6m의 대나무 위에서 펼쳐지는 대나무쇼, 4명의 천상인이 펼치는 비단천 공연 등의 중국 정통 기예를 감상하실 수 있다. 그리고.... 5명의 전사가 6m의 구에서 펼치는 스릴 넘치고 파워풀한 오토바이 쇼를 관람하는 동안 가슴이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연 내내 펼쳐지는 레이져 쇼와 최첨단 조명 및 음향의 효과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광객의 눈과 귀에 여운을 남겨 줄 것이다. 입장료는 12,000원이다.

  * 테디베어뮤지엄 : 서귀포시 색달동 2,889번지

  2,001년 4월 24일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에 문을 연 테디 베어 뮤지엄은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4천 평 규모에 100년간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테디 베어를 만날 수 있는 2개의 상설 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제주를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을 위한 뮤지엄 샵과 카페, 바 레스토랑 그리고 중문 바닷가가 보이는 멋진 야외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안에 있는 역사관은 테디베어가 탄생한 100년전부터 현재까지 인류 역사의 명장면을 담은 대형 쇼케이스와 골동품베어, 역사적 인물을 재현한 독립 쇼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6,000원이다.

  * 세라피 센터 : 제주시 회천동 3-16

  테라피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 치유라고 되어 있지만 "민간요법"의 의미로도 쓰인다. 고객센터 지하1층에 있는 테라피센터는 유럽에서 오랜동안 행해져온 민간요법을 현대화한 시설로서 이태리와 스페인의 초특급 호텔에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4개 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 대중화한 종합 테라피 센터이다.   테라피센터는 아쿠아토닉, 에어로졸, 헤이배스와 스톤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라피 이용전 샤워와 완료 후 허브티로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약 두시간 반이 소요된다. 테라피는 전문 테라피스트들의 안내를 받아 진행되며 사우나 후에 지급되는 수영복 차림으로 남녀가 함께 이용하며, 입장료는 45.000원이다.

  * 미천굴(美千窟) :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1,010번지

  미천굴은 제주도 남제주군(南濟州郡) 성산읍(城山邑) 삼달리(三達里)에 있는 용암 동굴로서, 길이가 1,695m이고 지층은 신생대 제4기 초에 지표가 냉각될 때 중앙부가 용융(鎔融)된 채 있는 용암이 다른 용암의 압력을 받아 한쪽으로 침출(浸出)되면서 흘러내린 용암굴이다. 미천굴은 지하(地下)의 신비(神泌)를 간직한 학술적, 관광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중요한 자원이며 그 주변에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들판, 오름(기생화산)을 간직, 분포하고 있다. 특히 원초적인 암흑의 지하 공간은 인간으로서의 정신적인 원점에서 인간의 본질과 미래에 대해서 사색하고 추상하는 창조의 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도시속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절대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는 휴식공간으로  입장료는 4,500원이다.

  * 소인국테마파크 :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725번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에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가 탄생했다. 어머니 품과도 같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한라산이 코 앞에 보이고, 기생화산(오름)이 사방으로 펼쳐진 곳에 자연과의 조화가 한층 더 깃들여진 천혜의 위치에 조성되어 있다. 이만여 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엄선하여 제주 국제 공항, 불국사, 자금성, 샤크레퀘르, 타워 브릿지, 피사의 탑 등 30여 개국 100여 점의 미니어처와 제주의 돌 문화, 민속신앙, 체험 학습장, 야외공연장, 공룡화석을 배치하여 복합 문화적인 성격을 갖춘 종합 관광지로 꾸몄으며,  입장료는 6,000원이다.

  * 서귀포 자연휴양림 : 서귀포시 대포동 산 1번지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인공조림의 요소를 가능한 한 줄이고, 제주도의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쾌적한 휴양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 휴양림이다.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휴양림 내의 온도는 서귀포 시내와 10°C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질 좋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마음 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1,100도로변 해발 600~800m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한 천연휴양림으로서, 중문 관광단지에서 약 7.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질좋은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법정악 정상 전망대에서는 한라산과 바다를 전망할 수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 통나무집, 오토캠프장, 잔디광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청소년단체의 휴양이나 수련활동을 할 수 있고 입장료는 1,000원이다.

