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여유/서울경기권 산행

사패산 범골능선-사패능선 타기

원강한량 2007. 4. 9. 15:06

사패산賜牌山 (552m)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 소재

 

일자 : 2007년 4월 7일(토)

코스 : 의정부시청(12:00) - 시청매표소 - 범바위 - 범골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정상(13:30) -사패능선

       - 범골능선 - 시청(14:30)   (쉬엄쉬엄 2시간30분)

누구랑: 홀로 산행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산국립공원은 등산객수가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그러나 북한산을 잘 아는 산꾼들 조차 잘 모르는 곳이 얼마전 휴식년제에서 풀려난 숨은벽계곡과 사패산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을 모두 일컫는 말이며 북한산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산이 사패산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송추와 의정부시에 맞닿는 사패산의 등산코스는 양주시쪽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이 있으며 의정부쪽에서 안골, 범골, 회룡골의 코스가 있다.

 

사패산이란 조선 14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영의정 유영경의 손자에게 시집갈때 선조가 하사한 산(사패지賜牌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할려고 맘을 먹었으나 아침 일기가 잔뜩 찌뿌린 하늘이 머뭇거리게 하여서 집안 일을 정리하고 점심을 간단히 챙겨 먹은뒤 산행길을 잡았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의정부 시청인지라 시청매표소를 통하여 범골능선을 지나 사패능선으로 올라 사패산 정상으로 산행길을 잡았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 주차요금 3시간 2000원, 6시간 3000원>

 <굴다리를 지나서 시청매표소 사패산 들머리>

 <길가에 만개한 진달래>

 <한적한 등산로>

 

봄의 아름다움이 산행길을 너무 가볍게 하였으니 이 좋은 계절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인 듯하다.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철쭉이 가득하고 나뭇가지엔 새싹이 파릇파릇 움트니 생명의 신비하고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듯하는구나.

 

 <정상에 보이는 송이바위(일명 햄버거바위) 뒤에 사패산 정상이 있다>

 <작년부터 입장료가 폐지된 매표소의 쓸쓸한 모습>

 <거대 암석이 금방 넘어질것 같다>

 <범골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사패산은 북한산의 여러코스중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사색하며 산행하기가 그만인 곳이었으나 요즘은 많은 산꾼들이 능선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에 빠져 자주 찾아드는 곳이 되어 버렸으며, 사패능선을 지나 도봉산 포대능선으로 이어지는 연결산행은 산꾼들의 매우 좋은 산행코스로 알려졌다.

 

 <사패산 반대쪽에 보이는 암봉이 나를 부른다>

 

사패산과는 반대 방향이지만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 잠시 들려 가고픈 암봉의 부름을 받아 방향을 돌려 잡기로 하며 주변의 생동하는 자연을 만킥하는 즐거움도 맛보고 가벼운 발길을 한발짝씩 목재계단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암봉의 길을 찾아 들었다.

 

 <군데 군데 가파른 길엔 목재계단을 설치해 두었다>

 

 <암봉 옆으로 튀어나온 기묘한 바위의 모습이 무얼 닮았나!!>

 <암봉에서 내려다 본 범골 호암사의 모습>

 <암봉에서 바라본 의정부 장암동>

 <암봉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모습이 희미하다>

 <회룡사의 모습>

 

전번에 도봉산 산행할 때 망월사를 거쳐 포대능선으로 올라서 도봉산 정상을 찾아 들어 도봉산역 방향으로 잡아 산행을 했으니, 이번에는 범골능선에서 사패능선을 따라 사패산 정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패능선으로 올라야지...>

 <암봉을 돌아 범골에서 사패능선 오르는 삼거리>

 <안내도>

 <경관 좋은 넓은 바위에 앉아 쉬는 산꾼들>

 <한적한 바위를 찾아 점심을 먹는 모습이 한가롭다>

 

자연의 아름다운과 어울어진 진정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어 마음이 따스함을 느끼는구나.

30대 후반의 젊은이가 초등학교 1년생 정도인 아들과 산행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 좋다. 그들이 내려오는 길을 내가 오르고 있는데 그 꼬마의 아버지가 아들을 붙잡으며 기다렸다 가라는 것이다. "산에서는 내려가는 사람이 올라오는 사람이 오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려가는 것이다."라며 가르켜 주고 있다. "오르는 사람이 힘이 들기 때문에 내려가는 사람이 비켜주는 것이야"라고 설명까지 덧붙인다.

참 아른다운 광경.. 산교육의 현장이 아니던가~!!

 

 <좌측의 정상과 우측의 송이바위>

 <포대능선과 사패산 정상길의 삼거리>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의 모습이 보인다>

 <송추방향 원각사 방향에서 오르는 삼거리>

 <원각사 방향에서 오르는 길>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으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

 <안골로 내려가는 삼거리>

 <사패산 정상>

 

 

<도봉산 자운봉을 비롯하여 북한산 백운대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송이바위>

 

 

 내려가는 길을 원각사 쪽으로 잡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시청매표소쪽 약수터에서 기다린다니 다시 올라왔던 같은 길을 내려가야 한다.

