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逍遙山) - 선녀탕
경기 동두천시
일자: 2008년 6월14일(토)
코스: 소요산 관리사무소-매표소-일주문-원효폭포-백운암-자재암-청량폭포-선녀탕-상백운대
-선녀탕-자재암-일주문-관리사무소
땡볕이 내리쬐는 주말을 맞아 간단한 채비로 소요산을 찾았다.
언제부턴가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늘은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라 와이프랑 단둘이 소요산 정취를 맛보기로 하였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 소요산행 전철에 몸을 싣고 오랜만에 부부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다.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휴일을 맞아 산을 찾는 인파가 많음을 실감하면서 등산 인파의 무리속에 묻혀 시원한 계곡을 따라 산새들 울음소리 들으며 소요산으로 묻혀 들어가 본다.
계곡 주변엔 벌써부터 자리를 잡은 나이든 어르신들이 한잔씩 나누며 흥에 겨워 노랫소리가 산자락을 덮는구나. 이곳이 유흥지도 아닐텐데...!! 어떤 무리는 둥그렇게 모여 앉아 48장 민속화를 그리며 시간을 즐기고 있구나...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린이들도 가족과 함께 찾아오는 곳인데 보기가 안좋구나.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대고 물소리에 새소리에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능성이가 잘 조화되어 있으니 이곳이 천국이 아니던가.
오랜만에 나들이길에 나선 와이프는 산길 오르는데 여간 힘들어 하고 있다. 선녀탕 부근 계곡에서 더 이상 갈수 없다하니 잠시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는 훌쩍 홀로 상백운대를 향해 가파른 등산로를 달려 가본다.
역시 산은 환히 트인 정상에 올라야 그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의상대로 일주하고픈데 아래 선녀탕 입구에서 기다리는 마나님 때문에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하는 아픈마음을 달래며 허겁지겁 내려와야만 했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 다시 일주코스를 밟을 요량으로 오늘은 간단한 산행으로 하루를 즐긴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은 관계로 주변 경관을 담지 못해서 둘러본 사진은 인터넷에서 몇장 골라 기억을 살리기 위해 올려 본다.
<매표소...2000원을 받는구나>
<일주문>
<원효폭포>
<자재암과 청량폭포>
<자재암에서 하백운대 오르는 가파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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