  * 약천사 : 서귀포시 대포동 1560

  대한불교 조계종 제 10교구 본사인 은해사에 소속되어 있는 조선 초기 불교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약천사는 지상 30m(일반건물 10층 수준), 연면적 3,305㎡에 이르며, 단일사찰로서는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법당 내부 정면에는 국내 최대인 높이5m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4m의 좌대 위에 안치되어 있고, 좌우 양쪽 벽에는 거대한 탱화가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무게가 18톤이나 되는 범종이 걸려 있는 약천사는 불자들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하다.

  * 삼성혈(三姓穴) : 국가사적 제134호, 제주시 이도1동 1,313번지

  국가사적 제134호로 지정된 삼성혈은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의 삼성의 탄생 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지금도 품자 형태의 3개의 혈이 남아있다. 이 곳은 7천 여평의 울창한 숲 속에 혈단을 중심으로 삼성전과 분양소, 제향을 받드는 전사청, 서원이었던 숭보당이 있다. 매년 4월 10일과 10월 10일에 춘추대제를 후손들이 봉양하고, 12월 10일에는 건시대제를 혈단에서 지내는데, 제주도제로 봉향되고 건시대제의 초헌관은 도지사, 아헌관과 종헌관은 지역유지 중 추천인이 된다. 삼신이 나왔던 혈은 품자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혈속에는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지 않으며 주변 나무들이 혈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삼신인에게 절을하고 있는 모습과 같아 방문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데, 입장료는 2,500원이다.

  * 항몽유적지 : 국가사적 제396호, 북제주군 애월읍 상귀리 1,012번지

  항몽유적지는 국가사적 제396호이며, 몽고의 침입시 조국을 지키고자 궐기한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전한 유서깊은 곳으로, 전시관과 기념비, 토성이 남아있다. 주변엔 김통정 장군이 뛰어내린 발자국에서 솟아나는 물이라는 장수물이 있는데, 현재 음용수로는 사용할 수 없다. 삼별초는 고려군의 정예 별동부대로서 고려 원종 11년(1,270) 2월 고려조정이 몽고군과 강화를 맺자 이에 반대하여 끝까지 반몽항쟁을 계속하였는데, 전라도 진도로 근거지를 옮겼다가 그 곳에서 크게 패하자 이 곳 제주도로 건너와 항파두성을 쌓고 몽고군과 대결하기 2년여에 마침내 원종 14년(1273년) 4월 몽고세력에 의해 전원이 순의하고 말았다. 삼별초의 독자적인 무력 항몽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하려는 호국충정의 발로로서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1977년 정부는 총공사비 7억 4천 5백만원을 들여 7월 21일에 성곽일부의 보수와 순의비 건립을 착공해서 1,978년 6월 준공하였다. 입장료는 500원이다.

  * 혼인지 : 지방기념물 17호, 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

  삼성혈에서 나온 삼신과 벽랑국의 세 공주가 혼례를 올린 800여평의 연못인 혼인지는 지방기념물 17호이다. 동쪽 바닷가에서 나무함이 떠밀려와 열어 보니 또 석함이 있었는데, 나무함 속에서는 망아지 및 오곡의 씨앗이 나왔다. 세 신인은 세 처녀들을 아내로 맞아 물 좋고 기름진 땅을 골라 터전을 마련하여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 이때부터 제주도에서는 농경생활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일관헌(日觀軒) : 지방문화재 7호,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882번지

  일관헌은 정의현의 현감이 정사를 보던 곳으로 지방문화재 7호로 지정되어 있다.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으며 지금의 건물은 1975년에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곳은 성읍리 거리 한복판에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느티나무와 마주하여 의젓이 서 있다. 그 울타리에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몇그루가 운치있게 서 있고, 건물이 단아한 모습은 현대들어 여러 차례 보수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마치 마을의 균형이 잘 잡히길 기원하듯이 원의 중심을 이루어 한결 운치를 돋구어 주고 있다.

