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의 여유/싱가폴 생활

싱가폴 SEMBAWANG PARK 해안

원강한량 2010. 12. 12. 18:12

2010년 12월 12일(日) SEMBAWANG PARK 해안에서

 

싱가폴에 온지도 벌써 한달 반이 되었구나.

 

홀로 휴일을 맞아 한적한 해안을 찾아 나섰으나 마땅히 갈곳이 없어

햄버거 하나 챙겨 차에 싣고 무작정 북쪽을 향해 달려 간다.

 

그러다 아차 "WOODLANDS CHECKPOINT" 말레이시아 "Johor Bahru"로 가는 길로 잘못 들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인데 생각지 않고 오는 바람에 여권을 숙소에 놔두고 그냥 달려온 것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에 필요해서 발급받은 EMPLOYMENT PASS CARD만

평소에 갖고 다니면 싱가폴에서는 문제가 없으므로

오늘도 그 카드만 달랑 들고 나오지 않았는가.

 

여권없이 말레이시아로 가는 것은 불법입국이 되어 체포된다고 하니 겁이 덜컹 나는 것이다.

그런데 빠져 나갈 길, 되돌아 갈수 있는 길이 없다는구나.

하는수 없이 CHECK POINT에 있는 경찰에게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들어 왔다며

다시 싱가폴로 돌아가려니 U-TURN하는 곳을 알려 달랬으나

여기엔 U-TURN하는 곳이 없으니 말레이시아 까지 갔다 와야 된단다.

돌아가는 방법이 없냐니까 CARD를 달라고 하더니

사무실로 가져가서 조회한다고 주지 않고 경찰사무실로 찾아 오란다.

 

에고~ 혼자 와서 답답하기도 하고 휴일 완죤 잡치는 날이 되는가 싶었다.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에 찾아가니 CARD를 조회 하여 몇가지 물어 보더니만 됐다면서

차를 가지고 경찰이 자기를 따라 오란다.

경찰이 무전 연락을 취하며 첨보영화에서나 나오는 비밀문을 열어 주더니

앞의 또 다른 문은 다가가면 자동문이 열리니 계속 나가라는 것이다.

닫혔던 철창문이 내 차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열리며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가.

 

휴~~ 겨우 빠져 나와 생소한 경험하고 가까운 해안을 찾아 간다.

찾아 간 곳이 바로 Sembawang Road 끝에 해변을 끼고 있는 셈바왕 파크 해안이다.

 

그럼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고독도 씹고

가져온 햄버거와 콜라로 허기도 채우고 주변 경관도 둘러 보자.

 

 

조그만한 시골 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여기가 공원 입구이다.

 

 

주변의 주택 모습

 

 

공원의 약도

해수욕장에 바베큐 요리대가 상당수 준비되어 있다.

 

 

 

 

 

하얀꽃이 피는 나무에 줄기나무가 감고 올라가 빨강꽃을 피우니

같은 나무에서 하얀꽃과 빨강꽃이 같이 피는 것 같아 너무 예쁘다.

 

 

 

 

 

 

 

 

 

 

 

 

 

군무를 이루고 있는 식물들이 참 많다.

 

 

 

항상 따뜻하고 비가 많아서

나무들의 뿌리가 모두 얕으나 태풍이 없으니

쓸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모래성을 참 예쁘게도 쌓았다

 

 

 

 

 

 

 

바다 건너 저쪽이 말레이시아 땅인지 모르겠다.

 

 

 

 

 

 

 

이게 바베큐 해서 먹을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낚시꾼들도 많다.

뭘 잡는지 한번 찾아가 보자.

 

 

 

그늘도 만들어 놓고 있는 강태공

 

한마리 잡아 올리기에 얼른 카메라에 담았다

 

이미 잡아 놓은 물고기...우럭 같기도 한데...

 

 

 

 

 

 

 

 

 

 

 

 

 

바닷가에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야자수 열매가 노랗게 익었구나

 

 

 

저 아저씨와 아줌마는 한창 바베큐를 해 먹고 있다

 

바베큐장 표시(1번부터 8번까지 8대 있다)

 

 

 

 

 

 

오늘 생일 파티했나봐.

예쁘게 장식했길래 사진을 찍었더니

어린 아가씨들이 활짝 웃으며 예쁜 포즈를

취하길래 다가가서 한컷 잡았다.

 

 

 

 

 

 

 

 

 

 

이곳 싱가폴에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모두

나무를 감싸고 자라는 식물들이 있어

나무 몸체는 볼수가 없다.

비가 많아서 더불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저 새가 무슨 새인지 싱가폴에 가장 많은 새인것 같다.

 

나무가 거꾸로 자란것도 같고 참으로 이상한 나무들이 많다

 

길거리 장사 아줌마한테 아이스크림(S$1) 하나 사서 먹었다.

"길거리표 아이스크림"

 

오늘은 고생도 했지만 생소한 경험도 쌓고

멋진 해안의 시골 풍경도 담을수 있어 참 즐거운 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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