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년 11월 25일
장소 : 충남 태안군 고남면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미 할배바위)
초겨울의 문턱에 선 날씨가 오늘은 포근함 마저 느끼게 하여 바닷가의 석양을 즐기기엔
안성마춤인 것 같아서 우리 학창시절의 다정했던 친구들이 부부동반을 하여 이곳 안면도를
찾아 들었으니 그 감회 또한 새롭기만 하다.
오후 5시에 도착하여 석양의 일몰 전경을 보기 위해 그도 유명한 할미 할배바위섬을 바라보니
서로 예술 작품을 찍겠다고 많은 사진작가들이 좋은 장소엔 빈틈을 주지 않고 가득 메우고 있다.
이곳을 향할때만 해도 날씨가 맑아 아름다운 일몰을 볼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 들었지만 왠지 갑자기 밀려드는 구름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구나.
그러나 구름사이의 일몰이라도 바라볼수 있으니 다행이 아닌가 싶다.
할미 할배 바위섬 사이로 아스란히 내려앉는 이글거리던 태양도 어느새 붉은 빛만 남긴체
조용히 사라지며 어둠을 불러 주는구나.
내일의 밝은 태양을 기다리라는 손짓을 하며 점점 주저앉아 버리는 일몰에 잠시 취하여도
보고 우리는 저녁 음주문화의 즐거움을 마련하기 위하여 횟감을 준비하여 이곳을 떠나
숙소로 잡은 펜션을 찾아 들었다.
아름다움을 만킥할 수는 없었지만 일몰을 담아온 사진 몇장 소개한다.
▼ 할배 바위섬
▼ 할미 바위섬
▼ 아름다운 일몰을 잡지 위한 장소 (여기에서 잡아야 할미 할배 바위섬 사이로 일몰전경을 잡는다)
한폭의 그림같은 낙조를 그리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서 작품 하나 만들려고 망원 랜즈를 장착한 고급 카메라에 촛점을 맞추고 기다리고 기다림의 결과 결국은 깨끗한 하늘이 보장해 주지 않아서 구름 속의 일몰을 그리며 한폭의 그림으로 만족해야 하는 많은 사진 작가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누나.
♧ 하룻밤이 가져온 할미 할배바위섬의 변화 ♧
다음 날 아침을 맞은 맑은 날씨에 또 다시 찾아든 인파는 어제 석양과는 달리 썰물로 빠져나간 바닷물에 휑허니 들어난 할미 할배 바위섬이 덩그란히 앉아 있는데 이게 무슨 섬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섬 주변의 석화를 캐기 위해 모여드는게 장관을 이루고 있구나.
자연의 변화를 실감하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가...!
이런게 성서에 나오는 모세의 기적이라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할것없이 모두 섬 주변으로 나가 석화를 캐어 먹는 맛을 즐기는게 너무 아름답지 않는가. 안주가 천지에 즐비한데 쇠주가 없구나. 짭잘한 석화의 싱싱한 맛이 그 또한 바다를 음미하는데 일품이 아닐 수 없다.
뭍으로 들어난 섬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며 한컷씩 담아 본다.
▼ 썰물로 드러난 할미 할배바위섬의 모습(26일 오전)
▼ 만리포 해수욕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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