  * 관덕정(觀德亭) : 보물 제322호, 제주시 삼도2동 983-1번지

  제주 시내 한가운데 있는 관덕정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또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등 제주 사람들에게는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국가지정 보물 제 322호이다. 조선시대 세종 때인 1448년 제주 목사 신숙청은 사졸들을 훈련시키고 상무 정신을 함양할 목적으로 이 건물을 세웠다고 하는데, 관덕정이란 이름은 '사이관덕'이란 문구에서 나온 것으로 활을 쏘는 것은 평화시에는 심신을 연마하고, 유사시에는 나라를 지키는 까닭에 이를 보는 것은 덕행으로 태어난 곳이다. 대들보에는 십장생도, 적벽대접도, 대수렵도 등의 격조높은 벽화가 그려져 있고, 편액은 안평대군의 친필로 전해오고 있으며, 입장은 무료이다.

  * 하멜기념비 :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우리나라를 서방 세계에 최초로 알린 유럽인들은 1653년 8월 16일 제주도 부근 해역에서 태풍으로 난파 당하여 제주도로 표류한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의 선원들이었다. 핸드릭 하멜을 포함한 64명의 선원을 태운 상선 '스패로우 호크'는 대만에서 일본 나카사키를 향해 항해 도중, 대만 해협에서 치명적인 태풍을 만나 그 당시 대정현이었던 모슬포 부근에 상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하멜 기념비는 핸드릭 하멜의 공덕과 네델란드와 한국간의 우호증진의 증표로 1980년 4월 1일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에 의해 산방굴사 바로 앞 해변가 언덕에 세워진 것이다.

  * 제주성지 : 제주시 이도2동

  지난날 제주목의 주성이었던 제주성지의 축성연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조선 초기에 처음 쌓은 것은 아니고, 탐라국 당시 쌓았던 것을 고려 때 왜구 방어용으로 보수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일부인 남수각 부분이 150여미터정도 복원되어 있다. 역사가 깊고 제주도의 중심지역을 지켰던 이 곳이 보존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1,928년사이에 건입동 포구 앞바다를 매립할 때 성곽의 돌을 매립 골재로 사용하면서 크게 훼손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헛놓인 돌 하나 없이 듬직한 성곽 주위에는 귤과 유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가을철 귤이 익을 무렵, 성주위는 가을색으로 절정을 이뤘다고 한다. 허물어져 가는 옛 성터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튼튼한 성을 쌓으며 왜침의 '바람'을 잠재우려 했던 선인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산굼부리 : 천연기념물   264호,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산38번지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는 한라산의 기생화산 분화구로 다른 분화구와 달리 낮은 평지에 커다란 분화구가 만들어져 있으며, 진기한 모양을 하고 있다. 국가지정 천연 기념물 제 264호인 산굼부리는 제주의 360여개 기생화산과, 다리 밑에서 폭발하여 폭발물이 쌓이지 않고 다분출되어 뻥뚫린 분화구로 형성된 폭렬공 기생화산이다. 내부 면적 30만 평방 미터에 내부 밑둘레 7백 56미터, 외부둘레 2천 70미터, 거의 수직을 이룬 높이가 130여 미터로 한라산 분화구보다 조금 더 크고 깊다. 개장시간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09:00부터 17:00까지고 춘추절기인 3월부터 7월 14일, 9월 1일부터 10월까지는 09:00부터 18:00까지이며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09:00부터 19:00까지이고 입장료는  3,000원이다.

  * 쌍용굴 :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2,487번지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 복합된 쌍용굴은 검은색의 용암동굴이 스며드는 석회수로 인하여,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2차원 복합동굴이다.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협재?쌍용동굴은 용암동굴이면서도 석순과 종유석이 자라는 신비한 지하세계로서, 특히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순과 종유석들이 용암동굴 내부에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23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동굴내부는 18℃를 유지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다.

  * 협재굴(挾才窟) : 천연기념물 234호,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2,487번지

  협재굴은 제주도 북제주군(北濟州郡) 한림읍(翰林邑) 협재리(挾才里)에 있는 용암동굴로서, 길이 약 100m, 높이 5m 안팎, 너비 10m이고, 대체로 남쪽을 향해 뻗어 있으며 끝부분은 패사(貝沙)로 막혀 있다. 용암굴이면서도 석회암동굴을 연상하게 하는 패사석회질굴로서 탄산칼슘으로 된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되어 있다.천연기념물 234호로 지정된 협재굴은 시원한 공기가 먼저 피부에 와 닿는다.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이 곳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의 특징을 함께 갖추고 있는 매우 독특한 굴이다. 이미 형성된 새까만 용암동굴안으로 석회성분의 조갯가루가 스며 들면서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가고 있어 아직도 살아 있는 동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동굴 벽면은 석회분이 얼룩져 있어 마치 거대한 벽화처럼 느껴진다. 이 곳은 페루의 돌소금동굴, 유고의 해중 석회동굴과 함께 세계 3대 동굴로써 유명하다.

