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 205

강릉 성탄절

12/25(일) Merry Christmas 하늘은 청명한데 바람이 여간 차가운게 아니구나. 그래도 어제보다 기온이 상승하여 바닷가로 나갔다. 유난히 파도가 거칠게 밀려오니 젊은 연인들은 즐거운듯 숨바꼭질하듯 뛰고 또 달려들고 마냥 즐거워한다. 저 멀리서 너울거리던 파도는 몇번의 곡예를 하더니 어느새 비틀고 또 감아돌려 흰거품을 물고 부숴지며 백사장에 수채화를 그리고는 그 모습을 감추고 만다~~ 아마 너무 추워서 온몸을 비뜰고 뒹굴고 또 뛰어 넘는게 비보이들이 널판지 위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지난해 이날은 이곳 강릉에 폭설이 엄청나게 내려서 온세상이 눈꽃 천지였는데 금년엔 눈구경을 할수가 없구나.

여주 아리지CC

12/9(금) 아리지cc 겨울라운딩으로 여주 아리지에서 새벽 7시56분 티옾을 하였다. 강릉에서 3시에 일어나 대충 챙겨 3시반에 출발하여 식당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만나 아침 식사를 간단히 먹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페어웨이 그리고 그린 모두 꽁꽁 얼어서 공이 떨어지면 카트도로에 떨어진것처럼 콩콩 뛰어아주 멀리 도망가 버린다. 그린에 떨어진 공은 모두 뛰고 굴러 그린 밖으로 나가버리고 만다. 추워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라운딩을 하다보니 속도가 엄청 빨라 전반 라운딩이 1시간반에 끝나 버렸다. 오전에 라운딩을 마치고 근처 맛집에서 생선구이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땐 싱가포르 현장에서 일할때 동료 후배들 7명과 모임이 있어 종로로 나가 엔데믹으로 오랜만에 만나 한..

속초 영랑호수윗길

11/19(토) 속초 영랑호수윗길 강릉살이가 년말이면 마무리 예정이어서 좀더 동해안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싶어서 오늘은 속초로 달려갔다. 먼저 청초호수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호수 주변을 걸으며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여유로워 보였다. 호수 위에 지어진 청초정에는 노인들이 산책나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보였다. 다음엔 영랑호를 가로지른 영랑호수윗길이 길이 400m, 폭 2.5m의 부교로 2021년11월에 완공되었다. 부교 중간에 지름 30m의 원형광장도 있어 호수 주변을 한눈에 볼수 있고 설악산 비경도 한눈에 감상할수 있었다. 부교를 건너 범바위편 호수길도 걷고 범바위에 올라서 영랑정과 영랑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었다. 호수길은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달릴수 있도록 호수길이 갖춰..

오죽헌 야간 상설공연

10/8(토) 오죽헌 야간 상설공연 강릉시 오죽헌 시립박물관에서 9/26-10/22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때 야간 상설공연을 하길래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죽헌으로 갔다. 가을밤 음악공연도 보고 오죽헌 야경도 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왔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와서 오죽헌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가을밤을 즐기고 있었다. 둥근 보름달이 반겨주는 가을밤에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박수도 치고 흥얼거리기도 하며 같이 동요되어 오랫만에 음악감상을 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네 민속 음악은 항상 어깨가 들썩거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1/28(금)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울렁다리 설명절 연휴가 오늘부터 시작되어 아침에 강릉을 출발해서 집에 가는길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와 새로 개장한 울렁다리를 찾았다. 2018년에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다보니 추가로 산능선에 잔도길로 연결하여 을렁다리를 만들어 지난 주말(1/22일)에 개장하였다. 소금산에 오면 출렁다리와 잔도길 그리고 울렁다리를 건너 내려오는 코스가 4.5키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무릎이 성하지 못한 분들은 약간 힘들 것 같으니 여유있는 시간을 생각해야겠다. 일주 코스가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어 걷기가 한결 복잡하지 않는 것 같고 중간 중간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으니 쉬면서 걷다보면 아마 2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간현관광지주차장에 주..