 

 <바위사이의 나무>

 <산꾼들의 손잡이가 된 나무가 반질반질하다>

 <시민을 지켜왔던 우리의 역사가 담긴 반공호>

 <진달래와 어울어진 등산로>

 <한가로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까치>

 <약수터 옆에 있는 배드민트장>

 <개나리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있다>

 

 

 ** 사패터널을 둘러본다 **

 <정상에서 바라본 사패터널 송추방향 공사현장>

 

정상에서 송추방향 원각사 쪽으로 사패터널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말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사패산터널이 2007년 11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구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사패산구간(양주 장흥면- 의정부 호원동) 마무리 공사가 지금 한창입니다.

 

 <개통되어 싱싱 달리는 수락터널>

 

사패터널이 완성되어 서울시 외곽순환도로 전체가 이어지면 여러 면에서 편리하게 달라질 것인데, 원각사에서 보성스님이 단식까지 하면서 많은 환경단체 분들이 사패산 터널을 반대했었다는 현실을 후세인들은 어떻게 평가를 해 줄는지 모르겠다. 천성산 경부고속터널을 반대한 지율스님과 같은 맥락인가...

 

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개통된 수락터널 구간을 지나서 도로의 연결이 안되어 우회하는 길로 접어 들면서 꼭 한번씩 생각하게 하는 이 사패터널이 빨리 개통 되기만을 기대한다. 얼마나 큰 손실인가~!

 

 <사패터널 공사현장>

 

 

 

한백검(단군을 뜻함)이라고 쓰여있는 제단은 무속인의 성전(聖殿)이다.

한배검-->한백검,한밝검, 검(왕)
백-->밝, 밝다, 태양, 단전의 붉은 힘.

국선도의 순 우리말인 밝달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배달도(倍達道)의 원음이다. 따라서 배달(倍達)겨레의 원음은 밝달겨레이다.

배 : 백 = 흰, 밝은, 큰...
달 : 이룸, 닦음..... 이라고 하는군요..
희고 큰 밝음을 이루는, 숭상하는 족, 민족이라는 뜻이라고..

이승휴(李承休), "제왕운기(帝王韻紀)"의 기록(13세기 말)

삼국유사의 기록과는 그 내용이 약간 다르다.
"본기(本紀)"라는 책을 인용하고 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상제 환인의 서자 환웅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천부인 세 개를 받아 들고 태백산 마루 신단수 아래에 내려왔다.

이 분을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 이른다.
손녀에게 약을 먹여 사람이 되게 한 뒤, 단수신(檀樹神)과 결혼시켜 아들을 낳게 하였다.
이름을 단군(檀君)이라 하고, 조선의 왕이 되었다.

신라, 고구려, 남북옥저, 동북부여, 예, 맥 등은 모두 단군의 자손이다.
요(堯) 임금과 같은 해 무진년에 나라를 세우고 1,028년간 나라를 다스리다 산신이 되었다.

원효사 가는 길, 체력단련장 위쪽에 있으며, 수락터널이 앞에 보이고 양 옆에 좌청룡~우백호 가느다란 산줄기를 거느린다.

단군Tangun은 몽고어Tengri ,터어키어 Tangri와 같은 말로서 우리말로는 당골이다.

이는 우랄알타이어로서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에 그 기원을 두는 우랄알타이어족의 중심이 되는 존재로서 "하늘, 중심" 이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단군Tangun은 우리민족만의 용어가 아니라 우랄알타이어족 모두의 중심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중앙아시아의 천산이 한탱그리산이며 또 티베트의 탱그라산맥을 비롯한 지명에서도 나타나며 그 외에 많은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과거 우랄알타이어족이 유라시아대륙에 미친 종교적, 문화적 영향력은 가히 근본적이라 할 수 있다. 단군Tangun은 바로 그 근본적인 영향력의 중심이다.

신라 이후 지금까지 외래정신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말살에 말살을 거듭되어 온 단군Tangun에 대한 개념을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에서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눈을 돌려 유라시아대륙을 바라보고 또 동서양의 고대문명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어렴풋하던 단군Tangun의 모습이 뚜렷하게 그리고 거대하게 나타난다.


(협의와 광의의 단군 )

흔히 우리는 고조선을 세우신 왕검 할아버지만을 단군이라 하지만 이는 협의의 단군Tangun이라 할 것입니다.

보다 큰 의미의 단군Tangun은 우리민족에게 삼성三聖으로 우러러진 중앙아시아에 존재했던 한국의 시조 한인할아버지 ,중국대륙의 배달국의 시조 한웅할아버지 ,만주의 고조선의 시조 왕검할아버지를 모두 단군Tangun이라 할 것입니다.

또 이 세분 할아버지의 후계자들도 물론 단군Tangun이며 이 개념을 보다 크게 확대하면 이 세분할아버지의 모든 후손들 다시 말해 우리 배달Paedal 민족 모두가 단군Tangun라는 중요한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민족의 천손사상天孫思想입니다.

단군Tangun의 의미를 생각함에 가장 무지하고 허무맹랑한 것은 단군Tangun을 현실과 동떨어진 신화적인 인물로 생각하거나 아예 무시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식의 의미라 할 것입니다.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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