  * 김녕굴(金寧窟) : 천연기념물 제98호,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산7 외

  김녕사굴은 길이 700미터 가량의 S자형 용암동굴이다. 동굴의 내부 형태가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굴(蛇窟)로 불리고 있는 김녕사굴은 입구가 뱀의 머리부분처럼 크게 벌어져 있고 내부 깊숙이 들어갈수록 점점 가늘게 형성되어 있다. 이 굴에는 뱀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옛날 이 굴에는 거대한 구렁이가 살면서 농사를 망치고 요괴스러운 일을 일으켰다. 마을 사람들은 화를 면하기 위해 해마다 음식을 마련하고 15세에서 16세의 처녀를 제물로 바쳐야만 했는데, 조선조 중종 10년 '서린'이라는 사람이 제주 판관으로 부임하여 이 이야기를 듣고 크게 화를 내어 군사 수십명을 이끌고 굴에 당도해 제사를 지내는 척 하다가 괴물이 나타나자 칼로 찔러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 후로 마을이 평안해졌고 지금도 이 굴 옆에는 서린 판관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낙석의 위험이 있어 지금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 서귀포시 중문동 3,381번지

  ?제연폭포는 제주도 서귀포시(西歸浦市) 중문동(中文洞)에 있는 폭포로서, 중문관광단지 천제교(天帝橋) 아래 쪽에 있으며, 상, 중, 하의 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제연이란 옛날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중에 목욕하러 내려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하느님의 연못'이란 뜻이다. 천제연의 제1폭포는 높이 22m이며, 못의 수심은 21m, 여기에 떨어지고 고인물이 다시 흘러 제2폭포가 되는데, 30m의 폭으로 전면낙하하는 장엄함을 연출한다. 이 폭포 위쪽에 있는 아치형의 선임교(일명 칠선녀교, 오작교 형태를 따서 만들었다)에서 바라보는 천제연 폭포는 더욱 장관이다. 천제연의 단애와 그 밑의 점토층 사이에서 용천수가 솟아나와 사시사철 물이 맑으며, 제1폭포의 동쪽에 있는 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여러 갈래의 차가운 물줄기는 석간수여서 식수로도 사용되는데, 예로부터 백중과 처서에 이 물을 맞으면 만병통치가 된다고 전해진다. 바로 옆에 여미지 식물원이 있고, 주변에 여러 관광지를 동시에 구경할 수있어 인기가 많은편으로  입장료는 2,700원이다.

  * 정방폭포(正房瀑布) : 서귀포시 정방동 454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의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의 3대 폭포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이다. 높이 23m의 두 줄기의 폭포로 까만 절벽에서 쏴 하는 장쾌한 폭포음과 시원한 바다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게다가 폭포 주위의 수직 절벽과 노송들이 더해져 옛부터 이 경관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 중의 하나로 꼽았다. 정방폭포 절벽에는 '서불과차(徐不過此)' 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는 말이 있지만, 옛날 중국 진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돌아가다가 정방폭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정방폭포 절벽에 '서불과차' 라는 글자를 새겼다 하는데, 실제 이 글을 찾지는 못한다. 아마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전해오는 전설일 뿐인 것 같은데, 이로인해 서귀포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계단을 내려가는데, 약 5분 정도 걸으면 되고, 입장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동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2,000원이다.