묵호 열차여행

12/11(토) 묵호 열차여행 강릉역 출발(10:40)~묵호역 도착(11:15) 묵호역~묵호항~논골담길~바람의언덕~묵호등대~스카이밸리(도깨비골)~해랑전망대~까막바위~수변공원~묵호항~중앙시장~묵호역(15:31)~강릉역 도착(16:06) 아침 날씨가 좋았다. 묵호여행을 자동차로 이용할까 하다 동해선 열차여행도 괜찮겠다 싶어 자동차는 강릉역에 주차하고 누리호 완행열차를 타고 묵호역으로 향했다. 해안쪽에 좌석을 잡고 앉아 정동진역을 지나 묵호역으로 가는 도중 차창밖에 펼쳐지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전경이 또다른 설레임을 안겨 주었다. 안인발전소 현장을 가로 지르듯 지나치며 안인해변 그리고 괘방산 산기슭 해안선을 지나 정동진 해안에선 많은 행락객들이 백사장에서 노닐고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기고 있었다. 정동진역에서 상..

강릉 안반데기

6/27(일) 강릉 안반데기 해발 1100m의 우리나라 최대 고냉지 배추밭으로 알려진 안반데기에 올랐다. 안반데기에는 별과 은하수 보러 찾아든다는 멍에전망대와 아침에 일출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다는 일출전망대가 있다. 그런데 멍에전망대는 사유지로 주변을 완전 통제하여 접근도 못하게 철조망으로 막혀서 그 주변에서 암반데기 전망을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고냉지 배추가 가득하여 녹색으로 물들어 있으면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일부분은 배추가 많이 자라서 녹색으로 물들어 있으나 일부분은 지금 모종을 심고 있어 한달 뒤에나 배추밭이 가득할것 같다. 안반데기에 도착했을땐 안개가 자욱하더니 멍에전망대에 오르니 한켠이 걷히고 있어 그런대로 고산지대의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었다. 정오에 일출전망대에 올랐으니 아..

강릉단오제

6/16(수) 강릉 단오제 강릉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3호로 1967년에 지정되었고, 2005년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제된 매년 남대천 천변에서 열리는 대관령 산신당에 제를 올리며 시작되는 동해안에서 가장 큰 마을축제라고 한다 오늘은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이 단오제를 방해할까 염려도 되었지만 6/10~17일까지 열리므로 내일이면 금년 강릉 단오제가 막을 내리니 퇴근하여 곧바로 남대천 천변길을 5키로여 걸어서 축제장에 들렸다. 초저녁 이른시간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환상적으로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오방색천 등 각종 조형물 그리고 소망등 터널의 소망등에 가족의 건강 또는 재테크 성공을 기원하는 글귀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엄마.아빠 손을 잡고 찾아와 고사리손으로 영산홍 유등을..

친구들과 강릉주변 여행

6/11~6/13(2박3일) 친구들이 찾아온 강릉여행 도우미 (동행친구: 용석,일부,농규,용근) 첫날(금요일), 강릉역에서 오후 3시에 친구들을 만나 픽업하여 오죽헌을 관광하고 경포대로 가서 경포호를 바라보며 선인들의 풍류를 잠시 느끼고 허난설헌기념관에 들려 허초희 허균의 발자취를 둘러보고 강문해변으로 향했다. 강문해변에서 송정해변 그리고 안목해변까지 해송숲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릉항 방파제를 걸어 등대앞에서 강릉항의 전경도 바라보며 해가 대관령을 넘어갈 즈음에 중앙시장으로 달려가 시장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고 지하 어시장에서 활어회에 한잔하며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맥주를 앞에 놓고 밤이 깊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새벽 3시가 지나 버렸다. 대충 정..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

4/10(토) 초곡용굴촛대바위길 무건리 이끼폭포에서 달려온 곳이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이다. 산속 동굴과 계곡을 누비다가 바닷가로 오니 가슴이 확 트이는구나. 용굴촛대바위길을 걸으려고 왔는데 이곳도 파손된 길이 보수되지 않아 결국 촛대바위를 보여주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을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구나. 어쩔수 없이 바닷길을 조금 걷고 출렁다리 근처까지만 걷고 되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소실된 데크길이 복구되면 다시 찾아와서 끝까지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