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목) 사패산에 올라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봄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주고
미세먼지는 약하게 먼산이 뿌였지만
산행하기엔 너무 좋은 날씨이기에
생수 한병에 삶은 달걀 두개 챙기고
무작정 사패산을 오른다.
평일에 정오 시간인데도 산길을 오르는
등산객이 띄엄띄엄 보이더니
정상에 오르니 상당히 많은 등산객이
그늘 아래 자리잡고
도란도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
한참을 정상에서 시원한 산바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손에 잡힐듯한
도봉산 능선과 북한산을 배경으로
산수화 감상하듯 정신을 뺏기다가
나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네.
나는 과연 친구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친구들 마음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지난주 50년지기 친구들 모임에서 사소한 의견으로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게 발단이 되어 50년의 우정을 버리겠다는 한 친구가 있어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 모두 착잡한 심정이다.
이를 어찌하면 해결할까 고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