  * 소정방폭포 : 서귀포시 중문동

  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 300m쯤 가면, 5m높이의 물줄기가 열개 있는데 이 곳이 규모가 작고 아기자기한 소정방폭포이다. 여름철 물맞이 장소로 성황을 이루는 이 곳은 아담한 물줄기가 친근한 느낌을 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앞 바다의 야경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 돈네코 : 서귀포시 상효동 1,459번지

  돈네코는 서귀포시 상효동 1459번지 일대 4만 6천평의 면적에 조성된 국민관광지이다. 한라산이 매우 웅장하게 보이는 이 곳은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고 희귀 식물인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작은 폭포와 연못이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그 중에서도 계곡 한가운데 있는 높이 5m의 '원앙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물이 맑고 차서 여름철 물맞이로 유명한 곳이다. 군데군데 맑고 찬 물이 고여있는 곳은 그다지 깊지도 않고 미끈한 자갈이 깔려 있어 여름철 서귀포?남군 일대의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찾는 제일의 피서지이다.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 날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백중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돈내코인데,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흐르고, 주위의 경관 또한 빼어나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계곡 양편은 난대 상록수림으로 덮혀있고,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는데다 폭포가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라산이 가장 웅장하게 보이기도 하는 돈내코에는 주차장, 야영장, 체력단련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 안덕계곡(安德溪谷) :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345번지

  안덕계곡은 제주도의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바닥에서 유유히 흐르는맑은 물이 멋스런 운치를 자아낸다.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며 구름과 안개가 낀지 7일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덕계곡은 군산(軍山) 북사면에서부터 월라봉(月羅峰) 서사면을 절단하여 이루어진 깊은 계곡으로 해안하구에 이르기까지 상시 하천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의 하천 양쪽 단애면의 구성암석은 서로 다르다. 동쪽 단애면 지역의 지질은 단단하고 판상절리가 잘 발달한 조면암 계통인 데 비하여 서쪽 단애면의 지질은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장석반정이 많은 현무암이 분포한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난대 수림에서 뿜어 나오는 수액이 상큼함을 더해준다. 3백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난대림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외돌개 : 서귀포시 서귀동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 버리고 뭍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해금강의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높이의 기둥 바위인 외돌개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다. 꼭대기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뭍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 하여 외돌개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여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다. 바위 끝에 사람의 머리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 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이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한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였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한다. 그래서 이 외돌개를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외돌개로 가는 왼쪽 길목에 소머리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위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천연적인 낚시포인트로서 휴식과 레저를 겸한 유원지가 되고 있다. 외돌개 뒤에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어릴 때의 경관은 더없이 장엄하다.서귀포 체류시 아침이나 저녁에 삼매봉과 같이 산책코스로 좋으며, 인근 문섬 및 범섬천연보호구역은 천연기념물 제421호(2000. 7. 18)로 지정되어 있다.

  * 용연 : 제주시 용담1동

  용연은 용두암에서 동쪽으로 200m정도 거리에 있는 호수로 용이 놀던 자리라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오색 물결빛이 아름답고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룬 절벽과 물 속의 바위들의 모습이 수려하다. 또한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유명하며, 마애명이 절벽에 새겨져 있고 용연야범축제가 매해 열리는 곳이다.

  * 마라도(馬羅島)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마라도는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서, 우리나라의 끝이자 시작인 곳이다.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도는데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 동굴이 마라도의 손꼽는 경승지이다. 그리고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처녀당(또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도 한 번 둘러볼 만하다. 이 곳 주민들은 관광객이나 낚시꾼을 위해 민박 16실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인데,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장군바위',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 있는 '할망당:처녀당'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가파도에 살던 고부 이씨 가문의 가산이 탕진되자 가족이 마라도로 건너왔다. 이 때 업저지(어린아이를 업어주며 보아주는 계집아이)도 함께 왔는데, 이씨 가족들은 마라도의 풀숲을 불태우고 개간작업을 벌였다. 불탄 수풀들이 다음 해에 거름이 되면 돌아오기로 하고 가파도로 다시 건너가려고 하였는데, 이씨에게 처녀 한 사람을 두고 가지 않으면 풍랑을 만날 것이라는 신의 현몽이 있었다. 배를 타기 직전 주인 이씨는 처녀 업저지한테 심부름을 시키곤 떠나 버렸는데, 그들이 다시 마라도로 돌아왔을 때는 처녀 업저지는 앙상하게 유골만 남아 있었고, 이씨네는 이 때부터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도 마라도 북쪽 해안가에 남아있는 처녀당에는 그 가련한 처녀 업저지의 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제를 올리고 있다. 섬을 일주하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마라도 등대 가까이 동남쪽 장군석에 이르면 최남단 기념비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유람선 요금은 1,500원이다.

