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8월23일(토) 음정-연하천-화개재-뱀사골 산행
계속되던 무더위에 산행을 못하고 오랜만에 간간히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면서 지리산 산행길에 오른다.
뱀사골하면 한국의 명수(名水)로 통한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오늘 산행은 음정을 산행기점으로 오르게 되어 뱀사골로 내려오는 산행이니
계곡 상류에서부터 하류쪽으로 물줄기 따라 산행을 하게 되는것 같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보며 소나기 맞을 각오를 하며 음정에서 10시44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 오늘의 산행기점 음정에서 출발 >

<여기는 자연휴양림 입구...잠시 전경을 한컷>

연하천 오르는 길에 벌통...그리고 추석이 가까워 오니 성묘객도...

포장길이 여기에서 끝나고 비포장 임도가 시작된다...

잘 정돈된 산행길이다

구름은 끼었으나 시야가 좋아 잠시 경관을...
이제 3.2km 왔도다...
임도를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
여기가 갈림길 삼거리

일행도 잠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연하천대피소 방향으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끝없는 바윗돌길이라 산행이 수월치 않다

오르는 가파른길은 계속되고...

벽소령과 노고단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천왕봉 가는 반대길...노고단 방향으로 가야한다
<길섶의 아름다운 야생화에 잠시 빠져 볼까나...>




<드뎌... 연하천대피소로다>

<잘 단장된 연하천대피소의 모습>

<많은 산행꾼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간이 1시18분이니 우리도 여기서 점심을...>

<노고단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 숲에 묻혀 아름답다>

<나뭇가지가 버섯에 가리워져...>

<화개재 까지는 산행길이 완만하다>

<이곳이 토끼봉 헬기장>

<화개재까지 1.8km 남았다>

구름에 살짝 몸을 숨긴 지리산 능선의 모습

화개재가 보인다

이곳에서 뱀사골로 내려가야 한다

옛날엔 이곳이 경남과 전북간의 물물교환하는 장터였다니...
잠시 화개재에서 휴식도 취하고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 구름이 노니는구나

나도 화개재 올라선 기념으로 한컷

<뱀사골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는구나


몇개의 다리를 건너야 하나~!!

계곡물은 너무 맑고 시원하구나.



여기가 간장소로다
옛날에 하동에서 넘어오던 보부상들이 이곳에서 빠져 소금이 녹았다하고
그 빛이 간장빛과 같다하여 간장소라네...






이곳이 제승대...
1300년전 고승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대신하여 제를 올렸던곳




이곳이 병소...
소의 모양이 병과 같다고하여 병소란다.

탁용소... 용이 승천하다 암반 위에 떨어져 패인자욱이 100m나 된다나.


드뎌 계곡을 다 내려왔나 했더니 아직 2km가 남았네...




포장길이 아닌 계곡길로 접어들며 주변 경관에 빠져 보자...




계곡을 끼고 도는 길이 산책로로 너무 좋구나.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50분...
10시44분 출발했으니 그럼 7시간06분이 소요되었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절경을 일구어 놓아 뱀사골의 계곡미 또한 장관이다.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 만큼 잘 알려져 찾는 이도 많지만 그 품이 너무도 넓고 깊어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소(沼)와 징담이 뱀사골의 가장 큰 자랑이다. 대표적인 것만 하더라도 오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그림같이 전개돼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뱀사골의 특징은 화려한 소와 징담의
잔치와 더불어 산행을 하다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힘들이지 않고 어물쩍 길손의 발길을 산마루에 올려 놓게
하는 그 완만하고 고른 경사도를 들 수 있다.
뱀사골의 이름을 낳은 뱀소, 호리병을 닮았다는 병소 등 골짜기의 숨은 비경지들에 찬탄이 끊이질 않는다 한다.

음정 → 연하천갈림길 → 연하천 → 종주갈림길 → 화개재 → 뱀사골 → 반선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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