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네티즌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된장녀’ 논란 속에 ‘된장녀 키우기’란 플레시 게임까지 등장했다. 이 게임은 어떻게 하든 게임 속 여성이
된장녀가 되도록 설정돼 있다.
된장녀는 최근 생겨난 인터넷 비속어다. 여성을 ‘X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하하는
말이다. 외모와 학벌 등을 무기로 남자에게 의존해 명품 선물을 받고 고급 레스토랑과 커피 전문점이나 들락거린다는 비아냥이 담겨 있다. 최근
인터넷에선 ‘된장녀의 하루’란 글이 회자되기도 했다.
‘된장녀 키우기’ 게임은 ‘된장녀의 하루’와 내용이 같다. 정확한 명칭은
‘된장녀 키우기 2.0-대한민국 상류층을 꿈꾸며’다. 게임을 시작하면 “집단주의와 명품선호주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된장녀가 되지 않는 게
게임의 목표다. 행동지침을 정상여성으로 선택하면 된장순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일과
행동지침 중 정상 여성이 할 수 있는 행동과 된장녀가 주로 한다고 알려진 행동, 2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먼저 전날 아는 오빠들과 과음을
했다는 주인공 여성이 등장한다. 잠에서 깨자마자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와 ‘씻으러 간다’는 두가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내 화장실에서 유명 샴푸로 머리를 감을지, 가족들이 함께 쓰는 일반 샴푸로 씻을지 선택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선택 과정이
이어진다. 외출복으로 미니스커트를 선택하고 학교에 가서 복학생 남자 선배에게 점심을 얻어먹고,아는 오빠를 꼬셔 고급 레스토랑이나 고급 커피점에
가는 등의 과정이 제시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업소 사장이 ‘창문을 좀 닦으라’고 시키면 ‘여자가
어떻게 창문을 닦냐…성희롱죄로 고소하겠다’는 선택도 할 수 있다. 고소하지 않는 대신 200만원을 합의금으로 받아 바로 명품가방을 구입한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주인공 여성은 ‘순도 100% 된장녀’가 되고 비로소 게임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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