  * 추자도 : 북제주군 추자면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상, 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 등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 관광지와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또한 이 곳에 고려말 탐라에서 발호하던 원의 호목들을 토벌하기 위해 제주를 향하던 최영장군이 한 때 잠시 머물다 갔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 추자도 어항 뒤쪽 산 중턱엔 최영장군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 우도(牛島) : 북제주군 우도면 연평리

  제주도 북제주군(北濟州郡) 우도면(牛島面)에 속한 섬인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우도팔경'이라 하여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손꼽는다. 또한 우도는 영화 '시월애',  '인어공주'를 촬영한 장소로서 서정적인 제주 섬마을 풍경과 아늑한 풀밭의 정취, 푸른 제주바다와 맞닿은 하얀 백사장 풍경이 무척 인상적인 곳으로 한라산과 함께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고 있다.

  * 5.16숲도로 :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5.16도로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국도로써 한라 영봉을 중심으로 산남과 산북지역을 1시간내로 단축시켜 제주시와 서귀포를 수직으로 잇는 횡단도로이다.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에서 서귀포쪽으로 2.6㎢지점에서 1㎞가량 도로 양옆의 나무들이 도로를 덮어 터널을 만들었다. 겨울철 흰눈이 덮여 있을 때와 단풍이 물들 때 쯤이면 아주 환상적인 곳으로 주의할 사항은 사진을 찍기 위해 아무데나 차를 세우면 안된다. 오고 가는 차들이 많아 위험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에서 성판악쪽으로 오르는 길옆으로 두군데의 차를 세울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필히 그 곳에 차를 세우고 사진 촬영을 해야한다.

  * 이중섭 거리 : 서귀포시 서귀동

  암울한 시대를 불꽃처럼 살다간 불운한 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은 박수근과 함께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민족화가로 손꼽히는 분이다. 주로 '소'나 '아이들'의 모습을 빌어 우리 민족의 힘과 기상을 표현하려 했던 이중섭은 불우한 환경과 비극적 삶속에서도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한국 미술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분이다. 6.25 중에 서귀포에서 피난 생활을 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천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피난 당시 그가 거주했던 일대의 거리를 이중섭 거리로 지정했다. 서귀포시의 문화 예술의 중심이 되고, 이 곳에 계란형으로 만들어진 추모 포석이 있다. 이중섭 화가가 피난생활 때 거주했던 집에 들어서면 불우한 시대를 살았던, 그의 비극적 삶과 예술혼이 가슴 깊이 사무쳐온다.

  * 함덕해수욕장 :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1,008번지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여름철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는데, 이 곳의 모래는 매우 희며 얕은 수심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옥색 바다 빛은 전국 최고의 손꼽을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하루 5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바다 속에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미터정도 펼쳐져 있고, 파도가 없는 편이어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현대식 탈의장, 샤워실, 3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민박, 야영장을 갖춘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이 도내에서 가장 잘 갖춰진 곳이다.

  * 협재해수욕장 :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 2,497번지

  협재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크고 이용하기 좋은 해수욕장이다. 조개껍질이 많이 섞여 있는 하얀 모래와 에메럴드 빛 바닷물이 남태평양의 어느 해변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거친 물살을 막아주는 듯 앞에 서있는 비양도가 끝간데 없는 눈길의 심심함을 달래주듯 떠 있고, 가끔씩 오가는 비양도행 뱃고동 소리도 정겹다.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 곳 앞바다에는 비양도가 그림같이 떠 있다. 얕고 새파란 바닷물 밑으로 비치는 새하얀 모래사장은 비양도까지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해준다.

