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여유/경상권 산행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원강한량 2006. 10. 16. 16:24

신불평원의 억새 산행

 

일시 : 2006년 10월 14일(토)

누구랑: 단장님,조부장 그리고 나

코스 : 베내고개(09:10) - 베내봉(966m) - 간월산(1083m) - 간월재 - 신불산(1209m,점심 1시간)

         - 신불재 - 영축산(1092m) - 통도사(16:25)

 

가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침 일찍 7시20분발 언양행 버스에 몸을 싣고 포항을 출발하여 언양에 도착하니 8시50분이다. 베내고개행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알아보니 10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에고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니 이를 우짜면 좋노...우리는 기다림보다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금이 15,000원이란다. 기다림 보다 빨리 산을 찾자는 의견으로 택시에 몸을 싣고 베내고개 주차장에 당도하니 9시10분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도착하여 출발을 서두르고 있는 산행인들이 많기도 하다.

대충 산행 채비를 하고 뒤질새라 우리 일행도 산행을 서둘러 베내봉을 향해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베내봉에 오르니 억새의 무리가 장관을 이루기 시작한다. 맑은 날씨에 아침 햇살을 받아 은빛 찬란한 억새무리가 황홀한 자태를 보여주니 너무 기분이 상쾌하구나.

 

베내봉을 지나 간월산에 오르니 억새평원의 장엄함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건 직접 접해 보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 자연의 예술이 아닌가 싶다.

지난달에 다녀왔던 재약산과 천황산이 저멀리 웅장함의 자태를 보여주고 있어 감회가 새롭구나.

간월재로 바로 오를수 있는 차로가 있어 많은 인파가 간월재에서 억새물결에 파묻혀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신불산에 오르니 멀리 내려다 보이는 신불평원의 광활함에 또한번 감탄하지 않을수 없구나..어찌 이 높은 산위에 저처럼 광활한 억새평원을 형성하고 있는지~!

신불산에는 따끈한 오뎅을 파는 간이음식점도 있구나...땀을 식히기 위해 아이스케키를 하나씩 입에 물고 나니 입안에 싸늘해 지는게 너무 시원하다.

신불산 정상에서 준비해온 통닭과 쇠주로 정상주를 마시며 김밥으로 배를 채우니 부러울게 뭐 있겠는가~!! 한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충진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시 출발하여 신불재를 지나 영축산 정상에 다다르니 1시50분이구나.

이렇게 정상 봉우리 4개를 모두 올랐으니 이제 내려갈 길만 남았구나.

무릅이 시큰거려 오르는 길보다 내려가는 길이 힘드니 조심하여 서서히 내려가야 한다.

가파른 하산길이 너무 맘에 안든다. 비로암으로 내려와 이제 평지같은 포장길을 걸어 통도사까지 가야하니 너무 지겹구나. 힘겹고 지겨운 긴시간을 걷고 또 걸어서 통도사에 당도하니 4시25분이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통도사를 둘러보고 언양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정류장까지 또 한참을 걸어 버스에 몸을 실으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 오는듯 하다.

언양에 도착하였으니 언양의 유명한 언양불고기를 안먹고 갈수가 없지...!!

불고기에 싱싱한 육회로 하산주를 하며 오늘의 무사한 산행을 자축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너무 좋은 산행이 되었기에 기분짱 즐거운 마음으로 7시 포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역시 영남알프스가 그 이름에 손색이 없도다...

 

 <베내고개 주차장>

 <베내봉 들머리 안내도 표지판>

 <베내봉 정상석>

 <베내봉에서 바라본 재약산(좌측)과 천황산(우측)>

 <간월산 오름길에 묽게 물든 단풍>

 <간월재에 오르는 자동차로>

 <간월산 정상석>

 <간월산에서 내려다 본 간월재>

 <간월재에서 즐기는 행글라이더>

 <간월재의 돌탑>

 <간월재에서 잠시 휴식>

 <간월재의 은빛 찬란한 억새평원>

 <신불산 정상석에서>

 <신불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신불산으로 오르는 공룡능선>

 신불재를 지나 영축산으로 오르는 광활한 신불평원>

 <신불산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

 

 <신불평원의 억새물결>

 <영축산 정상>

 <통도사 비로암 방향으로>

 <비로암 한적한 모습

 <극락암의 극락교>

 <통도사 입구>

 <통도사의 금강계단>

 <언양 불고기와 육회로 하루일과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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