  * 표선해수욕장 :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표선 해수욕장은 제주민속촌이 있는 표선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귀포시와 성산 일출봉 가는 길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의 아름다운 일출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조그만 해수욕장으로 아마도 제주에서 가장 사람이 적은 곳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시설이 좋고 주변의 경치가 참으로 좋아 이 곳을 방문한 피서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그런 해수욕장이다.썰물시에는 원형의 백사장을 이루고, 밀물시에는 수심 1미터 내외의 원형 호수처럼 되어 경관이 아름답다. 제주 민속촌과는 백미터 거리에 있는 표선해수욕장은 해변의 총면적이 25만 제곱미터이고, 백사장은 16만 제곱미터이다. 남쪽엔 포구 및 갯바위 낚시터가 있어서 싱싱한 회도 즐길 수 있으며, 만조시의 해수욕장 야경이 참으로 멋있는 곳이 바로 여기이다. 8만 여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원형 경기장 같은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어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때는 마을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 제주도 여행코스 : 제주시 숙박의 경우(시계방향)

       첫째날 : 제주시 - 자연사박물관 - 함덕해수욕장 - 미로공원 - 만장굴 - 성산 일출봉 - 표선 민속촌 - 서귀포 - 정방폭포 - 해저잠수함 - 외돌개 - 5.16도로 - 돈네코유원지 - 성판악휴양지 - 삼성혈 - 제주시

      둘째날 : 제주시 - 1100도로 - 신비의 도로 -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 천제연폭포 - 테디베어박물관 - 산방산 - 화순항 - 한림공원 - 협재굴 - 애월항 - 용두암 - 제주시
 

라. 제주도 가는 길

   ▷ 광주에서 제주도 : 제주도 관광정보(제주정보네트워크) : 관광지도

      항공편 이용 : 광주 → 광주국제공항(http://gwangju.airport.co.kr/kor/index.jsp) → 항공편
                          →  제주국제공항(http://jeju.airport.co.kr/kor/index.jsp) : 약 45분 소요
      선박편 이용 : 목포(목포항 061-243-1927) - 제주(제주항 064-758-4234) : 약 146km 정도

                        광주 → 목포여객선터미널 →  제주여객선터미널 : 약 5시간 30분 소요
                         (목포출발 여객선회사 : http://www.seaferry.co.kr/ )

                       출항시간 : 뉴씨월드 고속훼리호(12,000톤, 정원 : 1,310명)
                                       목포-제주 : 매일 09:00 출항, 13:30분 도착(월요일 휴항)
                                       제주-목포 : 매일 17:30 출항, 22:00 도착(월요일 휴항)

                                       카훼리 레인보우호(5,000톤, 정원 : 642명)
                                       목포-제주 : 매일 15:00 출항, 19:30분 도착(일요일 휴항)
                                       제주-목포 : 매일 07:40 출항, 12:10 도착(일요일 휴항)

                         완도(완도항 061-554-0045) - 제주(제주항 064-722-4170) : 약 90km 정도
                                                                                             약 3시간 30분 소요

                         출항시간 : 한일카훼리 1호
                                         완도-제주 : 매일 15:00 출항
                                         제주-완도 : 매일 09:00 출항

                                        한일카훼리 2호
                                         완도-제주 : 매일 16:00 출항
                                         제주-완도 : 매일 08:20 출항

                          여수(여수항 061-665-3399) - 제주(제주항 064-723-9700) : 약 165km 정도
                                                                              약 7시간 소요

                          출항시간 : 남해고속카훼리호
                                          여수-제주 : 월-토 : 08:20 출항
                                          제주-여수 : 월-토 : 18:00 출항

  ▷ 서울이나 중부 지방에서 제주도

      항공편 이용 : 서울 → 김포국제공항(http://gimpo.airport.co.kr/kor/index.jsp)→ 항공편
                          →  제주국제공항(http://jeju.airport.co.kr/kor/index.jsp) : 약 1시간 5분 소요
      선박편 이용 : 서울 → 인천여객선터미널 → 제주여객선터미널 : 약 13시간 소요
                          (인천출발 여객선회사 : http://www.cmcline.co.kr/index.asp)

  ▷ 부산이나 남부 지방에서 제주도

      고속도로 이용 : 부산 → 김해국제공항(http://www.gimhaeairport.co.kr/kor/index.jsp) → 항공편
                          →  제주국제공항(http://jeju.airport.co.kr/kor/index.jsp) : 약 55분 소요
      선박편 이용 : 부산여객터미널 → 제주여객터미널 : 약 11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